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살림살이 여유 없어졌다는 답변 증가”

입력 2018.01.13 (13:29) 수정 2018.01.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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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소폭 개선됐지만, 살림살이 여유는 더 없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은행이 개인을 대상으로 생활 형편 등에 대한 정례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살림살이에 "여유가 없어졌다"는 응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인상이 주춤한 가운데 물가가 상승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경기 회복을 실감 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은행은 전국의 개인을 대상으로 3개월마다 경기의 실감과 생활형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에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 초까지 2천200여 명으로부터 경기에 대한 체감과 살림살이 형편에 대한 의견을 들은 결과, 주변의 경기가 1년 전보다 '좋아졌다'고 답한 비율에서 '나빠졌다'고 답한 비율을 뺀 값은 -11.9 포인트를 기록했다.

'경기가 악화됐다'고 대답한 사람이 여전히 더 많지만, 마이너스 폭은 지난번 조사보다 1.6 포인트 감소해, 이른바 체감 경기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생활형편에 "여유가 생겼다"고 응답한 비율에서 "여유가 없어졌다"고 응답한 비율을 뺀 값은 - 33.7 포인트를 기록해, 이전 조사보다 1.8 포인트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체감 경기는 소폭 개선됐지만 생활 형편은 악화된 데 대해 일본은행은 "임금 상승이 주춤한 가운데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가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주고 있다"고분석했다. 이어 올해 춘투(춘계 인금인상 투쟁)에서 임금인상 움직임이 어디까지 확산될 것인가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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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은행 “살림살이 여유 없어졌다는 답변 증가”
    • 입력 2018-01-13 13:29:32
    • 수정2018-01-13 14:19:51
    국제
일본 국민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소폭 개선됐지만, 살림살이 여유는 더 없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은행이 개인을 대상으로 생활 형편 등에 대한 정례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살림살이에 "여유가 없어졌다"는 응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인상이 주춤한 가운데 물가가 상승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경기 회복을 실감 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은행은 전국의 개인을 대상으로 3개월마다 경기의 실감과 생활형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에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 초까지 2천200여 명으로부터 경기에 대한 체감과 살림살이 형편에 대한 의견을 들은 결과, 주변의 경기가 1년 전보다 '좋아졌다'고 답한 비율에서 '나빠졌다'고 답한 비율을 뺀 값은 -11.9 포인트를 기록했다.

'경기가 악화됐다'고 대답한 사람이 여전히 더 많지만, 마이너스 폭은 지난번 조사보다 1.6 포인트 감소해, 이른바 체감 경기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생활형편에 "여유가 생겼다"고 응답한 비율에서 "여유가 없어졌다"고 응답한 비율을 뺀 값은 - 33.7 포인트를 기록해, 이전 조사보다 1.8 포인트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체감 경기는 소폭 개선됐지만 생활 형편은 악화된 데 대해 일본은행은 "임금 상승이 주춤한 가운데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가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주고 있다"고분석했다. 이어 올해 춘투(춘계 인금인상 투쟁)에서 임금인상 움직임이 어디까지 확산될 것인가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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