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거지 소굴’ 발언 일파만파…한국계 여성도 차별?
입력 2018.01.13 (21:16)
수정 2018.01.1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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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 하면 떠오르는 그의 막말이 특정 국가들 ..나아가 국제사회까지 자극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아이티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거지소굴'이라고 비하한데 이어서, 한국계 여성에게도 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박유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아이티 대지진 8주년 추모식이 트럼프 대통령을 성토하는 장으로 바뀌었습니다.
[말린느 베스티앙/아이티 출신 이민자 :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이티는 그가 말한 그런 나라가 아니라 자랑스러운 나라라고 말하기 위해 우리는 여기에 모였습니다."]
아이티 정부는 깊은 분노와 충격에 빠졌다는 성명을 내고 미국 대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아프리카 54개국 유엔 주재 대사들도 결의안을 채택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유엔 인권기구도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루퍼트 콜빌/유엔 인권고등판무관 대변인 : "유감이지만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파나마 주재 미국 대사가 더 이상 트럼프 정부에 봉사할 수 없다며 사퇴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개혁 회의 때 거친 말을 쓰긴 했지만 그 말은 하지 않았다며 일단 부인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 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계 여성 정보요원에게도 차별적인 말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키스탄 인질 문제를 보고한 한국계 여성 정보요원을 보고 "예쁜 한국 숙녀가 왜 트럼프 정부를 위해 북한과 협상하는 일을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는 겁니다.
의회전문지 더 힐은 이 여성이 외교가 아니라 인질협상을 훈련받은 분석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하면 떠오르는 그의 막말이 특정 국가들 ..나아가 국제사회까지 자극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아이티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거지소굴'이라고 비하한데 이어서, 한국계 여성에게도 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박유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아이티 대지진 8주년 추모식이 트럼프 대통령을 성토하는 장으로 바뀌었습니다.
[말린느 베스티앙/아이티 출신 이민자 :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이티는 그가 말한 그런 나라가 아니라 자랑스러운 나라라고 말하기 위해 우리는 여기에 모였습니다."]
아이티 정부는 깊은 분노와 충격에 빠졌다는 성명을 내고 미국 대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아프리카 54개국 유엔 주재 대사들도 결의안을 채택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유엔 인권기구도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루퍼트 콜빌/유엔 인권고등판무관 대변인 : "유감이지만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파나마 주재 미국 대사가 더 이상 트럼프 정부에 봉사할 수 없다며 사퇴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개혁 회의 때 거친 말을 쓰긴 했지만 그 말은 하지 않았다며 일단 부인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 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계 여성 정보요원에게도 차별적인 말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키스탄 인질 문제를 보고한 한국계 여성 정보요원을 보고 "예쁜 한국 숙녀가 왜 트럼프 정부를 위해 북한과 협상하는 일을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는 겁니다.
의회전문지 더 힐은 이 여성이 외교가 아니라 인질협상을 훈련받은 분석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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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1-13 21:18:18
- 수정2018-01-13 21: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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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하면 떠오르는 그의 막말이 특정 국가들 ..나아가 국제사회까지 자극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아이티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거지소굴'이라고 비하한데 이어서, 한국계 여성에게도 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박유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아이티 대지진 8주년 추모식이 트럼프 대통령을 성토하는 장으로 바뀌었습니다.
[말린느 베스티앙/아이티 출신 이민자 :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이티는 그가 말한 그런 나라가 아니라 자랑스러운 나라라고 말하기 위해 우리는 여기에 모였습니다."]
아이티 정부는 깊은 분노와 충격에 빠졌다는 성명을 내고 미국 대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아프리카 54개국 유엔 주재 대사들도 결의안을 채택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유엔 인권기구도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루퍼트 콜빌/유엔 인권고등판무관 대변인 : "유감이지만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파나마 주재 미국 대사가 더 이상 트럼프 정부에 봉사할 수 없다며 사퇴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개혁 회의 때 거친 말을 쓰긴 했지만 그 말은 하지 않았다며 일단 부인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 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계 여성 정보요원에게도 차별적인 말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키스탄 인질 문제를 보고한 한국계 여성 정보요원을 보고 "예쁜 한국 숙녀가 왜 트럼프 정부를 위해 북한과 협상하는 일을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는 겁니다.
의회전문지 더 힐은 이 여성이 외교가 아니라 인질협상을 훈련받은 분석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하면 떠오르는 그의 막말이 특정 국가들 ..나아가 국제사회까지 자극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아이티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거지소굴'이라고 비하한데 이어서, 한국계 여성에게도 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박유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아이티 대지진 8주년 추모식이 트럼프 대통령을 성토하는 장으로 바뀌었습니다.
[말린느 베스티앙/아이티 출신 이민자 :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이티는 그가 말한 그런 나라가 아니라 자랑스러운 나라라고 말하기 위해 우리는 여기에 모였습니다."]
아이티 정부는 깊은 분노와 충격에 빠졌다는 성명을 내고 미국 대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아프리카 54개국 유엔 주재 대사들도 결의안을 채택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유엔 인권기구도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루퍼트 콜빌/유엔 인권고등판무관 대변인 : "유감이지만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파나마 주재 미국 대사가 더 이상 트럼프 정부에 봉사할 수 없다며 사퇴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개혁 회의 때 거친 말을 쓰긴 했지만 그 말은 하지 않았다며 일단 부인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 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계 여성 정보요원에게도 차별적인 말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키스탄 인질 문제를 보고한 한국계 여성 정보요원을 보고 "예쁜 한국 숙녀가 왜 트럼프 정부를 위해 북한과 협상하는 일을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는 겁니다.
의회전문지 더 힐은 이 여성이 외교가 아니라 인질협상을 훈련받은 분석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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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한 기자 han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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