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드론 공격, 세계 어디서든 가능”

입력 2018.01.12 (07:24) 수정 2018.01.1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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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초 시리아 내 러시아 공군 기지에 대한 무인 비행체, 드론 공격의 배후를 놓고 러시아와 미국간에 공방전이 있었는데요.

러시아 국방부가 어제, 기지를 공격한 드론을 공개하면서 이같은 드론 공격이 세계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새벽 시리아에서 러시아가 임대해 쓰고 있는 군 기지를 공격했던 무인 비행체, 드론입니다.

한쪽 날개에 4발씩 8발의 폭탄을 장착했습니다.

이 드론은 자동항법 장치와 원격 폭탄투하 장치 등 고도의 기술이 내장된 것이라고 러시아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노비코프/러시아군 총참모부 UAV개발부장 : "폭탄은 반경 50m이내를 살상할 수 있는 쇠구슬로 가득 차 있습니다."]

특히, 폭발물질은 특정 공장에서만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비코프/러시아군 총참모부 UAV개발부장 : "폭발물질은 우크라이나 쇼스트카 화학공장등 몇개 나라에서 생산하는 것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같은 살상용 드론의 공격이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임박한 위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노비코프/러시아군 총참모부 UAV개발부장 : "이러한 테러 목적의 드론 공격이 세계 어느 곳에서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대응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합니다."]

러시아는 문제의 드론이 미국의 지원을 받는 온건 반군 지역에서 발진했다면서, 미국과의 연계 가능성을 제기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방부는 반군도 무기시장에서 드론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자국의 개입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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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드론 공격, 세계 어디서든 가능”
    • 입력 2018-01-12 07:27:48
    • 수정2018-01-12 07: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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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시리아 내 러시아 공군 기지에 대한 무인 비행체, 드론 공격의 배후를 놓고 러시아와 미국간에 공방전이 있었는데요.

러시아 국방부가 어제, 기지를 공격한 드론을 공개하면서 이같은 드론 공격이 세계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새벽 시리아에서 러시아가 임대해 쓰고 있는 군 기지를 공격했던 무인 비행체, 드론입니다.

한쪽 날개에 4발씩 8발의 폭탄을 장착했습니다.

이 드론은 자동항법 장치와 원격 폭탄투하 장치 등 고도의 기술이 내장된 것이라고 러시아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노비코프/러시아군 총참모부 UAV개발부장 : "폭탄은 반경 50m이내를 살상할 수 있는 쇠구슬로 가득 차 있습니다."]

특히, 폭발물질은 특정 공장에서만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비코프/러시아군 총참모부 UAV개발부장 : "폭발물질은 우크라이나 쇼스트카 화학공장등 몇개 나라에서 생산하는 것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같은 살상용 드론의 공격이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임박한 위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노비코프/러시아군 총참모부 UAV개발부장 : "이러한 테러 목적의 드론 공격이 세계 어느 곳에서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대응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합니다."]

러시아는 문제의 드론이 미국의 지원을 받는 온건 반군 지역에서 발진했다면서, 미국과의 연계 가능성을 제기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방부는 반군도 무기시장에서 드론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자국의 개입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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