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한국 외교, 새 지평을 열자

입력 2018.01.14 (07:58) 수정 2018.01.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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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진단은 새해를 맞아 각 분야 중진 원로들을 초청해 우리나라의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진단합니다.

오늘 두 번째 시간으로 외교 안보 분야입니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동안 국제연합 UN의 제8대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귀국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을 초청해서 우리 외교와 안보의 나아갈 길을 들어보겠습니다.

총장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요즘 또 바쁘시죠?

-지난 1년 동안 퇴임 이후에 꽤나 바쁘게 지냈습니다.

과거에는 타이틀을 딱 하나만 가졌었는데 요즘 여러 가지 모자를 쓰고 있다 보니까 꽤나 바빴는데요.

첫째는 연세대학교에서 설립한 글로벌사회공헌원의 명예원장으로 있습니다.

그리고 잘 아시다시피 국제올림픽위원회의 명예위원장으로 있고 지난 1월 3일에는 오스트리아 수도 비엔나에 반기문 세계시민센터를 설립을 해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보면 지난 1년 전 귀국하신 다음에 보면 미국 하버드에서 한 3개월 갔다 오신 다음에 지난 하반기에는 거의 뭐 절반 이상을 해외에 활동을 하신 것 같아요.

소식 들어보면 바쁘셨을 텐데 오늘 이렇게 KBS 프로그램까지 출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쁘실 텐데.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IOC 또 윤리위원장도 맡고 계시잖아요.

-그렇습니다.

-그 IOC 윤리위원장 어떤 역할들을 하셨어요?

-우선 올림픽 정신이나 경기가 어떠한 불공정 행위나 비리, 이런 것이 없이 투명하게 선수들이 그야말로 올림픽을 평화의 제전, 화해의 제전으로 만들기 위한 역할을 합니다.

즉 투명성, 책임성을 강조를 하죠.

잘 아시다시피 2002에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개최된 동계올림픽 때에 많은 문제가 발생이 돼서 그때부터 윤리 측면을 강화해야 되겠다 이런 움직임이 있어서 제가 이번에 중책을 맡고 책임을 아주 무겁게 느끼고 있습니다.

-UN사무총장으로 활동하시던 것과 이제 국제올림픽위원회, 국제적인, 세계적인 조직이긴 합니다마는 윤리위원장으로서 맡아서 활동하시는 것과 차이가 좀 어떤 차이가 느껴지세요?

-사실 거의 비슷하다고 봅니다.

스포츠라는 것이 그냥 단순한 운동경기가 아니고 스포츠를 통해서 세계의 평화, 화해, 상호이해, 공정성, 정의.

여러 가지 UN이 추구하고 있는 원칙에 같이 부합합니다.

그래서 UN에서는 스포츠를 통한 세계 평화와 발전이라는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이 문제를 추진해 나가고 있고 저는 지난 10년 동안 자크 로게 전임 IOC 위원장 그다음에 현재 토마스 바흐 위원장하고 긴밀히 협의를 해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또 기꺼이 IOC 윤리위원장도 맡아주셨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또 올림픽위원회 조직에도 깊숙이 관여하셔서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의 어떤 참여를 위한 IOC의 역할도 하시지 않았을까 이렇게 짐작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대외적으로 공개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제가 IOC 윤리위원장을 정식으로 맡은 것이 9월인데 사실상 내정이 된 거는 6월달에 내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토마스 바흐 위원장하고 북한의 참여를 통해서 평창올림픽이 우선은 안전하고 평화롭게 개최되는 것이 필요하고 또 남북한 간에 화해를 도모하는 좋은 기회를 마련할 수 있는 거 아니겠느냐 이런 생각에서 여러 가지 비공식적으로 많은 협의를 해 왔고 특히 지난 11월에 로잔에서 개최된 IOC 회의 때는 이 문제에 대해서 아주 직접적으로 아주 많이 노력을 하고요.

또 혹시 IOC 위원장 자신이 북한을 방문해서 이런 문제를 협의할 수 있는 가능성,이런 것도 협의를 하고 그랬었습니다.

-더, 더 자세히 말씀은 못하시지만 굉장히 좀 많은 역할을 해 주셨던 걸로 기대가 되고 또 앞으로도 더 큰 기대가 됩니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이제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했고 그래서 앞으로 이게 이걸 계기로 해서 그동안 경색됐던 남북 간의 대화국면 또 그로 인한 국제적인 위기, 긴장 고조가 어느 정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렇게 보는데 IOC 윤리위원장으로서 전 UN사무총장으로서 보시면 북한의 평창 참가 의미를 어떻게 보세요?-사실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한국인으로서는 같은 동족이 한국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에 같이 참여할 수 있는 그렇게 해서 사실 서로 화해를 도모하는 이러한 계기를 마련을 하죠.

