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있는 ‘전문대’ 취업률 고공행진…비결은?

입력 2018.01.09 (21:24) 수정 2018.01.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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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일반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입니다.

2012년 66%를 기록한 후 4년 연속 하락해 2016년에는 64.3%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전문대의 경우 같은 시기 68.1%에서 70.6%까지 상승했습니다.

전문대학이 취업률에서 선전하는 이유 중에 하나로 과감한 전공 개편을 꼽을 수 있는데요.

이 대학의 경우 올해 보건의료, 뷰티미용, 항공 분야 전공을 신설해 취업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입시에서도 전문대 진학에 관심을 보이는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신강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험생 수천 명이 몰린 전문대 입학 정보 박람회장입니다.

이 학생은 장래희망인 군 부사관 취업에 도움이 되는 전문대에 지원서를 썼습니다.

[채영호/고교생 : "항공전자통신과에 지원했고, 저와 적성도 잘 맞고 요즘에는 취업이 잘 안되니까 4년제보다는 2년제가 좋고..."]

일자리 수요가 많은 보건의료와 항공 분야에도 수험생들이 몰립니다.

[정연서/고교생 : "(항공)승무원이라는 직업을 이룰 수 있고, 또 하고 싶어서 저는 전문대에서 빨리 배우고 승무원이 되고 싶어서..."]

전문대에 생겨나는 직업 연계형 전공은 실제 수업도 거의 실습형입니다.

능숙한 솜씨로 파스타를 만드는 이 학생은 최근 홍콩 취업이 확정됐습니다.

조리 실력과 함께 실무 영어 능력을 갖춘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이유정/홍콩 취업 예정자 : "일주일에 1~2번씩 영어 수업이 꼭 들어있는데, 영어 인터뷰 용어들을 배우는 수업들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영어 인터뷰 할때도 도움이 됐던 것 같고..."]

외식 관광분야 해외취업에 특화된 맞춤형 교육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입니다.

[최상철/백석문화대학 교수 : "해외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전부 저희들이 회의를 통해서 교육과정에 반영하고있습니다. 그래서 해외 취업해서도 학생들이 즉시 현장투입하고 있고요."]

이번 전문대 수시모집에서도 지원자가 전년보다 3만 명 늘어나는 등 학벌보다 취업에 고려한 대입 지원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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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있는 ‘전문대’ 취업률 고공행진…비결은?
    • 입력 2018-01-09 21:26:34
    • 수정2018-01-09 22: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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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일반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입니다.

2012년 66%를 기록한 후 4년 연속 하락해 2016년에는 64.3%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전문대의 경우 같은 시기 68.1%에서 70.6%까지 상승했습니다.

전문대학이 취업률에서 선전하는 이유 중에 하나로 과감한 전공 개편을 꼽을 수 있는데요.

이 대학의 경우 올해 보건의료, 뷰티미용, 항공 분야 전공을 신설해 취업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입시에서도 전문대 진학에 관심을 보이는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신강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험생 수천 명이 몰린 전문대 입학 정보 박람회장입니다.

이 학생은 장래희망인 군 부사관 취업에 도움이 되는 전문대에 지원서를 썼습니다.

[채영호/고교생 : "항공전자통신과에 지원했고, 저와 적성도 잘 맞고 요즘에는 취업이 잘 안되니까 4년제보다는 2년제가 좋고..."]

일자리 수요가 많은 보건의료와 항공 분야에도 수험생들이 몰립니다.

[정연서/고교생 : "(항공)승무원이라는 직업을 이룰 수 있고, 또 하고 싶어서 저는 전문대에서 빨리 배우고 승무원이 되고 싶어서..."]

전문대에 생겨나는 직업 연계형 전공은 실제 수업도 거의 실습형입니다.

능숙한 솜씨로 파스타를 만드는 이 학생은 최근 홍콩 취업이 확정됐습니다.

조리 실력과 함께 실무 영어 능력을 갖춘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이유정/홍콩 취업 예정자 : "일주일에 1~2번씩 영어 수업이 꼭 들어있는데, 영어 인터뷰 용어들을 배우는 수업들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영어 인터뷰 할때도 도움이 됐던 것 같고..."]

외식 관광분야 해외취업에 특화된 맞춤형 교육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입니다.

[최상철/백석문화대학 교수 : "해외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전부 저희들이 회의를 통해서 교육과정에 반영하고있습니다. 그래서 해외 취업해서도 학생들이 즉시 현장투입하고 있고요."]

이번 전문대 수시모집에서도 지원자가 전년보다 3만 명 늘어나는 등 학벌보다 취업에 고려한 대입 지원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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