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한중 상생의 시기”…리커창 “경제 부처간 채널 재가동”

입력 2017.12.15 (21:03) 수정 2017.12.1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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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5일)은 리커창 총리를 만났습니다.

한·중 관계를 바둑에 비유해 완생의 시기를 넘어 상생의 시기를 맞이하자고 말했는데요.

베이징대를 찾아서는 "북핵 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데, 한.중 양국이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경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이 중국 권력 서열 2위 리커창 국무원 총리를 만났습니다.

리커창 총리는 한중 모두 봄날의 따뜻함을 기대한다며 문 대통령을 맞았고, 문 대통령은 한중 양국이 상생의 시기를 함께 맞이하자고 화답했습니다.

<녹취> 리커창(중국 총리) : "일주일 뒤 중국에 동지가 옵니다. 동지라는 말은 바로 겨울철이 지나간다는 뜻이고 봄이 찾아온다는 뜻입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이번에 저의 방중이 완생의 시기를 넘어 상생의 시기로 나아가는 그런 첫 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리커창 총리는 특히 그 동안 중단됐던 양국 경제무역 부처간 채널을 재가동하자고 말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베이징대 연설에서는 북한의 핵보유가 한중 양국 모두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재와 압박 뿐만 아니라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돼야 한다는 데 양국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양국은 북한의 핵 보유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인할 수 없으며,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다는 확고한 입장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후엔 베이징 유리창 거리를 찾아 중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했습니다.

명소 방문과 아침 식사 모습 등 대통령 일거수일투족이 전해지는 것과 달리 어제 양국 정상 만찬은 하루가 지나서야 공개됐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 측이 언론 비공개를 요청했지만 한국 언론의 요구에 따라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찬에 이어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열린 문화교류 행사도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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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5 21:05:01
    • 수정2017-12-15 21: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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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5일)은 리커창 총리를 만났습니다.

한·중 관계를 바둑에 비유해 완생의 시기를 넘어 상생의 시기를 맞이하자고 말했는데요.

베이징대를 찾아서는 "북핵 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데, 한.중 양국이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경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이 중국 권력 서열 2위 리커창 국무원 총리를 만났습니다.

리커창 총리는 한중 모두 봄날의 따뜻함을 기대한다며 문 대통령을 맞았고, 문 대통령은 한중 양국이 상생의 시기를 함께 맞이하자고 화답했습니다.

<녹취> 리커창(중국 총리) : "일주일 뒤 중국에 동지가 옵니다. 동지라는 말은 바로 겨울철이 지나간다는 뜻이고 봄이 찾아온다는 뜻입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이번에 저의 방중이 완생의 시기를 넘어 상생의 시기로 나아가는 그런 첫 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리커창 총리는 특히 그 동안 중단됐던 양국 경제무역 부처간 채널을 재가동하자고 말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베이징대 연설에서는 북한의 핵보유가 한중 양국 모두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재와 압박 뿐만 아니라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돼야 한다는 데 양국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양국은 북한의 핵 보유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인할 수 없으며,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다는 확고한 입장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후엔 베이징 유리창 거리를 찾아 중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했습니다.

명소 방문과 아침 식사 모습 등 대통령 일거수일투족이 전해지는 것과 달리 어제 양국 정상 만찬은 하루가 지나서야 공개됐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 측이 언론 비공개를 요청했지만 한국 언론의 요구에 따라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찬에 이어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열린 문화교류 행사도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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