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상 “밴쿠버 회의에서 강경화 장관과 회담할 것”

입력 2018.01.12 (09:44) 수정 2018.01.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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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오는 16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이른바 '밴쿠버 그룹' 외교장관 회의에 맞춰 강경화 외교장관과 회담하는 자리가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지난 11일 BS11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적극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우리 외교부도 지난 11일, '밴쿠버 그룹'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의 양자 회담 또는 회동을 위해 "필요한 일정이 조율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밴쿠버 회의와 같은 다자회의를 계기로 다양한 양자 접촉이 있는 것이 외교적 관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과 캐나다가 주최하는 밴쿠버 그룹 회의는 한국전쟁에 직접 참전했거나 유엔군을 도운 국가들을 초청해 북핵문제 해법 등을 논의하는 행사로, 일본·인도·스웨덴도 참석할 예정이다.

밴쿠버에서 한일 외교장관이 만날 경우, 2015년 당시 한일정부 간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최근 밝힌 후속조치와 남북 고위급회담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아사히는 전망했다.

한편, 고노 외무상은 방송에서 현재 북한 상황에 대해 "제재에 직면해 점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기로 한 것에 대해 "어딘가에 돌파구를 열려고 하면 가장 말하기 쉬운 한국에 올림픽이라는 선물을 가져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재 압력을 계속 가한다는 방침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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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외상 “밴쿠버 회의에서 강경화 장관과 회담할 것”
    • 입력 2018-01-12 09:44:51
    • 수정2018-01-12 09:51:18
    국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오는 16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이른바 '밴쿠버 그룹' 외교장관 회의에 맞춰 강경화 외교장관과 회담하는 자리가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지난 11일 BS11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적극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우리 외교부도 지난 11일, '밴쿠버 그룹'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의 양자 회담 또는 회동을 위해 "필요한 일정이 조율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밴쿠버 회의와 같은 다자회의를 계기로 다양한 양자 접촉이 있는 것이 외교적 관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과 캐나다가 주최하는 밴쿠버 그룹 회의는 한국전쟁에 직접 참전했거나 유엔군을 도운 국가들을 초청해 북핵문제 해법 등을 논의하는 행사로, 일본·인도·스웨덴도 참석할 예정이다.

밴쿠버에서 한일 외교장관이 만날 경우, 2015년 당시 한일정부 간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최근 밝힌 후속조치와 남북 고위급회담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아사히는 전망했다.

한편, 고노 외무상은 방송에서 현재 북한 상황에 대해 "제재에 직면해 점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기로 한 것에 대해 "어딘가에 돌파구를 열려고 하면 가장 말하기 쉬운 한국에 올림픽이라는 선물을 가져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재 압력을 계속 가한다는 방침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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