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차관 “대북 추가제재 참여 안할 것…대화 재개 집중해야”

입력 2017.12.15 (22:57) 수정 2017.12.16 (00: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대북 추가 제재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적극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이 15일 밝혔다.

모르굴로프 외무차관은 15일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북 제재 압박이 북한을 경제적으로 고사시킬 수 있는 '레드라인'에 근접해 가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그러한 제재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우리는 대북 제재를 비건설적이라고 판단한다"면서 "먼저 제재 압박만으로는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이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으며, 둘째론 제재로 우선하여 피해를 당하는 것은 일반 주민들이라는 인도주의적인 측면이 있으며 우리는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모르굴로프는 "우리는 이미 유엔 안보리가 취한 제재를 두고 지금은 대화 재개 방안 모색에 관심과 노력을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러시아는 적극적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모르굴로프는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의 입장은 안보리 결의 2375호 규정에 정확히 부합한다"면서 "러시아는 결의에 따라 북한 노동자 이용을 점차 중단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보리 결의 채택일인 지난 9월 11일 이전에 노동 계약을 체결한 북한 노동자들은 계약 기간이 끝날 때까지 계속 일할 것이며 결의에도 그렇게 규정돼 있다"면서 "우리는 철저히 이 문서에 맞게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노동자 즉각 추방은 없을 것"이라며 "어떤 과격한 행보나 추방, 즉각적 계약 중단 혹은 파기 등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 외무차관 “대북 추가제재 참여 안할 것…대화 재개 집중해야”
    • 입력 2017-12-15 22:57:52
    • 수정2017-12-16 00:09:12
    국제
러시아는 대북 추가 제재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적극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이 15일 밝혔다.

모르굴로프 외무차관은 15일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북 제재 압박이 북한을 경제적으로 고사시킬 수 있는 '레드라인'에 근접해 가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그러한 제재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우리는 대북 제재를 비건설적이라고 판단한다"면서 "먼저 제재 압박만으로는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이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으며, 둘째론 제재로 우선하여 피해를 당하는 것은 일반 주민들이라는 인도주의적인 측면이 있으며 우리는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모르굴로프는 "우리는 이미 유엔 안보리가 취한 제재를 두고 지금은 대화 재개 방안 모색에 관심과 노력을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러시아는 적극적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모르굴로프는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의 입장은 안보리 결의 2375호 규정에 정확히 부합한다"면서 "러시아는 결의에 따라 북한 노동자 이용을 점차 중단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보리 결의 채택일인 지난 9월 11일 이전에 노동 계약을 체결한 북한 노동자들은 계약 기간이 끝날 때까지 계속 일할 것이며 결의에도 그렇게 규정돼 있다"면서 "우리는 철저히 이 문서에 맞게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노동자 즉각 추방은 없을 것"이라며 "어떤 과격한 행보나 추방, 즉각적 계약 중단 혹은 파기 등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