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컴백’ 김동률, 故 종현에 “잘 늙어가는 선배 되겠다” 각오

입력 2018.01.12 (11:14) 수정 2018.01.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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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는 지난 12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종현을 여전히 그리워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그를 애도했다.

지난 10일, 11일 양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가수들은 故 종현을 추모하며 눈물을 보였다. 3년 만에 컴백해 '답장'으로 음원 순위 1위를 차지한 가수 김동률도 11일 앨범을 발표하는 소감을 적으며 故 종현을 언급했다.

故 종현이 가요계에 남긴 의미는 뭘까? 최근 종현을 언급한 가수들의 발언들을 살펴봤다.

김동률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 잘 늙어가는 모습 보일 것”

출처 : 김동률 페이스북 캡처출처 : 김동률 페이스북 캡처

11일 새 앨범 '답장'을 발표한 김동률은 앨범을 발표하기 직전 페이스북에 장문의 소감을 적었다. 김동률은 "이 앨범이 은퇴 앨범이 되더라도 부끄럽지 않게 만들자"며 "음악 하는 선배로서 해야 할 역할과 책임감이 생겼다"고 적었다.

김동률은 이어 故 종현을 언급했다. 그는 "얼마 전 아직 어리고 아까운 후배 한 명을 떠나보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음악으로 무엇을, 어디까지 이룰 수 있는가를 보여 주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 잘 늙어 가는 모습,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다짐을 적었다.

김동률은 "제 음악이 추운 겨울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었으면 한다"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김동률의 이러한 진심이 담긴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답장'은 현재 음원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태연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을 만나면 마음이 뜨거워져”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故 종현이 작사·작곡한 ‘한숨’을 부르는 이하이

11일 열린 골든디스크 음반 부문 시상식에서 가수 이하이는 수상자가 아님에도 무대에 올라 '한숨'을 불렀다. '한숨'은 종현이 작사·작곡 한 곡이다.

검은 옷을 입고 무대에 오른 이하이는 떨리는 목소리로 힘겹게 노래를 부르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멈췄다. 관객들은 박수로 그녀를 응원했고, 이하이는 차오르는 눈물을 억누른 후 다시 노래를 이어갔다. 이를 지켜본 가수 태연은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태연은 故 종현과같은 소속사 선배로 함께 음원을 발표하는 등 친분을 이어왔다.

출처 : 태연 인스타그램 라이브 화면 캡처출처 : 태연 인스타그램 라이브 화면 캡처

태연은 시상식 이후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이하이의 '한숨' 무대를 언급했다. 태연은 "이하이 양 무대 잘 봤다. 노래할 때 도움이 되어주고 싶었다"면서 "그 순간에 거리가 너무 멀게 느껴졌다. 토닥토닥 해주고 싶었다. 너무 멋지게 무대 잘 해줘서 내가 다 고맙고 수고 많았다"고 이하이의 무대를 칭찬했다.

태연은 이어 "요즘엔 나랑 같은 직업이고, 같은 입장이나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마음이 뜨거워진다"고 말했다.

아이유 “기쁠 때 기쁘고, 슬플 때 울자”

수상 소감에 故 종현을 언급한 아이유, 이후 눈물을 보인 레드벨벳 예리 (출처 : JTBC 화면 캡처)수상 소감에 故 종현을 언급한 아이유, 이후 눈물을 보인 레드벨벳 예리 (출처 : JTBC 화면 캡처)

10일 열린 '제32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디지털 음원 부분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아이유도 수상 소감에서 故 종현을 언급했다.

아이유는 이날 "기쁠 때 기쁘고, 슬플 때 울고, 배고플 때 힘없고, 아프면 능률 떨어지는 자연스러운 일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며 "특히 아티스트 분들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일을 하는 만큼 자신을 먼저 돌보고 아꼈으면 좋겠다, 내색하지 않으려고 하다가 오히려 더 병들고 아파지는 일이 없었으면, 진심으로 정말 없었으면 좋겠다"고 동료들을 위로했다.