또한 이러한 것이 비록 작은 오프닝일지 모르지만 이것이 좀 더 아주 의미 있는 남북 간에 실질적인 대화, 또 비핵화를 위한 대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어떤 단초를 제공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또 국제적으로 보면 이 올림픽이 사실은 남북한 간에만 올림픽이 아니고 세계 전 인류의 평화와 발전, 화해의 제전이, 평화의 제전이 돼야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런 면에도 신경을 써서 이것이 전세계가 만든 인류가 화해와 평화를 도모할 수 있는 또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이런 계기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또 IOC 윤리위원장으로 그런 면에 신경을 쓰고 노력을 하겠습니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해서 기대 또 우려 이런 여러 가지 시선들이 좀 있습니다마는 우리 정부가 이번 기회에 지금 말씀하신 그 의미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어떤 방안, 방법.

어떻게 진행을 해야 될지 하는 지혜를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우선은 북한 참여가 이제까지 꽁꽁 얼어붙은 남북한 간의 관계를 어느 정도 좀 푸는 이런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또 한반도에서 혹시 전쟁이라도 일어날지 모르겠다는 이런 안보 불안감이 있었는데 이런 것도 어느 정도 불식을 시킨 면에서는 국제 정치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계기에 여러 나라에서 정상들이 참석을 하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충분히 활용을 해서 이것이 비단 평창올림픽뿐만이 아니고 더 나아가서 한반도의 평화 안보 또 화해를 도모함으로써 동북아지역, 또 세계인류 평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외교당국에서 또 우리 대한민국 정부에서 많은 노력을 해야 되고요.

또 IOC 자체로도 그러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평창동계올림픽 북한의 참가의 결정적인 저쪽의 입장표명은 신년사, 북한 김정은의 신년사에서 나왔는데 이제 그거를 좀 보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히는 한편에서는 미국에 대해서는 미국을 향한 핵 언급을 좀 했단 말이죠.

이런 측면에서 북한이 자기들의 생각을 바꾸려고 참가하는 건지 아니면 핵에 대한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인지 하는 이런 해석들도 있고 해서 북한의 의도들을 다양하게 보고 있는데 이런 부분은 우리가 어떤 점은 분명하게 좀 유념을 해야 될지.

-과거의 경험을 보면, 과거의 사례에 보면 북한이 이런 양면전술을 쓰는 데 아주 능합니다.

자기들이 어떤 위기가 있었을 때에는 그런 위기를 탈출을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평화공세를 취해 왔죠.

물론 저는 한국인으로서 이번에 북한의 참여가 순수한 의미에서 또 평창올림픽을 평화의 제전, 남북 간의 화해의 계기로 삼기 위해서 왔다고 이렇게 믿고 싶습니다.

또 그렇게 믿는 것이 좋겠죠.

그러나 반면에 북한이 늘 보면 어떤 좋은 남북한 간에 행사가 있다가 그 이후에 또 도발을 많이 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이런 면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일부 의구심을 가지고 쳐다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면을 다 우리가 감안해 가면서 해야 되겠죠.

그래서 정부당국에서 한미 간에 또 다른 기타 관련 국가하고도 긴밀히 협조를 해가면서 어디까지나 이 평화의 제전이 아주 성공적으로 끝나고 그 이후에 이것을 더 어떻게 다른 의미 있는 실질적인 대화로 연결시키는 이런 방안을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북한 신년사에 화답해서 우리 정부도 북한을 정식으로 초청을 했고 이어서 남북 고위급 회담 등등 회담 한번 열었고 앞으로도 후속회담이나 이런 예비 실무회담들이 예정이 돼 있습니다마는 이른바 이번 문재인 정부의 평창 구상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그런데 이런 것들이 어떠한 의도라고 할까요.

어떠한 정책방향에 맞게 진행되려면 순조로운지, 여건들이 잘 진행돼야 될 건데 혹시 이거와 관련해서 앞으로 방해되는 요소라고 할까요?아니면 이런 상황들을 좀 또 다른 방향으로 틀 수 있는 변수들 이런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겠습니까?-저는 어떤 경우에도 북한이 평창올림픽이 끝난 이후에 어떤 미사일 발사나 핵이라든지 이렇게 해서 도발행위를 안 해 줬으면 하는 것이 참 간절한 바람입니다.

