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충칭 임정 청사 방문…“광복군 터 복원”

입력 2017.12.16 (21:01) 수정 2017.12.1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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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귀국 길에 오르기 전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처음, 충칭에 있는 임시정부 청사를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임시 정부가 대한민국의 뿌리이자 법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유력한 차기 지도자로 꼽히는 충칭시 당 서기도 만나서 광복군 총사령부의 터를 복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김경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앵커 멘트>

해방된 조국으로 돌아가기 전 감격스런 마음으로 찍은 흑백사진 한 장.

사진 속 마지막 임시정부 청사를 문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찾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만나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를 제대로 보전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뿌리이자 법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헌법에 대한민국이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그렇게 명시를 하고 있습니다. 임시정부 수립을 대한민국 건국으로, 건국의 시작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 측근으로 중국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는 천민얼 충칭시 서기와 오찬을 하면서 광복군 총사령부 터 복원 사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중국 핵심 경제 정책인 일대일로 시작점이자 서부 대개발 중심지인 충칭과의 경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거대 경제권 구축에 힘을 실어주며 한중 관계 정상화를 모색함과 동시에 우리 기업들의 실리도 챙겼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한·충칭 간 경제협력의 확대가 중국의 서부 대개발과 또 중국의 균형발전에 아주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한국 정부로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오찬을 마치고 사드 보복으로 어려움을 겪은 우리 기업을 찾아 근로자들을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3박4일 중국 국빈 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현지 교민들을 만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충칭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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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충칭 임정 청사 방문…“광복군 터 복원”
    • 입력 2017-12-16 21:01:54
    • 수정2017-12-16 21: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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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귀국 길에 오르기 전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처음, 충칭에 있는 임시정부 청사를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임시 정부가 대한민국의 뿌리이자 법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유력한 차기 지도자로 꼽히는 충칭시 당 서기도 만나서 광복군 총사령부의 터를 복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김경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앵커 멘트>

해방된 조국으로 돌아가기 전 감격스런 마음으로 찍은 흑백사진 한 장.

사진 속 마지막 임시정부 청사를 문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찾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만나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를 제대로 보전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뿌리이자 법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헌법에 대한민국이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그렇게 명시를 하고 있습니다. 임시정부 수립을 대한민국 건국으로, 건국의 시작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 측근으로 중국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는 천민얼 충칭시 서기와 오찬을 하면서 광복군 총사령부 터 복원 사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중국 핵심 경제 정책인 일대일로 시작점이자 서부 대개발 중심지인 충칭과의 경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거대 경제권 구축에 힘을 실어주며 한중 관계 정상화를 모색함과 동시에 우리 기업들의 실리도 챙겼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한·충칭 간 경제협력의 확대가 중국의 서부 대개발과 또 중국의 균형발전에 아주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한국 정부로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오찬을 마치고 사드 보복으로 어려움을 겪은 우리 기업을 찾아 근로자들을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3박4일 중국 국빈 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현지 교민들을 만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충칭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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