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대유행’ 조짐…A형·B형 동시 유행 ‘이례적’

입력 2018.01.04 (16:13) 수정 2018.01.0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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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7] A형·B형 독감 ‘동시 유행’…중복·교차 감염도 잇따라

지난달 1일 질병관리본부가 독감(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환자가 계속 급증하면서 '독감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독감 의심 환자는 12월 첫째 주에 전국 표본 감시 의료기관 2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 중 7.7명 수준이었는데, 12월 말에는 53.6명으로 7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이런 추세라면 이번 달 말쯤 독감 유행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독감은 감기와 달리 제3군 법정 감염병으로, 고열과 함께 기침, 목 아픔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이번 겨울에는 A형과 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하면서 중복·교차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3살 아들, 9개월 딸과 함께 소화아동병원에 일주일째 입원하고 있는 주서윤 씨는 "첫째가 열이 40도까지 올라가고 밤새 너무 힘들어해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니 독감이라고 나왔고, 그다음에 둘째와 내가 독감에 걸렸다"고 말했다. 소화아동병원 홍주희 진료부장은 "(독감) 한 형에 걸려서 완치됐다고 하더라도 다른 형에 재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독감 예방백신이 감염을 막아주거나, 걸리더라도 증상을 완화시키기 때문에 백신을 안 맞은 사람은 지금이라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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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감 대유행’ 조짐…A형·B형 동시 유행 ‘이례적’
    • 입력 2018-01-04 16:13:19
    • 수정2018-01-04 19:37:33
    사회
[연관 기사] [뉴스7] A형·B형 독감 ‘동시 유행’…중복·교차 감염도 잇따라

지난달 1일 질병관리본부가 독감(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환자가 계속 급증하면서 '독감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독감 의심 환자는 12월 첫째 주에 전국 표본 감시 의료기관 2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 중 7.7명 수준이었는데, 12월 말에는 53.6명으로 7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이런 추세라면 이번 달 말쯤 독감 유행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독감은 감기와 달리 제3군 법정 감염병으로, 고열과 함께 기침, 목 아픔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이번 겨울에는 A형과 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하면서 중복·교차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3살 아들, 9개월 딸과 함께 소화아동병원에 일주일째 입원하고 있는 주서윤 씨는 "첫째가 열이 40도까지 올라가고 밤새 너무 힘들어해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니 독감이라고 나왔고, 그다음에 둘째와 내가 독감에 걸렸다"고 말했다. 소화아동병원 홍주희 진료부장은 "(독감) 한 형에 걸려서 완치됐다고 하더라도 다른 형에 재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독감 예방백신이 감염을 막아주거나, 걸리더라도 증상을 완화시키기 때문에 백신을 안 맞은 사람은 지금이라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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