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위안부 할머니 뜻 어긋나는 합의 사과”

입력 2018.01.04 (16:00) 수정 2018.01.0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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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는 피해 할머니들의 뜻에 어긋나는 것이었다며 사과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8명과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는 진실과 정의의 원칙에 어긋날 뿐 아니라 할머니들의 의견을 듣지않고 추진해 내용과 절차가 잘못됐다며 사과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양국간의 공식 합의이긴 하지만 그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헀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방침 결정에 도움을 받겠다며 할머니들의 의견을 구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소녀상이 무서우면 사죄를 하면 된다며 일본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고, 이옥선 할머니도 해방 이후 73년을 기다렸다며 사죄를 꼭 받아달라고 말했습니다.

오찬에 앞서 문 대통령은 건강 악화로 입원해 있는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를 따로 병문안하고 쾌유를 빌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할머니에게 "과거 정부가 공식적으로 합의한 것도 사실이니 양국 관계 속에서 풀어가야 하는데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정부가 최선을 다할테니 마음을 편히 가져달라"고 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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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위안부 할머니 뜻 어긋나는 합의 사과”
    • 입력 2018-01-04 16:02:14
    • 수정2018-01-04 16:09:52
    사사건건
<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는 피해 할머니들의 뜻에 어긋나는 것이었다며 사과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8명과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는 진실과 정의의 원칙에 어긋날 뿐 아니라 할머니들의 의견을 듣지않고 추진해 내용과 절차가 잘못됐다며 사과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양국간의 공식 합의이긴 하지만 그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헀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방침 결정에 도움을 받겠다며 할머니들의 의견을 구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소녀상이 무서우면 사죄를 하면 된다며 일본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고, 이옥선 할머니도 해방 이후 73년을 기다렸다며 사죄를 꼭 받아달라고 말했습니다.

오찬에 앞서 문 대통령은 건강 악화로 입원해 있는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를 따로 병문안하고 쾌유를 빌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할머니에게 "과거 정부가 공식적으로 합의한 것도 사실이니 양국 관계 속에서 풀어가야 하는데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정부가 최선을 다할테니 마음을 편히 가져달라"고 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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