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형 동시에…‘독감 대유행’ 오나?

입력 2018.01.05 (12:09) 수정 2018.01.0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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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겨울 독감 환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지 한 달 만에 환자 수가 7배 가까이 는 데다 A형, B형이 동시에 퍼지는 이례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5인실인 이 입원실은 모두 독감 환자로 채워졌습니다.

9개월 된 이 여자아이도 고열 등의 증세를 보이다 지난주 입원했습니다.

3살 난 오빠와 엄마까지 독감에 걸리면서 가족이 일주일 째 병원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서윤(독감 환자 보호자) : "고열이 40도까지 계속 왔다 가다 밤새 너무 힘들어해서 와서 독감 검사를 하니까 첫째가 먼저 독감 나오고, 그다음에 둘째 독감 나와서..."

최근 병원마다 이렇게 독감 판정을 받은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지난달 초, 외래환자 천 명당 7.7명이던 독감 의심환자 수는 53.6명으로 급증했습니다.

한 달 만에 7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특히 A형과 B형이 교대로 나타나는 예년과 달리 올해는 두 가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중복·교차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주희(소화아동병원 진료부장) : "한 형에 걸려서 완치됐다고 하더라도 다른 형에 재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주의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런 추세라면 이번 달 말쯤 독감 유행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독감 예방백신이 감염을 막아주거나 걸리더라도 증상을 완화시키기 때문에 안 맞은 사람은 지금이라도 접종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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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형 동시에…‘독감 대유행’ 오나?
    • 입력 2018-01-05 12:11:49
    • 수정2018-01-05 12:38:32
    뉴스 12
<앵커 멘트>

올겨울 독감 환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지 한 달 만에 환자 수가 7배 가까이 는 데다 A형, B형이 동시에 퍼지는 이례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5인실인 이 입원실은 모두 독감 환자로 채워졌습니다.

9개월 된 이 여자아이도 고열 등의 증세를 보이다 지난주 입원했습니다.

3살 난 오빠와 엄마까지 독감에 걸리면서 가족이 일주일 째 병원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서윤(독감 환자 보호자) : "고열이 40도까지 계속 왔다 가다 밤새 너무 힘들어해서 와서 독감 검사를 하니까 첫째가 먼저 독감 나오고, 그다음에 둘째 독감 나와서..."

최근 병원마다 이렇게 독감 판정을 받은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지난달 초, 외래환자 천 명당 7.7명이던 독감 의심환자 수는 53.6명으로 급증했습니다.

한 달 만에 7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특히 A형과 B형이 교대로 나타나는 예년과 달리 올해는 두 가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중복·교차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주희(소화아동병원 진료부장) : "한 형에 걸려서 완치됐다고 하더라도 다른 형에 재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주의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런 추세라면 이번 달 말쯤 독감 유행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독감 예방백신이 감염을 막아주거나 걸리더라도 증상을 완화시키기 때문에 안 맞은 사람은 지금이라도 접종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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