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종현 조문 행렬 속 ‘유서’ 공개 “우울이 날 집어삼켜”

입력 2017.12.19 (21:22) 수정 2017.12.1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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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과 며칠전 솔로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터라 샤이니 멤버 종현 씨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은 팬들에게 더 충격일 수 밖에 없는데요.

유서로 보이는 글이 공개됐는데 우울함을 토로하는 내용이 드러나면서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이돌 그룹 '샤이니'.

종현씨의 빈소에는 조문객의 행렬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팬들까지 찾아오면서, 장례식장 바깥에도 줄이 늘어서기도 했습니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동료 가수들이 비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빈소를 지켰습니다.

이런 가운데 종현씨의 유서로 보이는 글이 공개됐습니다.

종현씨는 "자신은 속에서부터 고장 났고, 천천히 자신을 갉아먹던 우울이 결국 자신을 집어삼켰고 그걸 이길 수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또, 자신이 "오롯이 혼자였다"며 힘든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종현씨는 이같은 기분을 최근 가수 활동중에도 내비친 적이 있습니다.

<인터뷰> 샤이니 종현(지난 5월) : "이 곡은 외로움을 다함께 만끽하기 위해서 쓴 노래니까, 다들 들으시면서 많은 생각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같은 심리 상태가 극단적 선택의 원인으로 추정돼, 앞으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헌식(박사/문화평론가) : "특히 예술가들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감성이 풍부하고 또 그런 감각적인 어떠한 내적심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우울감이라든지 부정적인 느낌들을 가질수가 있어서좀 더 집중적으로 항상 관심의 대상이 돼야됩니다."

한편, 종현씨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을 CNN 등 외신들도 주요 뉴스로 보도해 세계적인 한류 스타였음을 실감케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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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종현 조문 행렬 속 ‘유서’ 공개 “우울이 날 집어삼켜”
    • 입력 2017-12-19 21:24:43
    • 수정2017-12-19 21: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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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과 며칠전 솔로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터라 샤이니 멤버 종현 씨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은 팬들에게 더 충격일 수 밖에 없는데요.

유서로 보이는 글이 공개됐는데 우울함을 토로하는 내용이 드러나면서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이돌 그룹 '샤이니'.

종현씨의 빈소에는 조문객의 행렬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팬들까지 찾아오면서, 장례식장 바깥에도 줄이 늘어서기도 했습니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동료 가수들이 비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빈소를 지켰습니다.

이런 가운데 종현씨의 유서로 보이는 글이 공개됐습니다.

종현씨는 "자신은 속에서부터 고장 났고, 천천히 자신을 갉아먹던 우울이 결국 자신을 집어삼켰고 그걸 이길 수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또, 자신이 "오롯이 혼자였다"며 힘든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종현씨는 이같은 기분을 최근 가수 활동중에도 내비친 적이 있습니다.

<인터뷰> 샤이니 종현(지난 5월) : "이 곡은 외로움을 다함께 만끽하기 위해서 쓴 노래니까, 다들 들으시면서 많은 생각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같은 심리 상태가 극단적 선택의 원인으로 추정돼, 앞으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헌식(박사/문화평론가) : "특히 예술가들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감성이 풍부하고 또 그런 감각적인 어떠한 내적심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우울감이라든지 부정적인 느낌들을 가질수가 있어서좀 더 집중적으로 항상 관심의 대상이 돼야됩니다."

한편, 종현씨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을 CNN 등 외신들도 주요 뉴스로 보도해 세계적인 한류 스타였음을 실감케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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