그러나 과거의 행태를 보면 그러한 일이 종종 있었기 때문에 국제사회 기대를 완전히 배반하는 이런 경우가 돼왔죠.

그래서 이번에 아마 미국이나 중국, 일본,러시아 등 주요한 나라로부터 고위급 인사들이 많이 오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 계기에도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서 또 외교 당국에서 그분들하고 긴밀히 협조를 해서 북한이 더 이상 이러한 도발행위를 중지하고 책임 있는 행위를 하도록 계속 촉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평창에 참석하기로 한 그 배경에 물론 순수한 의미도 있겠지만 국제사회에서 계속 조여오는 이런 압력, 이런 걸 더 이상 견디기 어렵다.

그래서 아마 이런 돌파구로다 나왔을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러한 평창의 올림픽 자체를 성공적으로 하고 이제까지 우리가 추진해 왔던 최대의 압박이라든지 또 관여정책을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겁니다.

-이게 첫 회담, 군사회담에서 이제 지금 뒤에 얘기 나오는 게 우리가 이런 남북 간 회담의 어떤 궁극적인 목표는 사실 평창올림픽 계기로 해서 비핵화의 논의까지 그리고 점진, 확실하게 나아가보자 하는 그런 목표가 있는 것인데 이게 여기까지 정부가 비핵화 회담 또는 남북 간에 또는 미국과 북한 간에 이런 논의까지 이끌어가기 위한 상황 관리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일단 지난번 1월 9일날 남북 대표 시에 북측 수석대표의 반응으로 볼 때에 이 축제 끝나고 곧바로 어떤 비핵화까지 들어가는 대화는 힘들지 않겠나 이런 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한국 정부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자 이렇게 얘기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답변을 하지 않았지 않습니까?그것도 좀 실망스러운 부분입니다.

그래서 북한이 과연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러한 쉬운 일부터 좀 차근차근히 풀어나가는 이런 아주 현실적인 태도를 보여줬으면 좋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하고 우리 정부도 너무 큰 기대를 가지고 하는 것보다는 우선 서로 화해를 도모해서 신뢰를 쌓는 이런 방향으로부터 나가면 좋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아까 총장님 말씀 중에 북한의 어떤 태도 중에 그다음에 또 그동안 과거의 이런 회담 또는 협의가, 협상이 진행되다가도 돌발행동을 하고 했던 그런 것들을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희망사항은 아까 총장님 평창 이후에도 북한의 새로운 도발이 없었으면 하는 이런 희망을 말씀하셨는데 이러한 도발 가능성에 대한 부분들,이런 것들은 좀 그동안 쭉 밖에서도 많이 보셨을 테니까.

그런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세요?-글쎄 그걸 제가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운데요.

결과적으로 한반도의 사태가 어떻게 진전되느냐에 따라서 도발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이러한 계기에 북한에서도 고위 대표단이 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그런 경우에 남북한 간에 긴밀히 협의를 해 보는 것이 좋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중요한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아주 확실한 의지와 결의 이런 걸 북측이 알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북측이 국제사회가 어떻게 북측의 도발에 대해서 대응할 것이냐.

이런 걸 확실하게 알리는 것이 필요하죠.

그래서 의연한 자세로 나가는 것이 북한을 좀 더 의미 있는 대화로 끌고 나오는 데 도움이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제 아까 이번에 세계 정상급, 한 40여 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하면 여러 가지 모색들이 오갈 텐데 말이죠.

그런데 그전에 지금 보면 중국이나 일본 쪽에서도 지금 우리나라를 찾아와서 남북 간의 얘기라고 할까요?친척상황들에 대해서 계속 탐색하고 또 협의하고 하는 것 같은데 이런 측면에서 지금 우리가 이런 국면들을 좀 어떻게 활용을 해야 될지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지금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지금?

-그렇습니다.

사실은 우리가 이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을 하고요.

제가 보도에 보니까 중국이나 일본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들도 한국을 방문해서 관계관들하고 협의를 하고 있다 그러고 앞으로 많은 정상들이 오시기 때문에 그분들하고 계속 국제적인 공조를 더 튼튼히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겠죠.

-이번 평창올림픽 계기로 해서 남북 간에도 물론 뭐 중요하겠습니다마는 한중 간에 또는 한미 간에 이렇듯 관계들도 이번 기회에 어떻게 이걸 좀 더 활용해야 될지 우리의 자세라 그럴까요.

