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난소암 사망’ 개그우먼 최서인…동료들이 병원비 기부

tvN '코미디빅리그'에 출연했던 SBS 공채 개그맨 최서인(본명 최호진·34)이 난소암으로 투병하던 중 18일 세상을 떠났다.

샤이니 종현의 비보가 전해진 어제(18일) 그녀의 사망 소식도 함께 전해져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며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는 가운데, 동료 개그맨들이 그녀를 위해 병원비를 보탠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故 최서인의 아버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딸의 슬픔을 아파하면서, 생전 그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개그맨 선·후배와 동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고인의 아버지는 "2014년경에 난소암이 발병한 후 수술도 여러 차례 받아 조금씩 병세가 호전되어 '완치에 가깝다'는 말을 듣고서는 정말 기뻐했다"며 "갑자기 사망에 이르게 되어 허망하고 암담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고인의 아버지는 집에서 숨을 못 쉬는 딸을 발견하고 직접 심폐소생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딸을 잃은 슬픈 심경을 전하는 와중에도 최서인이 암 투병 생활을 하는 동안 많은 도움을 준 개그맨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개그맨들은 정이 끈끈하다"며 "김준호, 김준현 등의 개그맨들은 조용히 병원비에 보태라며 거금의 돈을 맡기기도 했다. 두 사람 외에도 수많은 개그맨이 큰 도움을 주었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개그맨 박미선도 지난 8월 개최한 데뷔 30주년 자선 디너쇼의 수익금 일부를 고인의 병원비로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서인은 세종대학교 음악과를 졸업하고 SBS 공채 10기 개그맨으로 데뷔, 2011년부터 '코미디빅리그'에 출연했으며 특히 박나래와 '썸&쌈' 코너로 주목받았다.

출처 : SBS 화면 캡처

고인의 빈소는 서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장례식장 20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0일 오전 10시 예정이다.

K스타 강이향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