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해프닝’ 손준호, 4일 전북행 확정될 듯

입력 2018.01.0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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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현대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수원 삼성의 끼어들기로 혼선을 빚었던 미드필더 손준호(25·포항)의 최종 행선지가 결국 전북으로 곧 결정될 전망이다.

백승권 전북 단장은 3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손준호 선수와 에이전트가 내일(4일) 오후 구단 사무실에 들어와 우리 구단과 담판할 계획"이라면서 "이적을 위한 막판 조율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손준호가 전북과 계약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포항이 지난해 도움왕에 오른 손준호를 전북에 보내기로 서면 합의서까지 써준 만큼 손준호 잡기에 뒤늦게 나선 수원과의 협상에 나설 의사가 없기 때문이다.

장영복 포항 단장은 "전북과의 이적 협상은 유효하다. 수원과는 어떤 협상을 진행한 적이 없다. 연맹의 규정이나 절차상의 부분을 고려할 때 손준호 선수가 전북으로 이적을 진행 중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손준호 영입전에 뛰어들었던 수원 삼성은 체면만 구긴 채 손준호 잡기를 포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포항과 전북 간 이적 합의가 된 상황을 모르고 포항에 손준호 이적을 요청했다.

또 에이전트를 통해 손준호에게 전북보다 나은 계약 조건을 제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이 손준호 측이 제시한 '1+1년' 조건에 난색을 표명하자 그 틈새를 파고들어 손준호를 영입하려다 망신살만 뻗친 것이다.

전북은 수원의 손준호 영입 시도에 대해 선수를 낚아채는 '하이재킹'(납치)이라고 반발하며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분쟁 조정신청까지 내겠다고 하는 등 강력히 대응했다.

이후 포항이 전북의 이적 합의서 효력을 인정함에 따라 손준호의 전북행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한편 전북이 손준호와 계약 타결 접점을 찾으려고 기존 계약 기간 등에서 양보한 조건을 제시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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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03 21:25:37
    연합뉴스
프로축구 전북 현대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수원 삼성의 끼어들기로 혼선을 빚었던 미드필더 손준호(25·포항)의 최종 행선지가 결국 전북으로 곧 결정될 전망이다.

백승권 전북 단장은 3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손준호 선수와 에이전트가 내일(4일) 오후 구단 사무실에 들어와 우리 구단과 담판할 계획"이라면서 "이적을 위한 막판 조율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손준호가 전북과 계약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포항이 지난해 도움왕에 오른 손준호를 전북에 보내기로 서면 합의서까지 써준 만큼 손준호 잡기에 뒤늦게 나선 수원과의 협상에 나설 의사가 없기 때문이다.

장영복 포항 단장은 "전북과의 이적 협상은 유효하다. 수원과는 어떤 협상을 진행한 적이 없다. 연맹의 규정이나 절차상의 부분을 고려할 때 손준호 선수가 전북으로 이적을 진행 중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손준호 영입전에 뛰어들었던 수원 삼성은 체면만 구긴 채 손준호 잡기를 포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포항과 전북 간 이적 합의가 된 상황을 모르고 포항에 손준호 이적을 요청했다.

또 에이전트를 통해 손준호에게 전북보다 나은 계약 조건을 제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이 손준호 측이 제시한 '1+1년' 조건에 난색을 표명하자 그 틈새를 파고들어 손준호를 영입하려다 망신살만 뻗친 것이다.

전북은 수원의 손준호 영입 시도에 대해 선수를 낚아채는 '하이재킹'(납치)이라고 반발하며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분쟁 조정신청까지 내겠다고 하는 등 강력히 대응했다.

이후 포항이 전북의 이적 합의서 효력을 인정함에 따라 손준호의 전북행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한편 전북이 손준호와 계약 타결 접점을 찾으려고 기존 계약 기간 등에서 양보한 조건을 제시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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