우리 정부의 전략이랄까요.

태도 같은 건 어떻게 갖고 유지하면 될까요?-저는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 간에 아주 굳건한 동맹관계, 우호관계를 다지는 것이 좋습니다.

며칠 전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트럼프 대통령하고 협의를 했고 또 시진핑 주석하고도 협의를 했기 때문에 이런 것은 아주 좋은 외교적인 조치로 생각을 합니다.

그 이외에도 앞으로 일본이라든지 러시아 이런 나라들하고도 계속 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 이들이 계속 관심을 가지고 또 북한 측에 대해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이런 메시지를 보내도록 부탁을 하는 것이 필요하죠.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번 한미 간의 전화를 통해서 정상들이 이번 북한의 평창 참가에 대해서 서로 논의를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100% 지지한다 이렇게 우리.

청와대 쪽은 그렇게 발표를 했습니다마는 또 한편으로는 백악관 쪽 발표를 보면 최대한의 압박정책 계속되고 과거의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그런 측면도 내용이 오갔다, 백악관은 또 그렇게 브리핑을 하고 있어서 확실히 미국은 이번 남북 간의 대화, 회담에 대해서 또 한편으로는 기대를 하면서도 경계를 하고 있는 그런 태도는 늦추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마는 미국의 어떤 시각, 이런 건 어떻게 보세요?

-사실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하고 전화를 할 때 여러 가지 남북 간의 접촉을 100% 지지한다, 여기에 대해서 또 문재인 대통령이 화답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 크다, 이런 것이 아주 외교적으로 좋은 제스처라고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아주 냉정하게 미국의 시각 이렇게 볼 때에 미국의 걱정은 과거와 달리 북한이 핵을 6번이나 실험한 이런 나라이고 또 그간 수많은 탄도미사일들을 발사를 하면서 어떤 핵무기를 경량화, 소량화해서 미국 영토에, 본토를 포함해서 영토에 공격을 하겠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위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가능성에 대해서 상당히 걱정을 하고 있는 거 아니냐.

그리고 이러한 가능성이 앞으로 한 3개월 내 정도에 일어날 수도 있다, 이런 걱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걱정하고 있는 것은 참 실질적인 걱정이라고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평창올림픽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 대북제재, 압력행사 이런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트럼프 대통령이 항상 대북정책과 관련해서 자기는 미국에 있어서 이전 정부하고 좀 다르다, 이렇게 하면서 어떤 측면에서는 트위터 같은 데 솔직하게 표현하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총장님이 그러한 메시지를 어떻게 읽어야 될지 어디서 그렇게 해석을 해 주셨던 것 같은데 그런 태도들은 어떻게 우리가 읽어야 될까요.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가지 트위터 메시지에 대해서 걱정을 표명을 하고 북한과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어떤 긴장을 고조시키는 거 아니냐 이런 그 걱정을 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정치적인 수사, 레토릭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실질적인 의도 이거는 잘 구분해서 들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상대하는 북한은 전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아주 최대의 규범 파괴자이고 또 핵무기로 미국을 공격을 하겠다고 공언을 하는 협박을 이렇게 했습니다.

사실 이런 일은 냉전이 한참인 때에도 소련과 미국 사이에 그런 언사는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유일하게 북한만이 핵무기로 미국을 공격을 하겠다 이렇게 한 마당에 그러면 미국으로서도 거기에 적절한 대응을 해야 되는데 상당히 강한 언사를 썼죠.

전쟁의 가능성까지 옵션을 테이블에 올려놨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그렇게 함으로써 전쟁을 하겠다 이런 것보다는 사실은 북한이 서툴게 오판을 하지 않도록 제어하는 그런 심리적인 효과가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평창 이후에도 북핵에 대한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아까 말씀하신 대로 튼튼한 한미 공조, 굳건한 그런 공조, 한미 공조가 굉장히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한미동맹의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 앞으로 그 필요성 이런 것들은 어느 정도까지 한미일 간에도 이런 필요성들이 좀 있을 것 같은데요.

그건 우리가 어떻게 접근을 해야 될까요?

-한미일 간의 동맹이나 이런 것을 말씀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걸 조금 신중하게 검토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미 간의 동맹은 우리 국가안보의 아주 근간 축입니다.

또 미일 간의 동맹은 또 일본에게 아주 중요하고 또 아시아태평양의 안보에 있어서도 아주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입장은 한미동맹을 근간 축으로 하고 또 필요한 경우에 미일동맹이 제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협력을 우리가 받음으로써 한미일 간의 어떤 필요한 협력을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대북 정보를 획득한다든지 또 기타 많은 분야가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는 한미일 간에 안보협력이 필요하죠.