[연관 기사] [K스타] 아이유, 대상보다 빛났던 수상소감…“잘 잤으면”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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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2 11:14:30
    • 수정2018-01-12 11: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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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는 지난 12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종현을 여전히 그리워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그를 애도했다.

지난 10일, 11일 양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가수들은 故 종현을 추모하며 눈물을 보였다. 3년 만에 컴백해 '답장'으로 음원 순위 1위를 차지한 가수 김동률도 11일 앨범을 발표하는 소감을 적으며 故 종현을 언급했다.

故 종현이 가요계에 남긴 의미는 뭘까? 최근 종현을 언급한 가수들의 발언들을 살펴봤다.

김동률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 잘 늙어가는 모습 보일 것”

출처 : 김동률 페이스북 캡처
11일 새 앨범 '답장'을 발표한 김동률은 앨범을 발표하기 직전 페이스북에 장문의 소감을 적었다. 김동률은 "이 앨범이 은퇴 앨범이 되더라도 부끄럽지 않게 만들자"며 "음악 하는 선배로서 해야 할 역할과 책임감이 생겼다"고 적었다.

김동률은 이어 故 종현을 언급했다. 그는 "얼마 전 아직 어리고 아까운 후배 한 명을 떠나보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음악으로 무엇을, 어디까지 이룰 수 있는가를 보여 주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 잘 늙어 가는 모습,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다짐을 적었다.

김동률은 "제 음악이 추운 겨울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었으면 한다"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김동률의 이러한 진심이 담긴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답장'은 현재 음원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태연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을 만나면 마음이 뜨거워져”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故 종현이 작사·작곡한 ‘한숨’을 부르는 이하이

11일 열린 골든디스크 음반 부문 시상식에서 가수 이하이는 수상자가 아님에도 무대에 올라 '한숨'을 불렀다. '한숨'은 종현이 작사·작곡 한 곡이다.

검은 옷을 입고 무대에 오른 이하이는 떨리는 목소리로 힘겹게 노래를 부르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멈췄다. 관객들은 박수로 그녀를 응원했고, 이하이는 차오르는 눈물을 억누른 후 다시 노래를 이어갔다. 이를 지켜본 가수 태연은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태연은 故 종현과같은 소속사 선배로 함께 음원을 발표하는 등 친분을 이어왔다.

출처 : 태연 인스타그램 라이브 화면 캡처
태연은 시상식 이후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이하이의 '한숨' 무대를 언급했다. 태연은 "이하이 양 무대 잘 봤다. 노래할 때 도움이 되어주고 싶었다"면서 "그 순간에 거리가 너무 멀게 느껴졌다. 토닥토닥 해주고 싶었다. 너무 멋지게 무대 잘 해줘서 내가 다 고맙고 수고 많았다"고 이하이의 무대를 칭찬했다.

태연은 이어 "요즘엔 나랑 같은 직업이고, 같은 입장이나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마음이 뜨거워진다"고 말했다.

아이유 “기쁠 때 기쁘고, 슬플 때 울자”

수상 소감에 故 종현을 언급한 아이유, 이후 눈물을 보인 레드벨벳 예리 (출처 : JTBC 화면 캡처)
10일 열린 '제32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디지털 음원 부분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아이유도 수상 소감에서 故 종현을 언급했다.

아이유는 이날 "기쁠 때 기쁘고, 슬플 때 울고, 배고플 때 힘없고, 아프면 능률 떨어지는 자연스러운 일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며 "특히 아티스트 분들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일을 하는 만큼 자신을 먼저 돌보고 아꼈으면 좋겠다, 내색하지 않으려고 하다가 오히려 더 병들고 아파지는 일이 없었으면, 진심으로 정말 없었으면 좋겠다"고 동료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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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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