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집사’ 김백준 출석…김희중·김진모 혐의 일부인정

입력 2018.01.13 (21:04) 수정 2018.01.1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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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사 대상을 이명박 정부 청와대까지 사실상 확대했습니다.

특활비 불법 수수 혐의로 이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렸던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등 측근들을 줄줄이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 역시 핵심은 이 전 대통령 등 윗선 개입 여부입니다.

이석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소환에 불응한 지 하루 만입니다.

김 전 기획관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받은 혐의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김백준/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 "(이명박 전 대통령 지시로 받은 것 맞으십니까? 어떤 돈인지 알고 받으셨습니까?) …."]

검찰은 김 전 기획관을 상대로 돈을 받은 경위와 사용처를 집중적으로 따져묻고 있습니다.

돈을 받는 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윗선'의 개입 여부도 핵심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원세훈 전 원장의 해외공작금 횡령 사건 수사 과정에서 김 기획관 등에게 일부 자금이 전달된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어제(12일) 오전 김 전 기획관 자택과 사무실 압수수색 뒤 소환을 통보했지만 김 전 기획관은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같은 혐의로 어제(12일) 소환된 김희중 전 대통령 부속실장과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오늘(13일) 새벽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혐의 사실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김 전 기획관까지 소환 조사를 받으면서 검찰 수사는 빠르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김 전 기획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수사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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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집사’ 김백준 출석…김희중·김진모 혐의 일부인정
    • 입력 2018-01-13 21:07:26
    • 수정2018-01-13 21: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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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사 대상을 이명박 정부 청와대까지 사실상 확대했습니다.

특활비 불법 수수 혐의로 이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렸던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등 측근들을 줄줄이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 역시 핵심은 이 전 대통령 등 윗선 개입 여부입니다.

이석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소환에 불응한 지 하루 만입니다.

김 전 기획관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받은 혐의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김백준/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 "(이명박 전 대통령 지시로 받은 것 맞으십니까? 어떤 돈인지 알고 받으셨습니까?) …."]

검찰은 김 전 기획관을 상대로 돈을 받은 경위와 사용처를 집중적으로 따져묻고 있습니다.

돈을 받는 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윗선'의 개입 여부도 핵심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원세훈 전 원장의 해외공작금 횡령 사건 수사 과정에서 김 기획관 등에게 일부 자금이 전달된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어제(12일) 오전 김 전 기획관 자택과 사무실 압수수색 뒤 소환을 통보했지만 김 전 기획관은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같은 혐의로 어제(12일) 소환된 김희중 전 대통령 부속실장과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오늘(13일) 새벽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혐의 사실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김 전 기획관까지 소환 조사를 받으면서 검찰 수사는 빠르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김 전 기획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수사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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