그러나 이 동맹에 관한한은 이것이 잘못하면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이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건 국제정치적으로, 이 지역정치적으로도 바람직스럽지 않다, 이렇게 생각을 하죠.

-아까 총장님이 남북 간에 대화, 회담을 하더라도 우리 정부가 분명한 결의를 좀 보여야 된다, 갖고는 있어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그게 그런 맥락에서 해석을 할 수 있을까요?지난 9월인가 태평양지역 육군참모총장회의, 군사관리회의, 태평양지역 고위 장성들 모인 기조회의.

회의 기조연설에서 군사적 옵션까지도 얼핏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 것들이 주요한 어떤 수단이라고 보시나요?-제가 아시아태평양지역 육군참모총장회의에서 그런 연설을 했습니다.

그러한 모든 문제의 지속가능한 해법은 사실은 대화를 통해서 평화적으로 정치적으로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만약에 상황이 그렇게 되지 않고 어떤 일방적인 도발을 당했을 때 우리의 자세는 그러한 경우에는 어떤 경우에도 이거를 대응하겠다는 이런 결의, 어떤 결기 이런 걸 보여주는 것은 필요하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문재인 대통령님께서도 전쟁은 어느 경우에도 안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그건 원칙적인 이야기이고 만약에 북한의 도발이 있다든지 이럴 때는 우리 자신은 우리가 스스로 지켜야 되는 그러한 자세는 확고하게 하는 것이 상대방,특히 북한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태도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제 중국 관계를 한번 말씀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보면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서 중국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좀 하고 있고요.

보니까 제가 조사해 보니까 총장님이 10년 동안 재직하실 때 대북제재를 UN안보리 제재가 다섯 회가 있었더라고요.

그다음에 수도없이 많은 언론 규탄 성명,그다음에 이제 대북인권결의안 이런 것들 했는데 보면 지금 점점 중국이 북한에 대해 보는 시각이 좀 달라지는 것 같고 그다음에 어떤 제재, 대북제재에 대한 이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문제점, 자기네들의 태도도 좀 바뀌어가는 것 같은데 이거는 좀 보시기에 중국의 마음은 어떤 거라고, 태도는 어떤 거라고 해석을 해야 될까요?

-중국의 북한에 대한 태도라든지 관계를 오래전부터 보면 중국은 일종의 순망치한.

그러니까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북한을 마치 전략적인 완충지대로 생각을 해 온 그런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제가 11월 말에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제가 북한 핵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서 시진핑 주석 말씀은 중국 속담을 인용하면서 대문에 불이 붙으면 본체 집이 위험해진다.

이게 순망치한이나 마찬가지 이야기인데 그러면서도 그러나 중국의 북한에 대한 입장은 변해가고 있다.

UN안보리의 대북제재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북한에 대한 중국의 태도는 과거부터 서서히 변해가고 있다.

그렇게 하고 안보리의 결의도 성실하게 이행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징후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것은 지금 북한과 중국과의 여러 가지 경제 통상관계를 볼 때에 중국이 아주 압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내외 수출수입의 90% 이상을 중국하고 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고요.

그런 면에서 우리가 중국과 긴밀히 협조를 해서 중국이 이 문제에 아주 적극적인 태도로 북한을 설득하고 또 압박하는 것이 아주 절대적으로 긴요하죠.

-아까 말씀, 북한이 남북 간 어떤 대화로 나온 이유 중에 하나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압박을 받으면서 어떤 그 내부적으로 어려운 상황들, 이런 것들 짐작을 좀 하셨습니다마는 실제로 중국의 대북압박정책, 규제정책 이런 것들이 어떤 의미들이 있습니까?이게 실제로 효과가 좀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저는 효과가 있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것이 북한이 그러한 고통을 느끼고 있다는 징후가 많이 나오고 있죠.

왜냐하면 지금 북한이 대외적으로 외화를 벌 수 있는 수단이라는 것이 상당히 제한이 돼 있었죠.

철광석 또 어떤 섬유제품, 수산물, 농산물 등등이 있는데 이것이 거의 다 안보리 제재에 의해서 막혔습니다.

이 철광석 석탄만 해도 1년에 4억 불 이상 수출을 하지 못하게 돼 있고 이 섬유제품이나 수산물 100% 전부 다 금지가 돼 있습니다.

