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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참사’ 벌써 잊었나?…안 열리는 목욕탕 비상구
입력 2018.01.02 (21:16) | 수정 2018.01.02 (22:0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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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참사’ 벌써 잊었나?…안 열리는 목욕탕 비상구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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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29명의 사망자를 낸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특히 희생자 대부분이 여자목욕탕이 있는 2층에서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 했는데요,

당시 목욕탕에서 밖으로 나가는 비상구가 있었지만, 어지럽게 쌓인 물건으로 가로막혀서 희생자들이 비상구를 찾을 수 없었다는 분석입니다.

다른 목욕시설은 어떨까요?

소방당국이 서울 시내 목욕탕을 불시에 점검해 봤는데 3곳 중 1곳 넘게 문제가 적발됐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목욕탕.

소방대원이 비상구 문을 열어보지만 꿈적도 하지 않습니다.

관리인이 손을 써 봐도 마찬가지.

심지어 이유조차 모릅니다.

<녹취> 목욕탕 관리인(음성변조) : "그러니까 왜 안 열리는지 우리도 이상하네."

서울의 또 다른 목욕탕.

피난통로 쪽으로 나가자 흰색 합판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위에 붙어 있는 '비상구' 안내판이 무색합니다.

<녹취> 단속 소방관 : "비상구를 막고, 지금 나가는 데가 하나 없어져 버렸잖아요."

비상구가 열려도 무용지물인 곳도 있습니다.

문이 안에서 밖으로 열려야 하지만 거꾸로 설치한 데다, 곳곳에 쌓여 있는 짐은 탈출을 어렵게 합니다.

<녹취> 단속 소방관 : "사람들이 피난할 때 장애가 충분히 될 수 있는 거라서 좀 깨끗하게 치워주시고…."

서울소방본부가 목욕탕과 찜질방 300여 곳을 불시 점검한 결과 3곳 중 1곳 이상에서 위반사항이 적발됐습니다.

비상구가 막힌 것은 물론 화재경보기를 비닐로 감싸 먹통으로 만들어 놓거나 방화문을 철거해놓은 곳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명식(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검사지도팀장) : "여성 소방공무원을 별도로 편성해서 여성 목욕탕 위주로 해서 전수조사하게 되었습니다."

대규모 인명피해가 난 제천 목욕탕 참사 이후에도 안전불감증이라는 켜켜이 묵은 때는 여전히 씻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 ‘제천 참사’ 벌써 잊었나?…안 열리는 목욕탕 비상구
    • 입력 2018.01.02 (21:16)
    • 수정 2018.01.02 (22:02)
    뉴스 9
‘제천 참사’ 벌써 잊었나?…안 열리는 목욕탕 비상구
<앵커 멘트>

지난달 29명의 사망자를 낸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특히 희생자 대부분이 여자목욕탕이 있는 2층에서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 했는데요,

당시 목욕탕에서 밖으로 나가는 비상구가 있었지만, 어지럽게 쌓인 물건으로 가로막혀서 희생자들이 비상구를 찾을 수 없었다는 분석입니다.

다른 목욕시설은 어떨까요?

소방당국이 서울 시내 목욕탕을 불시에 점검해 봤는데 3곳 중 1곳 넘게 문제가 적발됐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목욕탕.

소방대원이 비상구 문을 열어보지만 꿈적도 하지 않습니다.

관리인이 손을 써 봐도 마찬가지.

심지어 이유조차 모릅니다.

<녹취> 목욕탕 관리인(음성변조) : "그러니까 왜 안 열리는지 우리도 이상하네."

서울의 또 다른 목욕탕.

피난통로 쪽으로 나가자 흰색 합판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위에 붙어 있는 '비상구' 안내판이 무색합니다.

<녹취> 단속 소방관 : "비상구를 막고, 지금 나가는 데가 하나 없어져 버렸잖아요."

비상구가 열려도 무용지물인 곳도 있습니다.

문이 안에서 밖으로 열려야 하지만 거꾸로 설치한 데다, 곳곳에 쌓여 있는 짐은 탈출을 어렵게 합니다.

<녹취> 단속 소방관 : "사람들이 피난할 때 장애가 충분히 될 수 있는 거라서 좀 깨끗하게 치워주시고…."

서울소방본부가 목욕탕과 찜질방 300여 곳을 불시 점검한 결과 3곳 중 1곳 이상에서 위반사항이 적발됐습니다.

비상구가 막힌 것은 물론 화재경보기를 비닐로 감싸 먹통으로 만들어 놓거나 방화문을 철거해놓은 곳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명식(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검사지도팀장) : "여성 소방공무원을 별도로 편성해서 여성 목욕탕 위주로 해서 전수조사하게 되었습니다."

대규모 인명피해가 난 제천 목욕탕 참사 이후에도 안전불감증이라는 켜켜이 묵은 때는 여전히 씻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