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한미연합군사훈련 재개 날짜 아직 확정안돼”

입력 2018.01.13 (04:23) 수정 2018.01.1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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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간) 한미 정상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단하기로 합의한 연합군사훈련 재개 날짜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데이나 화이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합군사훈련이 언제 이뤄질 것인가'라는 질문에 "여전히 올림픽 이후에 잠정적이다"라며 "구체적 날짜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함께 참석한 미 합참의 케네스 매켄지 중장은 "나는 '연기'라는 말은 쓰지 않겠다. 행사(평창 동계올림픽)로 인해 일정 충돌을 피한 것"이라며 "한반도의 중요한 행사로 인해 조정한 것일 뿐 훈련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트 대변인은 "우리는 훈련 일정이 (올림픽과) 충돌하는 걸 피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결정은 언제나 한미 간 동맹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 어떤 군사옵션이 거론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이러한 것들에 대해 앞서서 말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는 준비돼 있고 훈련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한국과 발맞춰가며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다. 미국민은 우리가 오늘 밤이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확신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훈련 일정의 충돌을 피해왔지만, 대통령을 위한 완전한 무기 옵션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이트 대변인은 오는 15∼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한반도 안보 및 안정을 주제로 하는 16개국 외교장관 회의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참석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가 북한 문제에 대해 종합적 접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차원"이라며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주도하는 가운데 우리는 협상이 힘에 의해 뒷받침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외교관들을 지원하기 위해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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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미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간) 한미 정상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단하기로 합의한 연합군사훈련 재개 날짜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데이나 화이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합군사훈련이 언제 이뤄질 것인가'라는 질문에 "여전히 올림픽 이후에 잠정적이다"라며 "구체적 날짜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함께 참석한 미 합참의 케네스 매켄지 중장은 "나는 '연기'라는 말은 쓰지 않겠다. 행사(평창 동계올림픽)로 인해 일정 충돌을 피한 것"이라며 "한반도의 중요한 행사로 인해 조정한 것일 뿐 훈련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트 대변인은 "우리는 훈련 일정이 (올림픽과) 충돌하는 걸 피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결정은 언제나 한미 간 동맹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 어떤 군사옵션이 거론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이러한 것들에 대해 앞서서 말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는 준비돼 있고 훈련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한국과 발맞춰가며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다. 미국민은 우리가 오늘 밤이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확신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훈련 일정의 충돌을 피해왔지만, 대통령을 위한 완전한 무기 옵션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이트 대변인은 오는 15∼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한반도 안보 및 안정을 주제로 하는 16개국 외교장관 회의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참석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가 북한 문제에 대해 종합적 접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차원"이라며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주도하는 가운데 우리는 협상이 힘에 의해 뒷받침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외교관들을 지원하기 위해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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