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는 소중한 생명”…염 추기경 성탄메시지

입력 2017.12.15 (15:01) 수정 2017.12.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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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15일 성탄 메시지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힘이 없는 태아는 우리가 돌봐야 할 가장 약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이날 발표한 메시지에서 낙태죄 폐지와 관련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인간배아도 온전한 인간이며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약하고 힘없는 생명을 마음대로 없앨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는 것이 교회의 가르침이라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회칙 '찬미받으소서' 120항에서 '인간배아를 보호하지 않는다면, 우리 주변에 존재하면서 때로는 성가시거나 귀찮게 하는 약한 존재를 받아들이라고 가르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또 나 아닌 다른 생명을 존중하고 주변의 아픔과 고통에 귀 기울이고 공감할 줄 아는 겸손한 마음을 강조하면서 특히 정치인과 지도자들이 행복한 사회로 나가기 위한 근본 토대가 '생명 존중'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교회는 "힘없고 가난한 노인, 기댈 곳 없는 이민자, 열악한 환경에 놓인 노동자, 폭력에 내몰린 아동과 여성, 일자리가 없어 희망을 잃어버린 청년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소외되고 가난하고 병든 이들과 북녘의 동포에게 그리스도의 은총이 함께 하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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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5 15:01:17
    • 수정2017-12-15 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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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15일 성탄 메시지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힘이 없는 태아는 우리가 돌봐야 할 가장 약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이날 발표한 메시지에서 낙태죄 폐지와 관련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인간배아도 온전한 인간이며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약하고 힘없는 생명을 마음대로 없앨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는 것이 교회의 가르침이라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회칙 '찬미받으소서' 120항에서 '인간배아를 보호하지 않는다면, 우리 주변에 존재하면서 때로는 성가시거나 귀찮게 하는 약한 존재를 받아들이라고 가르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또 나 아닌 다른 생명을 존중하고 주변의 아픔과 고통에 귀 기울이고 공감할 줄 아는 겸손한 마음을 강조하면서 특히 정치인과 지도자들이 행복한 사회로 나가기 위한 근본 토대가 '생명 존중'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교회는 "힘없고 가난한 노인, 기댈 곳 없는 이민자, 열악한 환경에 놓인 노동자, 폭력에 내몰린 아동과 여성, 일자리가 없어 희망을 잃어버린 청년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소외되고 가난하고 병든 이들과 북녘의 동포에게 그리스도의 은총이 함께 하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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