‘법외노조 철회’ 전교조 오늘 연가투쟁

입력 2017.12.15 (09:56) 수정 2017.12.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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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15일 법외노조 통보 철회 등 '3대 교육적폐' 청산을 요구하며 연가투쟁을 벌인다. 전교조는 이날 "정부와의 협의가 결렬돼 오늘 예정대로 연가투쟁에 들어간다"며 "정부는 어제까지도 교육적폐 청산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채 몇 가지 합의안을 제시해왔지만 기존 입장에서 진전된 내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날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연가투쟁 기자회견, SNS 인증샷 파도타기, 피케팅과 자유발언 등 사전 실천활동을 한 뒤 오후 청계광장 입구에서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결의대회에는 조합원 5만 3,000여 명 가운데 2,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학교 현장에는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청와대 부근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진한 뒤 정리집회를 갖고 해산한다.

소속 교사들이 한꺼번에 연차휴가를 내는 연가투쟁은 파업권이 없는 전교조로서는 최고 수준의 쟁의행위다. 전교조는 법외노조 통보 철회와 교원평가제·성과급제 폐지 등을 정부에 요구하며 지도부 단식농성을 비롯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송재혁 전교조 대변인은 "연가투쟁 때마다 학습권 침해 운운하는 것은 학교 현장을 전혀 모르고 하는 주장"이라며 "미리 수업을 조정해 수업에는 차질이 없으며, 시간표 변경은 교사의 출장, 병가, 연가, 조퇴 등으로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일"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전교조가 연가투쟁을 강행함에 따라 참가 인원과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대응 방향과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지난 12일 "공교육 신뢰 확보와 정상적인 학교 운영을 위해 연가투쟁 철회를 요청한다"는 입장을 전교조에 전달한 바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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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외노조 철회’ 전교조 오늘 연가투쟁
    • 입력 2017-12-15 09:56:44
    • 수정2017-12-15 12:20:14
    사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15일 법외노조 통보 철회 등 '3대 교육적폐' 청산을 요구하며 연가투쟁을 벌인다. 전교조는 이날 "정부와의 협의가 결렬돼 오늘 예정대로 연가투쟁에 들어간다"며 "정부는 어제까지도 교육적폐 청산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채 몇 가지 합의안을 제시해왔지만 기존 입장에서 진전된 내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날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연가투쟁 기자회견, SNS 인증샷 파도타기, 피케팅과 자유발언 등 사전 실천활동을 한 뒤 오후 청계광장 입구에서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결의대회에는 조합원 5만 3,000여 명 가운데 2,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학교 현장에는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청와대 부근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진한 뒤 정리집회를 갖고 해산한다.

소속 교사들이 한꺼번에 연차휴가를 내는 연가투쟁은 파업권이 없는 전교조로서는 최고 수준의 쟁의행위다. 전교조는 법외노조 통보 철회와 교원평가제·성과급제 폐지 등을 정부에 요구하며 지도부 단식농성을 비롯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송재혁 전교조 대변인은 "연가투쟁 때마다 학습권 침해 운운하는 것은 학교 현장을 전혀 모르고 하는 주장"이라며 "미리 수업을 조정해 수업에는 차질이 없으며, 시간표 변경은 교사의 출장, 병가, 연가, 조퇴 등으로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일"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전교조가 연가투쟁을 강행함에 따라 참가 인원과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대응 방향과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지난 12일 "공교육 신뢰 확보와 정상적인 학교 운영을 위해 연가투쟁 철회를 요청한다"는 입장을 전교조에 전달한 바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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