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완벽 ‘설욕’…숙적 커제 9단 역전승으로 제압

입력 2018.01.13 (17:32) 수정 2018.01.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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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홈' 제주도로 '숙적' 커제 9단을 불러들여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이세돌 9단은 오늘(13일) 제주도에서 열린 '2018 해비치 이세돌 대 커제 바둑대국'에서 커제 9단에게 293수 만에 흑 1집 반 승을 거뒀다.

이날도 이세돌 9단은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탔다. 돌가리기로 흑을 잡은 이세돌 9단은 먼저 전투를 걸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그러나 커제 9단이 반격하며 팽팽한 바둑이 됐다.

잘 막아내던 이세돌 9단은 우변으로 넘어가는 흑 117수에서 큰 실수를 했다. 하지만 이 9단은 특유의 '흔들기'를 구사하며 대혼전을 만든 후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 대국은 이세돌 9단과 커제 9단의 14번째 맞대결로 이전까지 이세돌 9단은 커제 9단에게 상대전적 3승 10패로 크게 밀렸다.

때문에 이세돌 9단은 설욕에 대한 의지가 강했는데, 개막식에서도 "커제에게 빚이 많다. 그 빚을 조금이나마 갚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장 해설자로 나선 김성룡 9단은 "이세돌 9단이 오늘만큼 재밌게 바둑을 둔 적이 없었다. 승률 그래프가 위에서 아래로 급격히 떨어지다가 다시 올라갔다"며 또 하나의 드라마를 쓴 이세돌 9단에게 박수를 보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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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돌 완벽 ‘설욕’…숙적 커제 9단 역전승으로 제압
    • 입력 2018-01-13 17:32:35
    • 수정2018-01-13 17:49:17
    종합
이세돌 9단이 '홈' 제주도로 '숙적' 커제 9단을 불러들여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이세돌 9단은 오늘(13일) 제주도에서 열린 '2018 해비치 이세돌 대 커제 바둑대국'에서 커제 9단에게 293수 만에 흑 1집 반 승을 거뒀다. 이날도 이세돌 9단은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탔다. 돌가리기로 흑을 잡은 이세돌 9단은 먼저 전투를 걸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그러나 커제 9단이 반격하며 팽팽한 바둑이 됐다. 잘 막아내던 이세돌 9단은 우변으로 넘어가는 흑 117수에서 큰 실수를 했다. 하지만 이 9단은 특유의 '흔들기'를 구사하며 대혼전을 만든 후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 대국은 이세돌 9단과 커제 9단의 14번째 맞대결로 이전까지 이세돌 9단은 커제 9단에게 상대전적 3승 10패로 크게 밀렸다. 때문에 이세돌 9단은 설욕에 대한 의지가 강했는데, 개막식에서도 "커제에게 빚이 많다. 그 빚을 조금이나마 갚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장 해설자로 나선 김성룡 9단은 "이세돌 9단이 오늘만큼 재밌게 바둑을 둔 적이 없었다. 승률 그래프가 위에서 아래로 급격히 떨어지다가 다시 올라갔다"며 또 하나의 드라마를 쓴 이세돌 9단에게 박수를 보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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