다만 원유의 경우에 약간의 숨통이 있는데 이것도 지금 안보리 결의에 의해서 정유제품 같은 것은 거의 90%가 삭감이 됐거든요.

지금 1년에 겨우 원유 400만 배럴을 인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고통을 안 느끼려야 안 느낄 수 없는 이런 지경으로 점점 가고 있다.

그래서 이런 계기에 북한이 더 이상 현실을 직시하지 않으면 자기들이 더 이상 생존하기가 어렵다는 지경까지 올 거로 저는 봅니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즈음해서 보면 6자회담 당사국이라 할 수 있는 중국 또는 일본의 어떤 국장급, 실무 대표들이 계속해서 방한을 좀 했었는데 이런 측면에서 다시 6자회담의 어떤 복귀, 이런 얘기들이 좀 있습니다마는 미국 입장에서는 보면 지난번에 니키 헤일리 UN대사는 6자회담 틀로는 바람직하지 않다, 안 가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또 반면에 중국은 6자회담을 선호하는 입장인 것 같고 합니다마는 이 6자회담에 대한 의미는 어떻게 보세요?-6자회담과 관련해서 북한이 핵문제는 미국과 군축회담을 통해서 해야 된다, 이렇게 주장을 하면서 2009년 4월에 일방적으로 탈퇴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 실효성면에서 보면 실효성이 없어졌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다만 비핵화에 관한 여러 가지 협상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든지 이루어졌을 때에 동북아의 어떤 안보 구축이라든지 이런 면에 있어서는 아직도 6자 간의 회담에 유용성이 남아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걸 완전히 필요없다, 있다 이렇게 하는 것보다 그 유용성의 가능성은 열어두는 것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중 관계 한동안 우리 냉랭한 분위기가 돼 있어서 이것에 대한 복원에 대해서 현 정부가 굉장히 신경을 좀 많이 썼고요.

그 부분에 대한 의미를 한번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 이 대중 관계를 풀기 위해서 이른바 3불.

아시겠습니다마는 이 3불에 대해서 한중이 합의를 했니 안 했니 이런 얘기들 있고 논란도 좀 있었습니다마는 이것 때문에 사실은 정식합의는 아니더라도 지금 중국에 계속해서 우리가 끌려가는 모양새가 지금 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앞으로 어떻게 이걸 바로잡아야 된다 그럴까, 이 부분 어떻게 풀어나가야 될까요?

-일단 사드 문제에 관해서는 정부 간의 합의에 따라서 일단 뭐 봉합됐다, 이렇게 보는데 사실은 이것이 완전히 봉합됐다 보기는 좀 어려운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있어서 사실은 전 정부도 그렇고 지금 정부도 그렇고 약간 일관성면에 있어서 미흡한 점이 없지 않아 있죠.

그러니까 일관성을 가지고 쭉 했더라면 우리의 입장이 어느 정도 더 중국에 대해서 설명하기가 좀 쉽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또한 중국의 입장에서 볼 때에 사실은 사드의 어떤 여러 가지 전략적인 운용, 이런 걸 볼 때에 너무 과도한 반응을 보였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가 상당히 냉랭해진 것이 지난번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해서 어느 정도 완화됐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중관계는 이웃나라로서 아주 대단히 중요한 나라이기 때문에, 중요한 관계이기 때문에 우리가 앞으로 통상 증진이라든지 민간인 차원의 교류 또 여러 가지 면에서 참 중요한 나라이기 때문에 계속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필요하죠.

-그런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겠습니다마는 이제 이 사드로 인한 어떤 관계 복원, 이 문제에 있어서 수단으로 활용했던 3불이 결국은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서 지금 내용을 보면 사드 추가배치 없다, 그다음에 한미일 간의 군사동맹으로까지 가지는 않는다 또 미국의 미사일 방어막 체제에 들어가지 않는다 하는 내용인데 이 부분 때문에 미국도 좀 계속해서 한미동맹에 영향을 주는 굉장히 우려섞인 시선들을 보내고 있어서요.

이것은 어떻게 조화롭게 해 나가야 될까요?

-사드 문제를 이어가고서 한미 간 동맹, 한미 간의 동맹에 영향을 미친 거 아니냐 이런 우려섞인 의견들이 많이 나온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크게 보면 한미 간의 동맹관계는 그것보다도 훨씬 더 강하다, 저는 이렇게 믿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그런 것이 사실이고요.

