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치소 조사’ 무산…“증거 검토뒤 기소”

입력 2017.12.26 (11:20) 수정 2017.12.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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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사건에 대한 박근혜 전 대통령 구치소 방문조사가 무산됐다.

서울중앙지검은 특수3부는 오늘 오전 양석조 부장검사 등 4명이 서울 구치소에 마련된 임시 조사실에서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 조사는 박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뒤인 지난 4월 다섯 차례 조사를 받은 이후 8개월 만에 시도됐다.

검찰은 오늘 조사에서 상대로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받은 목적과 사용처를 캐묻고, 청와대가 대기업을 압박해 관제시위를 벌이는 보수단체를 지원한 '화이트 리스트' 의혹에 박 전 대통령이 관여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2일 박 전 대통령을 소환 통보했지만 건강상 이유 등으로 출석에 응하지 않자 구치소 방문 조사를 준비해왔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월 변호인단 총사퇴 이후 법원이 정해준 국선 변호인단 접견과 본인의 형사 재판도 거부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한 만큼 '박 전 대통령이 특활비 상납을 지시했다'는 남재준ㆍ이병기ㆍ이병호 전직 국정원장들과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의 진술 등 이미 확보한 증거들을 검토해 기소 여부를 결정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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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구치소 조사’ 무산…“증거 검토뒤 기소”
    • 입력 2017-12-26 11:20:44
    • 수정2017-12-26 11:51:39
    사회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사건에 대한 박근혜 전 대통령 구치소 방문조사가 무산됐다.

서울중앙지검은 특수3부는 오늘 오전 양석조 부장검사 등 4명이 서울 구치소에 마련된 임시 조사실에서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 조사는 박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뒤인 지난 4월 다섯 차례 조사를 받은 이후 8개월 만에 시도됐다.

검찰은 오늘 조사에서 상대로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받은 목적과 사용처를 캐묻고, 청와대가 대기업을 압박해 관제시위를 벌이는 보수단체를 지원한 '화이트 리스트' 의혹에 박 전 대통령이 관여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2일 박 전 대통령을 소환 통보했지만 건강상 이유 등으로 출석에 응하지 않자 구치소 방문 조사를 준비해왔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월 변호인단 총사퇴 이후 법원이 정해준 국선 변호인단 접견과 본인의 형사 재판도 거부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한 만큼 '박 전 대통령이 특활비 상납을 지시했다'는 남재준ㆍ이병기ㆍ이병호 전직 국정원장들과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의 진술 등 이미 확보한 증거들을 검토해 기소 여부를 결정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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