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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르몽드 “남북 해빙, 문재인 대통령 불굴의 의지 덕”

입력 2018.01.11 (00:16) 수정 2018.01.1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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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내에서 중도 좌파 성향을 띠고 있는 일간 르몽드(Le Monde)가 최근 한반도의 해빙 무드가 "문재인 대통령의 불굴의 의지 덕분"이라고 호평했다.

르몽드는 10일(현지시간)자 신문의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환영한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김정은 간의 끝없는 상호 도발로 수 개월간 긴장이 고조된 끝에 드디어 한반도에 긴장완화의 기미가 보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남북 간 화해 무드는 온전히 작년 5월 당선된 진보성향의 문재인 대통령의 불굴의 의지 덕분"이라면서 "문 대통령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북한과의 평화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몽드는 "미국이 이번 남북 간의 예상치 못한 데탕트에 아무런 기여를 못 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수개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북한과 유치한 말 폭탄 싸움을 하면서 불에 기름을 부어왔을 뿐"이라고 미국을 비판했다.

르몽드는 이어 한국과 미국 정상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한미 연합훈련을 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선수단 파견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문 대통령이 '평화의 올림픽'을 위해 뛰었는데 그 확고한 의지가 열매를 맺었다"고 호평했다.

신문은 그러나 "이런 긴장 소강상태는 매우 미약한 것으로, 현재 남북한 대화가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실험에 따른 미국의 보복 위협과 유엔의 제재라는 악순환을 잠시 중단시켰을 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르몽드는 "한반도가 극도로 불안한 긴장 속에 놓인 상황에서 이번 남북 간의 데탕트 무드에 불만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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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르몽드 “남북 해빙, 문재인 대통령 불굴의 의지 덕”
    • 입력 2018-01-11 00:16:25
    • 수정2018-01-11 00:42:58
    국제
프랑스내에서 중도 좌파 성향을 띠고 있는 일간 르몽드(Le Monde)가 최근 한반도의 해빙 무드가 "문재인 대통령의 불굴의 의지 덕분"이라고 호평했다.

르몽드는 10일(현지시간)자 신문의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환영한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김정은 간의 끝없는 상호 도발로 수 개월간 긴장이 고조된 끝에 드디어 한반도에 긴장완화의 기미가 보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남북 간 화해 무드는 온전히 작년 5월 당선된 진보성향의 문재인 대통령의 불굴의 의지 덕분"이라면서 "문 대통령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북한과의 평화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몽드는 "미국이 이번 남북 간의 예상치 못한 데탕트에 아무런 기여를 못 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수개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북한과 유치한 말 폭탄 싸움을 하면서 불에 기름을 부어왔을 뿐"이라고 미국을 비판했다.

르몽드는 이어 한국과 미국 정상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한미 연합훈련을 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선수단 파견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문 대통령이 '평화의 올림픽'을 위해 뛰었는데 그 확고한 의지가 열매를 맺었다"고 호평했다.

신문은 그러나 "이런 긴장 소강상태는 매우 미약한 것으로, 현재 남북한 대화가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실험에 따른 미국의 보복 위협과 유엔의 제재라는 악순환을 잠시 중단시켰을 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르몽드는 "한반도가 극도로 불안한 긴장 속에 놓인 상황에서 이번 남북 간의 데탕트 무드에 불만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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