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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자자 ‘패닉’ 이틀째…금융권 ‘불똥’, 靑청원도 12만 명
입력 2018.01.12 (16:40) 수정 2018.01.12 (22:14) 사회
가상화폐 투자자 ‘패닉’ 이틀째…금융권 ‘불똥’, 靑청원도 12만 명
[연관 기사] [뉴스9] 靑 청원 12만 명 돌파…‘가상화폐 논란’ 정치권 불똥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여부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반발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오늘(12일)은 신한은행이 가상화폐 거래소의 실명확인 계좌 서비스 도입을 연기한다고 밝히면서 불똥이 금융권으로 튀었다.

오늘 신한은행은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지켜보고 실명확인 계좌 도입 시기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도입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또한, 10일 3개 거래소(빗썸, 코빗, 이야랩스)에 공문을 보내 기존 가상계좌에 대한 정리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아울러 가상통화거래소에 발급했던 기존 가상 계좌는 오는 15일부터 입금을 금지하겠다고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존에 신한은행 가상 계좌를 이용하던 고객들이 더는 신규 투자자금을 입금할 수 없게 됐다. 단 기존 가상 계좌에서 개인 계좌로 출금하는 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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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의 통보를 들은 일부 투자자들은 신한은행과의 거래를 해지하겠다며 반발했고, 오늘 오전부터 오후까지 '신한은행'이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가상 화폐 규제를 반대하는 청원 서명자 수도 오늘(12일) 오후 6시 기준 12만 명을 돌파했다.


어제(11일)부터 오늘(12일)까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상 화폐 규제를 반대하는 청원 글이 1,000개 이상 올라왔으며, 그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정부는 국민들에게 단 한 번이라도 행복한 꿈을 꾸게 해본 적 있습니까?'라는 청원에는 11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하루 만에 약 5만 명이 서명했으며, 현재 시간당 약 2천 명 정도가 서명하고 있다.

청원인은 "투자라는 건 개인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개인이 책임을 지는 게 맞다."라며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시대의 흐름상 가상화폐는 4차 혁명이 맞다고 판단되기에 투자하는 것이며, 마구잡이로 투자하는 게 아닌 주식과 똑같이 가상화폐를 발급하는 회사들을 꼼꼼하게 알아본다. 자기가 가진 돈을 무리하지 않을 정도에서 현명하게 투자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가상화폐를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과 큰돈을 투자해서 잃은 사람들 때문에 정상적인 투자자들까지 불법 투기판에 참여한 사람들로 매도하고 있다."며 가상 화폐 규제는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어제(11일) 올라온 금융감독원장 최흥식의 해임을 요구하는 청원에도 오늘까지 약 3만 1천 명의 누리꾼이 참여했다.

청원인은 "투기자본을 막고 건전한 자본시장을 육성해야 하는 책임이 있는 금융감독원장이 국민을 상대로 비트코인 값이 떨어질지 안 떨어질지 내기를 하자는 발언을 했다."라며 비판했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12월 "2000년 초반 IT 버블 당시에는 페이스북 등 형태가 있었지만, 비트코인은 형태가 없다."며 "나중에 거품이 확 빠진다, 나와 내기해도 좋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어제(11일) 정부가 거래소 폐지 방침을 밝히며 강력한 규제를 예고하자, 가상화폐 시세가 일제히 폭락하며 한때 세계 가상화폐 시가 총액이 113조 원 줄기도 했다.

미 CNBC 방송은 11일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대략 5시간 사이에 1천60억 달러(113조 원) 줄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협정 세계시(UTC) 기준으로 11일 0시 32분 7천399억 7천400만 달러였으나 한국 박상기 법무 장관의 거래소 폐지 언급이 나오자 5시간 뒤인 오전 4시 47분 6천283억 8천600만 달러로 떨어져 1천115억 8천800만 달러(118조 7천억 원)가 줄었다.

