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文대통령 충칭 방문 집중 보도…“핵심은 뿌리찾기”

입력 2017.12.16 (11:27) 수정 2017.12.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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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마지막 일정으로 충칭(重慶)을 방문한 가운데 중국 관영언론 매체들이 문 대통령의 충칭 방문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중국 중앙(CC)TV는 16일(오늘) 아침 뉴스를 통해 문 대통령이 2박 3일간 베이징 일정을 마치고 전날 충칭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문 대통령은 방중 계획에 따라 충칭 방문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다"면서 "이번 방중 기간 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을 통해 한중관계 발전과 경제·무역, 한반도 문제 등에서 공동인식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관영 신경보(新京報)도 문 대통령의 충칭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문 대통령이 지방 방문지로 충칭을 택한 이유는 '뿌리 찾기'라며 한국과 충칭의 인연을 자세히 소개했다.

신경보는 "충칭은 한국 건국의 뿌리이자 1919년 상하이(上海)에서 수립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다"면서 "임시 정부는 1940년 9월 충칭으로 옮겨와 1941년 충칭을 임시 정부의 수도로 선포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오늘이 문 대통령의 4일간의 방중 일정의 마지막 날"이라며 "문 대통령이 충칭에서 '뿌리 찾기 여정'을 시작했고, 이번 일정을 통해 중한 양국 간의 친근한 감정이 깊어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충칭은 서부대개발의 대문(大門)이자 인구 3천300만의 중국 4대 직할시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의 중심 도시이기도 하다"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인 현대자동차와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 점 등도 문 대통령이 충칭을 택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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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12-16 11:28:45
    국제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마지막 일정으로 충칭(重慶)을 방문한 가운데 중국 관영언론 매체들이 문 대통령의 충칭 방문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중국 중앙(CC)TV는 16일(오늘) 아침 뉴스를 통해 문 대통령이 2박 3일간 베이징 일정을 마치고 전날 충칭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문 대통령은 방중 계획에 따라 충칭 방문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다"면서 "이번 방중 기간 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을 통해 한중관계 발전과 경제·무역, 한반도 문제 등에서 공동인식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관영 신경보(新京報)도 문 대통령의 충칭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문 대통령이 지방 방문지로 충칭을 택한 이유는 '뿌리 찾기'라며 한국과 충칭의 인연을 자세히 소개했다.

신경보는 "충칭은 한국 건국의 뿌리이자 1919년 상하이(上海)에서 수립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다"면서 "임시 정부는 1940년 9월 충칭으로 옮겨와 1941년 충칭을 임시 정부의 수도로 선포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오늘이 문 대통령의 4일간의 방중 일정의 마지막 날"이라며 "문 대통령이 충칭에서 '뿌리 찾기 여정'을 시작했고, 이번 일정을 통해 중한 양국 간의 친근한 감정이 깊어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충칭은 서부대개발의 대문(大門)이자 인구 3천300만의 중국 4대 직할시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의 중심 도시이기도 하다"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인 현대자동차와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 점 등도 문 대통령이 충칭을 택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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