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밤바야∼’ 개그맨 심현섭의 이유 있는 ‘파이터 변신’

입력 2018.01.04 (14:56) 수정 2018.01.04 (19: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밤바야~' 등의 유행어를 남긴 KBS '개그콘서트' 출신 개그맨 심현섭이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 자선 격투 대회에서 격투기 선수로 변신한다.

자선기부 격투단체 엔젤스파이팅의 박호준 대표는 4일 "심현섭이 '엔젤스파이팅07'을 통해 파이터로 데뷔한다. 상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대한민국 희귀난치병 환우와 가족을 위해 멋진 선택을 해주신 심현섭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심현섭 “희귀병 환우 위해 도전…1년간 연습”

KBS 2TV ‘개그콘서트’ 화면 캡처KBS 2TV ‘개그콘서트’ 화면 캡처

심현섭은 "올해 내 나이 마흔아홉, 적은 나이가 아닌데 파이터로 데뷔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며 "지난 1년간 복싱을 중점으로 훈련했다. 상대는 미정이라 말했지만, 누구와 싸워 승리할 자신 있고, 난 나 자신을 믿고 훈련하고 있다"는 남다른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 희귀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우에 꿈과 희망을 주는 파이터 심현섭으로 싸울 것을 약속드린다"며 "승패를 떠나 아이들에게 기억 남는 사람으로 남겠다"고 의미 있는 파이터 도전을 예고했다.

심현섭보다 먼저 '파이터'로 변신한 윤형빈과 김보성 역시 격투기에 도전하는 뜻깊은 이유를 전한 바 있어 눈길을 끈다.

김보성, 소아암 어린이 위해 삭발 후 파이터 데뷔

사진출처 : 연합뉴스사진출처 : 연합뉴스

배우 김보성은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해 격투기에 도전했다. 김보성은 로드FC(ROAD FC) 데뷔전을 앞두고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모발 기증을 위한 삭발식을 하기도 했다. 당시 김보성은 "소아암 어린이는 항암치료 과정에서 머리가 빠지거나 원치 않는 삭발을 하게 된다"며 소아암 어린이들과 동질감을 느끼고, 데뷔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마음으로 삭발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보성은 데뷔전에서 일본의 콘도 테츠오 선수와 맞붙었고, 오른쪽 눈 부상으로 1라운드에 경기를 포기했다. 오른쪽 눈으로만 사물을 보는 김보성은 공교롭게도 오른쪽 눈을 맞아 일시적으로 시력을 잃어 충격을 줬다. 검진 결과 오른쪽 안와골절이 온 것으로, 김보성은 시신경을 다칠 수 있다는 우려로 수술을 포기했다.

김보성은 비록 데뷔전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로드FC 2016 송년의 밤' 행사에서 아오르꺼러(중국)와 함께 올해의 신인 선수로 뽑혔다.

윤형빈 “일본 예능인들의 올바르지 못한 태도에 분개해”

사진출처 : 연합뉴스사진출처 : 연합뉴스

연예인 파이터 중 가장 유명한 이는 개그맨 윤형빈이다. 윤형빈은 지난 2014년 로드FC(ROAD FC) 데뷔전에서 일본 선수 다카야 쓰쿠다를 상대로 TKO승을 거두며 큰 화제가 됐다. 당시 윤형빈이 다카야 쓰쿠다에게 펀치를 날린 장면은 7.2%로 역대 최고 시청률을 찍기도 했다.

당시 윤형빈의 승리가 더 의미 있었던 건 윤형빈이 격투기에 도전한 이유 때문이다. 윤형빈은 "예전 일본 예능인들의 올바르지 못한 태도에 대해 분개해 종합격투기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본 TBS방송 화면 캡처일본 TBS방송 화면 캡처

지난 2011년 우리나라 격투기 선수 임수정은 일본 TBS방송 예능 프로에서 일본 남자 개그맨 3명에게 불공정한 공격을 당한 끝에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었다. 당시 일본 남자 개그맨 3명은 헤드기어를 착용하지 않은 임수정을 무차별 공격해 대중들의 분노를 샀다. 특히 이들 중에는 이종격투기 대회 출전 경험이 있는 프로급 선수도 있어 논란이 커졌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스타] ‘밤바야∼’ 개그맨 심현섭의 이유 있는 ‘파이터 변신’
    • 입력 2018-01-04 14:56:47
    • 수정2018-01-04 19:54:28
    K-STAR
'밤바야~' 등의 유행어를 남긴 KBS '개그콘서트' 출신 개그맨 심현섭이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 자선 격투 대회에서 격투기 선수로 변신한다.

