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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아이폰’ 배터리 유상 교체…소비자 반응 냉담
입력 2018.01.03 (20:35) 수정 2018.01.03 (20:43)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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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아이폰’ 배터리 유상 교체…소비자 반응 냉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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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형 아이폰 성능을 고의적으로 저하했다는 논란에 대해 애플이 공식 사과했죠.

애플이 후속 조치로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무상 교체가 아닌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겠다고 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나눠봅니다.

<질문>
김철우 특파원, 애플이 미국에서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시작했다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애플이 지난달 30일부터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아이폰 6와 7 계열 등 구형 모델의 이용자라면 조건 없이 배터리 교체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애플은 현재 79달러인 교체 비용을 29달러,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유상 교체인 겁니다.

이같은 애플의 보상 대책에 대해 소비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미 A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애플이 고객 몰래 기기 성능을 저하시켰다는 사실을 인정했는데, 배터리 교체 비용을 왜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냐는 겁니다.

고객의 사용 경험을 고려했다는 애플의 해명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시민 : "애플이 사용자들에게 자기들이 뭘 하고 있는지 말하지 않은 게 수상해요."

미국의 한 언론이 IT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아이폰 배터리 교체 원가가 10달러 미만이라고 보도하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질문>
지난 2016년이었죠.

중국에서도 아이폰의 전원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그때는 배터리를 무상으로 교환해주지 않았습니까?

<답변>
네. 그렇습니다.

당시 애플 측은 2015년 9월과 10월에 생산된 기기만 꺼짐 현상이 있다며 배터리를 무상 교체해주었는데요,

문제는 다른 기기에서도 비슷한 결함이 있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됐는데, 애플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배터리 게이트'에 이미 소비자들은 세계 곳곳에서 집단 소송에 나섰습니다.

미국을 포함해 프랑스와 호주 등에서 15건에 이르는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특히, 미 캘리포니아 법원엔 애플의 시가 총액을 넘어서는 1천조 원 손해배상소송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제임스 블라키스(美 일리노이주집단소송 대리 변호사) : "핵심은 애플이 (소비자를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단 겁니다."

애플은 수년 전부터 크고 작은 기업들과 특허권 침해 소송을 해오고 있는데요,

이번 사태까지 겹치면서 '소송 전문 기업'이라는 오명을 벗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질문>
그런데 최근 애플이 아동 노동과 연관됐다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고요?

<답변>
네. 영국의 한 언론이 8세 미만 아동의 노동 착취와 학대 실태를 고발하면서 문제가 다시 불거졌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한 코발트 광산입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데도 아이들이 쉴 새 없이 흙이 담긴 자루를 나릅니다.

자칫 실수라도 하면 감독관에게 뺨을 맞기도 한다는데요.

아이들이 하루에 12시간을 넘게 일하고 손에 쥐는 돈은 우리돈 2천원 남짓입니다.

<녹취> 도산(8세) : "일할 때 많이 힘들어요. 엄마는 돌아가셨고, 저는 하루 종일 일해야 해요."

코발트는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코발트가 애플 등 다국적 IT기업들에 납품된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애플 측은 공급업체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문제는 계속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애플이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아동 노동 논란까지, 혁신의 아이콘 '애플'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글로벌24 현장] ‘아이폰’ 배터리 유상 교체…소비자 반응 냉담
    • 입력 2018.01.03 (20:35)
    • 수정 2018.01.03 (20:43)
    글로벌24
[글로벌24 현장] ‘아이폰’ 배터리 유상 교체…소비자 반응 냉담
<앵커 멘트>

구형 아이폰 성능을 고의적으로 저하했다는 논란에 대해 애플이 공식 사과했죠.

애플이 후속 조치로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무상 교체가 아닌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겠다고 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나눠봅니다.

<질문>
김철우 특파원, 애플이 미국에서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시작했다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애플이 지난달 30일부터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아이폰 6와 7 계열 등 구형 모델의 이용자라면 조건 없이 배터리 교체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애플은 현재 79달러인 교체 비용을 29달러,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유상 교체인 겁니다.

이같은 애플의 보상 대책에 대해 소비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미 A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애플이 고객 몰래 기기 성능을 저하시켰다는 사실을 인정했는데, 배터리 교체 비용을 왜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냐는 겁니다.

고객의 사용 경험을 고려했다는 애플의 해명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시민 : "애플이 사용자들에게 자기들이 뭘 하고 있는지 말하지 않은 게 수상해요."

미국의 한 언론이 IT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아이폰 배터리 교체 원가가 10달러 미만이라고 보도하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질문>
지난 2016년이었죠.

중국에서도 아이폰의 전원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그때는 배터리를 무상으로 교환해주지 않았습니까?

<답변>
네. 그렇습니다.

당시 애플 측은 2015년 9월과 10월에 생산된 기기만 꺼짐 현상이 있다며 배터리를 무상 교체해주었는데요,

문제는 다른 기기에서도 비슷한 결함이 있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됐는데, 애플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배터리 게이트'에 이미 소비자들은 세계 곳곳에서 집단 소송에 나섰습니다.

미국을 포함해 프랑스와 호주 등에서 15건에 이르는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특히, 미 캘리포니아 법원엔 애플의 시가 총액을 넘어서는 1천조 원 손해배상소송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제임스 블라키스(美 일리노이주집단소송 대리 변호사) : "핵심은 애플이 (소비자를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단 겁니다."

애플은 수년 전부터 크고 작은 기업들과 특허권 침해 소송을 해오고 있는데요,

이번 사태까지 겹치면서 '소송 전문 기업'이라는 오명을 벗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질문>
그런데 최근 애플이 아동 노동과 연관됐다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고요?

<답변>
네. 영국의 한 언론이 8세 미만 아동의 노동 착취와 학대 실태를 고발하면서 문제가 다시 불거졌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한 코발트 광산입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데도 아이들이 쉴 새 없이 흙이 담긴 자루를 나릅니다.

자칫 실수라도 하면 감독관에게 뺨을 맞기도 한다는데요.

아이들이 하루에 12시간을 넘게 일하고 손에 쥐는 돈은 우리돈 2천원 남짓입니다.

<녹취> 도산(8세) : "일할 때 많이 힘들어요. 엄마는 돌아가셨고, 저는 하루 종일 일해야 해요."

코발트는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코발트가 애플 등 다국적 IT기업들에 납품된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애플 측은 공급업체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문제는 계속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애플이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아동 노동 논란까지, 혁신의 아이콘 '애플'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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