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안 ‘기자단 폭행’ 방문 조사…피해 기자들 오후 귀국

입력 2017.12.15 (12:04) 수정 2017.12.1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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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공안이 문재인 대통령 방중 일정을 수행 취재하던 기자들에 대한 중국 경호원들의 집단 폭행 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가해자 처벌과 책임 소재 규명이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공안이 중국 경호원들의 한국 기자 집단 폭행 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중국 공안은 오늘새벽 1시쯤 피해를 당한 우리 기자들을 찾아와 약 1시간 30분가량 대면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피해 기자들은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달라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피해 기자 1명은 얼굴뼈 골절 등 심각한 상태이며, 피해 기자들은 오늘 오후 항공편으로 먼저 귀국할 예정입니다.

우리 청와대는 한중 정상간에는 폭행 사건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왕이 외교부장에게 이 문제를 거론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 측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가해자가 중국 공안이라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의 일부 누리꾼들 댓글까지 인용해가며, 폭행당한 기자들의 책임이라는 논리를 폈습니다.

또 문제의 원인이된 경호원들은 한국 측에서 고용한 사람으로 중국 공안이 아니라는 식의 주장까지 하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중국 측이 진상파악 뒤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해왔다고 밝혔지만 현재 분위기로 봤을때 중국 공안의 수사가 과연 엄정하게 진행될 지 상당히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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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공안 ‘기자단 폭행’ 방문 조사…피해 기자들 오후 귀국
    • 입력 2017-12-15 12:06:05
    • 수정2017-12-15 12: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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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공안이 문재인 대통령 방중 일정을 수행 취재하던 기자들에 대한 중국 경호원들의 집단 폭행 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가해자 처벌과 책임 소재 규명이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공안이 중국 경호원들의 한국 기자 집단 폭행 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중국 공안은 오늘새벽 1시쯤 피해를 당한 우리 기자들을 찾아와 약 1시간 30분가량 대면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피해 기자들은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달라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피해 기자 1명은 얼굴뼈 골절 등 심각한 상태이며, 피해 기자들은 오늘 오후 항공편으로 먼저 귀국할 예정입니다.

우리 청와대는 한중 정상간에는 폭행 사건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왕이 외교부장에게 이 문제를 거론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 측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가해자가 중국 공안이라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의 일부 누리꾼들 댓글까지 인용해가며, 폭행당한 기자들의 책임이라는 논리를 폈습니다.

또 문제의 원인이된 경호원들은 한국 측에서 고용한 사람으로 중국 공안이 아니라는 식의 주장까지 하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중국 측이 진상파악 뒤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해왔다고 밝혔지만 현재 분위기로 봤을때 중국 공안의 수사가 과연 엄정하게 진행될 지 상당히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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