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기부왕’ 홍명기 회장, 김영옥연구소에 37만불 쾌척

입력 2018.01.13 (04:42) 수정 2018.01.13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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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사회의 '기부왕'으로 불리는 재미동포 사업가 홍명기(84) 듀라코트 회장이 미국 내 최초로 한국인 이름이 붙여진 대학 기구인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학(UC리버사이드)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에 37만 달러(3억9천400만 원)를 쾌척했다.

기부금 전달식이 12일(현지시간) UC리버사이드 챈슬러 컨퍼런스룸에서 홍 회장과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킴 윌콕스 UC리버사이드 총장, 장태한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는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 참전한 재미동포 전쟁영웅이자 인도주의자였던 고(故) 김영옥 대령의 이름을 따라 명명된 연구소로 우리 정부와 미국 대학, 재미교포사회가 합작해 세운 동포 연구기관이다.

김영옥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독립운동가 김순권의 아들로 태어나 미 육군에 입대한 뒤 전쟁영웅으로 무공을 떨쳤고 한국, 프랑스,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최고무공훈장을 받았다.

장태한 김영옥연구소장은 "홍 회장의 기부로 기존 동포사회 모금액 53만 달러를 더해 지금까지 90만 달러가 모였으며 조만간 10만 달러 기부 의사를 밝힌 다른 기부자에 의해 당초 2019년 목표였던 동포사회 100만 달러 모금 계획이 올해 상반기 조기 달성된다"고 말했다.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는 2006년부터 UC리버사이드 소수인종학과 장태한 교수와 당시 재미언론인이던 한우성 이사장 등을 중심으로 설립이 추진됐다.

설립비용은 재외동포재단과 대학 측이 각각 300만 달러씩 내고 100만 달러는 미주 동포사회에서 모금해 충당하기로 했다.

연구소는 재미한인의 정체성, 미주 한인 역사, 통일을 위한 미주 한인의 역할 등을 연구한다.

홍명기 회장은 2001년 사재를 털어 밝은미래재단을 세운 뒤 미국 최초로 도산 안창호 선생 동상을 건립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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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동포 기부왕’ 홍명기 회장, 김영옥연구소에 37만불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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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1-13 04:43:38
    국제
미주 한인사회의 '기부왕'으로 불리는 재미동포 사업가 홍명기(84) 듀라코트 회장이 미국 내 최초로 한국인 이름이 붙여진 대학 기구인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학(UC리버사이드)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에 37만 달러(3억9천400만 원)를 쾌척했다.

기부금 전달식이 12일(현지시간) UC리버사이드 챈슬러 컨퍼런스룸에서 홍 회장과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킴 윌콕스 UC리버사이드 총장, 장태한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는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 참전한 재미동포 전쟁영웅이자 인도주의자였던 고(故) 김영옥 대령의 이름을 따라 명명된 연구소로 우리 정부와 미국 대학, 재미교포사회가 합작해 세운 동포 연구기관이다.

김영옥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독립운동가 김순권의 아들로 태어나 미 육군에 입대한 뒤 전쟁영웅으로 무공을 떨쳤고 한국, 프랑스,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최고무공훈장을 받았다.

장태한 김영옥연구소장은 "홍 회장의 기부로 기존 동포사회 모금액 53만 달러를 더해 지금까지 90만 달러가 모였으며 조만간 10만 달러 기부 의사를 밝힌 다른 기부자에 의해 당초 2019년 목표였던 동포사회 100만 달러 모금 계획이 올해 상반기 조기 달성된다"고 말했다.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는 2006년부터 UC리버사이드 소수인종학과 장태한 교수와 당시 재미언론인이던 한우성 이사장 등을 중심으로 설립이 추진됐다.

설립비용은 재외동포재단과 대학 측이 각각 300만 달러씩 내고 100만 달러는 미주 동포사회에서 모금해 충당하기로 했다.

연구소는 재미한인의 정체성, 미주 한인 역사, 통일을 위한 미주 한인의 역할 등을 연구한다.

홍명기 회장은 2001년 사재를 털어 밝은미래재단을 세운 뒤 미국 최초로 도산 안창호 선생 동상을 건립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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