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은행서 안 나오는 돈…예금 회전율, 30년9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17.12.16 (11:19) 수정 2017.12.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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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나 기업이 쉽게 인출할 수 있는 돈을 은행에 예치만 하고 좀처럼 꺼내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예금은행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16.5회로 집계됐다.

16.3회를 기록한 1987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숫자다.

회전율이 낮을수록 경제 주체들이 돈을 인출해 쓰기보다 예금을 은행에 예치한 채로 두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

2010년 12월 39.5회로 40회를 넘보기도 했지만 이후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리는 추세다.

10월 요구불예금 회전율이 급락한 이유로는 장기 연휴가 꼽힌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경제 주체들이 투자나 소비를 꺼리는 이유도 있다.

금방이라도 투입할 수 있는 '실탄'이 있지만 가계, 기업이 투자할 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 쉽게 돈을 인출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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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6 11:19:36
    • 수정2017-12-16 11:28:25
    경제
가계나 기업이 쉽게 인출할 수 있는 돈을 은행에 예치만 하고 좀처럼 꺼내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예금은행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16.5회로 집계됐다.

16.3회를 기록한 1987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숫자다.

회전율이 낮을수록 경제 주체들이 돈을 인출해 쓰기보다 예금을 은행에 예치한 채로 두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

2010년 12월 39.5회로 40회를 넘보기도 했지만 이후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리는 추세다.

10월 요구불예금 회전율이 급락한 이유로는 장기 연휴가 꼽힌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경제 주체들이 투자나 소비를 꺼리는 이유도 있다.

금방이라도 투입할 수 있는 '실탄'이 있지만 가계, 기업이 투자할 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 쉽게 돈을 인출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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