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기자 폭행에 국민 자존심 멍들어…외교장관·주중대사 경질해야”

입력 2017.12.15 (10:16) 수정 2017.12.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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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5일(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행사를 취재하던 청와대 출입 사진기자들이 중국 측 경호원들에게 집단폭행 당한 사건과 관련해 "대한민국 외교가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취재 기자가 얻어맞도록 하는 정부가 국민을 어떻게 보호한다는 것이냐"며 "국민 자존심이 시퍼렇게 멍들었다는 것을 직시하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정부 대표단의 현장 대응은 대체 뭐냐"며 "때린 사람은 중국 경호원은 아니고 공안이 고용한 사설 경호원이라고 해명하고 설명한 것이 거의 전부가 아니냐. 맞은 사람들이 시설 좋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홍보하며 덮자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특히 "이번 사건은 향후 외교를 중단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발 갈가리 찢어진 자존심을 한 조각이라도 찾아서 돌아와야 한다"며 "(문 대통령은) 돌아옴과 동시에 (강경화) 외교장관과 (노영민) 주중대사를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방문한 데 대해 "원자력발전소 수주와 (UAE) 왕실 사이에 어떤 비리가 있다고 흘려서 상대 정부가 격렬히 항의하고 있다는 것은 외교가에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수습하러 보냈으면 상황 보고를 해야지 쉬쉬한다고 넘어갈 일이냐"고 반문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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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5 10:16:58
    • 수정2017-12-15 10:22:14
    정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5일(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행사를 취재하던 청와대 출입 사진기자들이 중국 측 경호원들에게 집단폭행 당한 사건과 관련해 "대한민국 외교가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취재 기자가 얻어맞도록 하는 정부가 국민을 어떻게 보호한다는 것이냐"며 "국민 자존심이 시퍼렇게 멍들었다는 것을 직시하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정부 대표단의 현장 대응은 대체 뭐냐"며 "때린 사람은 중국 경호원은 아니고 공안이 고용한 사설 경호원이라고 해명하고 설명한 것이 거의 전부가 아니냐. 맞은 사람들이 시설 좋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홍보하며 덮자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특히 "이번 사건은 향후 외교를 중단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발 갈가리 찢어진 자존심을 한 조각이라도 찾아서 돌아와야 한다"며 "(문 대통령은) 돌아옴과 동시에 (강경화) 외교장관과 (노영민) 주중대사를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방문한 데 대해 "원자력발전소 수주와 (UAE) 왕실 사이에 어떤 비리가 있다고 흘려서 상대 정부가 격렬히 항의하고 있다는 것은 외교가에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수습하러 보냈으면 상황 보고를 해야지 쉬쉬한다고 넘어갈 일이냐"고 반문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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