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위협’ 지속적 중단 우선”…北 “핵 비확산 이행”

입력 2017.12.16 (12:01) 수정 2017.12.1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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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가 오늘 새벽, 장관급 회의를 열어 북핵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북한의 도발 중단과 외교적 해법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있었지만, 한미일과 중러 사이에 여전히 이견이 노출됐습니다.

북한 대사는 핵보유국 주장을 되풀이하며 비확산 의무를 이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비핵화를 논의하는 유엔 안보리 장관급 회의.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전세계를 상대로 한 북한의 위협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국제 사회가 북한을 최대한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소통 채널을 열어두겠지만, 우선 위협적인 행동을 지속적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렉스 틸러슨(美 국무장관) : "대화가 시작되기 전에 북한의 위협적인 행동이 지속적으로 중단돼야 합니다."

중국은 북한이 유엔 결의를 준수해야 하지만, 한미 군사훈련 등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우 하이타오(유엔 주재 중국 차석 대사) : "아무도 한반도 긴장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로 가는 것을 원치않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오해나 우발적 상황이 충돌로 확대될 수 있다며 남북간 대화 재개 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외교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평화와 비핵화로 향하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이에 대해 북한 대사는 북한이 핵보유국이며,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핵보유국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논점을 비확산 문제로 이동시키려는 북측의 발언에 대해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아무도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대화의 장으로 돌아오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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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위협’ 지속적 중단 우선”…北 “핵 비확산 이행”
    • 입력 2017-12-16 12:03:23
    • 수정2017-12-16 12:15:01
    뉴스 12
<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가 오늘 새벽, 장관급 회의를 열어 북핵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북한의 도발 중단과 외교적 해법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있었지만, 한미일과 중러 사이에 여전히 이견이 노출됐습니다.

북한 대사는 핵보유국 주장을 되풀이하며 비확산 의무를 이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비핵화를 논의하는 유엔 안보리 장관급 회의.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전세계를 상대로 한 북한의 위협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국제 사회가 북한을 최대한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소통 채널을 열어두겠지만, 우선 위협적인 행동을 지속적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렉스 틸러슨(美 국무장관) : "대화가 시작되기 전에 북한의 위협적인 행동이 지속적으로 중단돼야 합니다."

중국은 북한이 유엔 결의를 준수해야 하지만, 한미 군사훈련 등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우 하이타오(유엔 주재 중국 차석 대사) : "아무도 한반도 긴장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로 가는 것을 원치않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오해나 우발적 상황이 충돌로 확대될 수 있다며 남북간 대화 재개 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외교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평화와 비핵화로 향하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이에 대해 북한 대사는 북한이 핵보유국이며,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핵보유국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논점을 비확산 문제로 이동시키려는 북측의 발언에 대해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아무도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대화의 장으로 돌아오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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