시가총액은 이후 12일 오전에는 6천500억 달러 선을 유지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어제(11일)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우려가 매우 커 기본적으로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며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는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추진하겠다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발언은 정부 차원에서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암호 화폐 거래소 폐지와 관련한 박 장관의 발언은 법무부가 준비해온 방안 중 하나이지만 확정된 게 아니다."라면서 "각 부처의 논의와 조율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 가상화폐 투자자 ‘패닉’ 이틀째…금융권 ‘불똥’, 靑청원도 12만 명
    • 입력 2018.01.12 (16:40)
    • 수정 2018.01.12 (22:14)
    사회
가상화폐 투자자 ‘패닉’ 이틀째…금융권 ‘불똥’, 靑청원도 12만 명
[연관 기사] [뉴스9] 靑 청원 12만 명 돌파…‘가상화폐 논란’ 정치권 불똥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여부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반발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오늘(12일)은 신한은행이 가상화폐 거래소의 실명확인 계좌 서비스 도입을 연기한다고 밝히면서 불똥이 금융권으로 튀었다.

오늘 신한은행은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지켜보고 실명확인 계좌 도입 시기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도입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또한, 10일 3개 거래소(빗썸, 코빗, 이야랩스)에 공문을 보내 기존 가상계좌에 대한 정리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아울러 가상통화거래소에 발급했던 기존 가상 계좌는 오는 15일부터 입금을 금지하겠다고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존에 신한은행 가상 계좌를 이용하던 고객들이 더는 신규 투자자금을 입금할 수 없게 됐다. 단 기존 가상 계좌에서 개인 계좌로 출금하는 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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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의 통보를 들은 일부 투자자들은 신한은행과의 거래를 해지하겠다며 반발했고, 오늘 오전부터 오후까지 '신한은행'이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가상 화폐 규제를 반대하는 청원 서명자 수도 오늘(12일) 오후 6시 기준 12만 명을 돌파했다.


어제(11일)부터 오늘(12일)까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상 화폐 규제를 반대하는 청원 글이 1,000개 이상 올라왔으며, 그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정부는 국민들에게 단 한 번이라도 행복한 꿈을 꾸게 해본 적 있습니까?'라는 청원에는 11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하루 만에 약 5만 명이 서명했으며, 현재 시간당 약 2천 명 정도가 서명하고 있다.

청원인은 "투자라는 건 개인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개인이 책임을 지는 게 맞다."라며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시대의 흐름상 가상화폐는 4차 혁명이 맞다고 판단되기에 투자하는 것이며, 마구잡이로 투자하는 게 아닌 주식과 똑같이 가상화폐를 발급하는 회사들을 꼼꼼하게 알아본다. 자기가 가진 돈을 무리하지 않을 정도에서 현명하게 투자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가상화폐를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과 큰돈을 투자해서 잃은 사람들 때문에 정상적인 투자자들까지 불법 투기판에 참여한 사람들로 매도하고 있다."며 가상 화폐 규제는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어제(11일) 올라온 금융감독원장 최흥식의 해임을 요구하는 청원에도 오늘까지 약 3만 1천 명의 누리꾼이 참여했다.

청원인은 "투기자본을 막고 건전한 자본시장을 육성해야 하는 책임이 있는 금융감독원장이 국민을 상대로 비트코인 값이 떨어질지 안 떨어질지 내기를 하자는 발언을 했다."라며 비판했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12월 "2000년 초반 IT 버블 당시에는 페이스북 등 형태가 있었지만, 비트코인은 형태가 없다."며 "나중에 거품이 확 빠진다, 나와 내기해도 좋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어제(11일) 정부가 거래소 폐지 방침을 밝히며 강력한 규제를 예고하자, 가상화폐 시세가 일제히 폭락하며 한때 세계 가상화폐 시가 총액이 113조 원 줄기도 했다.

미 CNBC 방송은 11일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대략 5시간 사이에 1천60억 달러(113조 원) 줄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협정 세계시(UTC) 기준으로 11일 0시 32분 7천399억 7천400만 달러였으나 한국 박상기 법무 장관의 거래소 폐지 언급이 나오자 5시간 뒤인 오전 4시 47분 6천283억 8천600만 달러로 떨어져 1천115억 8천800만 달러(118조 7천억 원)가 줄었다.

시가총액은 이후 12일 오전에는 6천500억 달러 선을 유지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어제(11일)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우려가 매우 커 기본적으로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며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는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추진하겠다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발언은 정부 차원에서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암호 화폐 거래소 폐지와 관련한 박 장관의 발언은 법무부가 준비해온 방안 중 하나이지만 확정된 게 아니다."라면서 "각 부처의 논의와 조율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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