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풍 맞은 ‘애플의 사과’…소송 봇물·비난글 폭주

입력 2017.12.29 (21:20) 수정 2017.12.2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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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플이 구형 아이폰 성능을 고의적으로 저하시킨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무려 1천 조 원대의 천문학적인 소송이 걸리자 배터리 교체 지원으로 5만 원을 깎아주겠다며 마지못해 내놓은 사과라는 비판이 높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아이폰 사용자 : "스크린이 까맣게 되면서 저절로 꺼져요. (친구 중에는 항상 전화가 꺼지는 경우가 있어요. 배터리가 37%나 있던데...)"

애플이 결국 무릎을 꿇었습니다.

아이폰 성능조작 파문에 대해 "실망한 소비자가 있다면 사과한다"는 공식 성명을 냈습니다.

내년 대체 배터리 가격도 5만 원 정도 낮춰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사과와 지원 대책이 소비자 기대에 못 미치면서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다시 사과해라" "애플 제품은 안 사는게 최선이다" 인터넷에는 비난의 글이 쏟아졌습니다.

이른바 '배터리 게이트'에 이미 소비자들은 세계 곳곳에서 집단 소송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아이폰 사용자 : "애플이 사용자들에게 자기들이 뭘 하고 있는지 말하지 않은 게 수상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캘리포니아 법원엔 애플의 시가 총액을 넘어서는 1천조 원 손해배상소송도 제기됐습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공식사과라는 이례적인 조치에 나섰지만, 성능 조작 후폭풍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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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풍 맞은 ‘애플의 사과’…소송 봇물·비난글 폭주
    • 입력 2017-12-29 21:22:16
    • 수정2017-12-29 21: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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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플이 구형 아이폰 성능을 고의적으로 저하시킨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무려 1천 조 원대의 천문학적인 소송이 걸리자 배터리 교체 지원으로 5만 원을 깎아주겠다며 마지못해 내놓은 사과라는 비판이 높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아이폰 사용자 : "스크린이 까맣게 되면서 저절로 꺼져요. (친구 중에는 항상 전화가 꺼지는 경우가 있어요. 배터리가 37%나 있던데...)"

애플이 결국 무릎을 꿇었습니다.

아이폰 성능조작 파문에 대해 "실망한 소비자가 있다면 사과한다"는 공식 성명을 냈습니다.

내년 대체 배터리 가격도 5만 원 정도 낮춰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사과와 지원 대책이 소비자 기대에 못 미치면서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다시 사과해라" "애플 제품은 안 사는게 최선이다" 인터넷에는 비난의 글이 쏟아졌습니다.

이른바 '배터리 게이트'에 이미 소비자들은 세계 곳곳에서 집단 소송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아이폰 사용자 : "애플이 사용자들에게 자기들이 뭘 하고 있는지 말하지 않은 게 수상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캘리포니아 법원엔 애플의 시가 총액을 넘어서는 1천조 원 손해배상소송도 제기됐습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공식사과라는 이례적인 조치에 나섰지만, 성능 조작 후폭풍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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