다만 이 중국과 한국 간의 관계에 있어서 어떻게 보면 불필요한 이슈에 대해서 너무 긴장관계가 고조된 것 아닌가, 이런 건 우리가 처음부터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중국을 설득을 하고 이랬으면 이것이 더 그렇게 크게 불거지지는 않았을 수 있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그런 것이 좀 아쉬운 면이죠.

그러나 일단 이것이 봉합이 됐기 때문에 이제 한중관계를 다른 제반 면에서 좀 더 확대해나가는 것이 필요하고 그런 과정에서 이런 문제도 점점 더 점차적으로 중국의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한미관계 이것도 영향을 받습니다마는 지금 보면 이번 남북 회담 과정에서도 또 논의가 되고 있는 내용 중에서도 보면 최종합의문에 보면 북한 측에서 우리 민족끼리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는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력으로 해결한다 이러면서 우리 쪽에는 없는 표현을 써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 역시 또 한미 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자꾸 틈새를 만들어서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그런 의도들이 좀 엿보이는데 그런 것들은 우리가 어떻게 해석해 나가면 될까요?

-그런 문제도 우리가 너무 거기에 민감하게 대응하면 점점 할수록 그렇게 믿게 되는 수가 있기 때문에 좀 더 확고한 의지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한미관계가 이런 문제 때문에 북한의 어떤 민족끼리 하자는 주장 때문에 훼손이 될 거 아니냐, 이간이 생기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지만 저는 한미 관계는 상당히 견고하다.

그런 것을 이겨낼 수 있을 만큼 견고하기 때문에 너무 거기에 대해서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물론 순수한 의미에서 남북한 간의 이러한 문제는 남북한 간에 우리 민족끼리 해결을 해야죠.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 것은 당연한 원칙이지만 이런 것이 혹시 북한이 우리를, 한미 간을 이간시키려고 그러는 거 아니냐, 이렇게 하는 데 대해서 너무 우리가 자신없는 태도를 가지면 그건 좀 바람직스럽지 않다, 이렇게 봅니다.

-새 정부 들어서 한미 간의 관계에 대해서 여러 차례 얘기가 나왔습니다마는 한미 간에 앞으로 공조의 문제, 이러한 것들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는 것이 바람직하고 어떤 현상이 지금 나타나고 있는 건지 평가를 종합적으로 한번 해 주실까요.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제가 평소에 생각하고 있는 걸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사실은 우리가 독립되고 특히 6.

25사변을 겪고 나서부터 한미 간의 동맹관계가 여러 면에서 많이 확대 발전이 돼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한 20여 년 이상 사이에 어떤 정부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한미동맹 관계에 대해서 여러 가지 논란이 많이 나왔습니다.

전시작전권 문제를 포함해서 기타 여러 가지 불협화음이 있는 것처럼 계속 나오고 이걸 재조정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문제가 나왔는데 이런 문제가 장기적으로 보면 바람직스럽지 않다.

한반도의 위기상태는 참 위중하다고 이렇게 봅니다.

한반도가 어느 때고 참 아주 평화롭다, 이렇게 한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이 문제와 관련해서 제가 한 가지 예를 들면 이스라엘의 경우를 우리가 볼 수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참 작은 나라고 스물두 나라의 아랍국가들에 뱅 둘러싸여 있습니다, 완전히.

잠재적인 적국이라고 보고 있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이렇게 지탱할 수 있는 것, 이것은 결국 미국과 이스라엘 간의 아주 굳건한 동맹관계를 갖고 있고 또 상호 신뢰하고.

그렇기 때문에 미국 조야에서 어떻게 하면 이스라엘을 더 도와줄 수 있느냐 이런 움직임이 스스로 나오게끔 이렇게 돼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5년 정부가 바뀔 때마다 모든 문제를 이어오고 재조정해야 되겠다는 이런 욕구들이 나오고 그러면 동맹의 일방이 되는 미국에서는 상당히 그것도 참 곤란한, 입장이 난처한 일이죠.

물론 동맹이 아주 굳건하기 때문에 그러한 여러 가지 조정 움직임에 대해서도 우리가 잘 슬기롭게 해나왔다고 생각을 하지만 앞으로 이러한 동맹관계는 그야말로 초당적으로 우리가 계속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우리의 국익을 위해서 아주 중요하다.

특히 지금과 같은 시기에 한미동맹에 대해서 계속 의심스러운 눈으로 본다든지 또 여러 가지 재조정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적으로도 안 좋고 정치적으로도 바람직스럽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변국에서 어떤 태도를 보이던지 우리가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을, 조언을 좀 해 주셨습니다마는 일본관계도 특히 그런 것 같아요.

