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집사’ 김백준 검찰 출석…‘국정원 특활비 상납’ 조사

입력 2018.01.13 (11:07) 수정 2018.01.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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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김 전 기획관은 조사에 앞서 혐의를 인정하는지 여부 등에 대한 취재진들의 질문에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말하면서 즉답을 피했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집사'로 불릴 정도로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전 기획관은 정부 출범 초기인 지난 2008년부터 청와대에서 총무기획관 등으로 근무하다가 2012년 개인비리 혐의가 드러나 물러났다.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작비 유용 의혹 등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국정원 자금이 불법적으로 김 기획관 등에게 전달된 단서를 확보했다.

어제 오전 김 전 기획관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전 기획관은 출석에 불응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과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은 검찰에 출석해 오늘 새벽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검찰은 현재 김 전 기획관을 상대로 국정원 자금을 받은 경위와 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이 전 대통령 등 '윗선'이 개입했거나 관여했는지 등도 조사할 전망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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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집사’ 김백준 검찰 출석…‘국정원 특활비 상납’ 조사
    • 입력 2018-01-13 11:07:26
    • 수정2018-01-13 17:15:12
    사회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김 전 기획관은 조사에 앞서 혐의를 인정하는지 여부 등에 대한 취재진들의 질문에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말하면서 즉답을 피했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집사'로 불릴 정도로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전 기획관은 정부 출범 초기인 지난 2008년부터 청와대에서 총무기획관 등으로 근무하다가 2012년 개인비리 혐의가 드러나 물러났다.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작비 유용 의혹 등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국정원 자금이 불법적으로 김 기획관 등에게 전달된 단서를 확보했다.

어제 오전 김 전 기획관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전 기획관은 출석에 불응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과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은 검찰에 출석해 오늘 새벽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검찰은 현재 김 전 기획관을 상대로 국정원 자금을 받은 경위와 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이 전 대통령 등 '윗선'이 개입했거나 관여했는지 등도 조사할 전망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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