자선기부 격투단체 엔젤스파이팅의 박호준 대표는 4일 "심현섭이 '엔젤스파이팅07'을 통해 파이터로 데뷔한다. 상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대한민국 희귀난치병 환우와 가족을 위해 멋진 선택을 해주신 심현섭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심현섭 “희귀병 환우 위해 도전…1년간 연습”

KBS 2TV ‘개그콘서트’ 화면 캡처
심현섭은 "올해 내 나이 마흔아홉, 적은 나이가 아닌데 파이터로 데뷔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며 "지난 1년간 복싱을 중점으로 훈련했다. 상대는 미정이라 말했지만, 누구와 싸워 승리할 자신 있고, 난 나 자신을 믿고 훈련하고 있다"는 남다른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 희귀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우에 꿈과 희망을 주는 파이터 심현섭으로 싸울 것을 약속드린다"며 "승패를 떠나 아이들에게 기억 남는 사람으로 남겠다"고 의미 있는 파이터 도전을 예고했다.

심현섭보다 먼저 '파이터'로 변신한 윤형빈과 김보성 역시 격투기에 도전하는 뜻깊은 이유를 전한 바 있어 눈길을 끈다.

김보성, 소아암 어린이 위해 삭발 후 파이터 데뷔

사진출처 : 연합뉴스
배우 김보성은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해 격투기에 도전했다. 김보성은 로드FC(ROAD FC) 데뷔전을 앞두고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모발 기증을 위한 삭발식을 하기도 했다. 당시 김보성은 "소아암 어린이는 항암치료 과정에서 머리가 빠지거나 원치 않는 삭발을 하게 된다"며 소아암 어린이들과 동질감을 느끼고, 데뷔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마음으로 삭발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보성은 데뷔전에서 일본의 콘도 테츠오 선수와 맞붙었고, 오른쪽 눈 부상으로 1라운드에 경기를 포기했다. 오른쪽 눈으로만 사물을 보는 김보성은 공교롭게도 오른쪽 눈을 맞아 일시적으로 시력을 잃어 충격을 줬다. 검진 결과 오른쪽 안와골절이 온 것으로, 김보성은 시신경을 다칠 수 있다는 우려로 수술을 포기했다.

김보성은 비록 데뷔전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로드FC 2016 송년의 밤' 행사에서 아오르꺼러(중국)와 함께 올해의 신인 선수로 뽑혔다.

윤형빈 “일본 예능인들의 올바르지 못한 태도에 분개해”

사진출처 : 연합뉴스
연예인 파이터 중 가장 유명한 이는 개그맨 윤형빈이다. 윤형빈은 지난 2014년 로드FC(ROAD FC) 데뷔전에서 일본 선수 다카야 쓰쿠다를 상대로 TKO승을 거두며 큰 화제가 됐다. 당시 윤형빈이 다카야 쓰쿠다에게 펀치를 날린 장면은 7.2%로 역대 최고 시청률을 찍기도 했다.

당시 윤형빈의 승리가 더 의미 있었던 건 윤형빈이 격투기에 도전한 이유 때문이다. 윤형빈은 "예전 일본 예능인들의 올바르지 못한 태도에 대해 분개해 종합격투기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본 TBS방송 화면 캡처
지난 2011년 우리나라 격투기 선수 임수정은 일본 TBS방송 예능 프로에서 일본 남자 개그맨 3명에게 불공정한 공격을 당한 끝에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었다. 당시 일본 남자 개그맨 3명은 헤드기어를 착용하지 않은 임수정을 무차별 공격해 대중들의 분노를 샀다. 특히 이들 중에는 이종격투기 대회 출전 경험이 있는 프로급 선수도 있어 논란이 커졌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