아베 총리가 또 어떤 군사대국화에 대해서 지향점을 갖고 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어떤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한일관계가 바람직하게 나갈 것인지 한번 그것도 짚어주시죠.

-일본이 소위 보통국가로 돼서 전쟁에도 참여할 수 있는 이런 국가로 되기 위해서 헌법 9조를 수정하겠다는 이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서 사실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나라들이 아주 깊은 우려를 보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은 2차 세계대전 때 패전국이고 그러한 쓰라린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어떤 그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참 바람직스럽지 않고요.

또 이 지역의 평화 안정을 위해서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의 경우에 아주 쓰라린 역사가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데 대해서 경계를 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일본과의 관계는 우리가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갖다가 유지해 나가는 것도 또 필요하죠.

-가장 최근에 2015년 한일 정부 간에 강제 종군 위안 여성들에 대한 합의, 이 부분에 대해서 현 정부가 한번 리뷰를 하면서 합의는 인정할 수 없지만 재협상은 하지 않겠다 이런 태도로 해서 나왔습니다마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결국은 UN도 이 강제 종군 위안 여성들의 문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많은 나라에서도 태평양전쟁 때, 2차 세계대전 때 있었습니다마는 이런 부분들은 UN 차원에서는 또 좀 어떻게 조치들이 적절하게 해 나가야 될지.

어떻게 돼왔습니까?

-우선 이 문제에 대해서 UN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여러 기관에서 토의를 해 오고 일본에 대해서 권고도 하고 그랬습니다.

예를 들어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 UN인권이사회에서 매년 이 문제를 토의를 해서 결의를 채택을 했고 그외에 UN 제3위원회 경제사회이사회, 고문방지위원회, 또 UN총회.

아주 그야말로 많은 기관, 기구에서, 부서에서 일본 전시 중에 성노예라든지 성폭력이라든지 이런 데 대해서 많은 권고를 했는데 일본이 여기에 대해서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 있는 이런 점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세계 경제대국으로서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국가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이런 데 대해서 모든 국가들이 우려를 표명을 하고 있는 것이죠.

최근에 위안부 문제 가지고 여러 가지 정부에서 발표도 했습니다마는 지난 10년 동안 UN사무총장으로서 느낀 경험을 말씀드리면 제국주의나 식민시기를 거치면서 많은 나라들이 역사인식 문제를 유효하고 갈등을 보여온 것을 많이 봤습니다.

어떤 것은 100년도 넘는 이런 갈등이 많이 있죠.

사실 우리도 그런 나라 중에 하나인데 이 문제는 역시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진실과 정의에 입각해서 진정어린 마음으로 가해자인 일본이 피해자인 할머니들,한국 국민들에게 좀 사죄를 하고 마땅한 보상을 했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지난 2015년 한일 간의 합의가 미흡한 것이 많이 있는 것으로 지난번에 태스크포스 조사 결과로 밝혀졌습니다.

또 따지고 보면 이 문제를 또 처리하는 과정에서 현재 이 정부가 처리한 것도 썩 매끄럽지는 않았다 이런 것이 일반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심경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되느냐.

문재인 대통령께서 벌써 이미 많은 위안부 할머니들도 보듬어안으시고 또 여러 가지 일본에 대해서 의미 있는 강한 말씀도 하시고.

다만 그러면서도 이것이 국가 간의 공식적인 협상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완전히 파기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것이 일본이 진정어리게 이 문제를 갖다 처리해 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한일관계는 미래지향적으로 나가겠다, 이렇게 말씀하신 건 어떻게 보면 도덕적인 우위를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이라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제 그동안 보면 한동안 UN의 존재가 사실 우리 입장에서 보면 미흡했었고 점점 잊혀져가고 있었던 것인데 총장님께서 2007년 UN사무총장으로 나가시면서 굉장히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10년 동안 활동하셨고 10년 동안 활동하신 내용은 더 나은 UN을 위하여인가요?10년 동안의 활동내용들, 이거를 정리 좀 하셨고 그랬는데 한번 이제 10년의 얘기들 중에 그동안 해 오신 것 중에 저희들이 간간이는 접합니다만 기억에 남는 활동, 성과라고 할까요.

이런 것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갔으면 하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제가 말씀드리자면 상당히 길게 말씀드릴 수 있는데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우선 두 가지에 대해서 제가 참 뿌듯하고 자긍심을 느낀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첫째는 2015년 9월에 전 UN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UN의 비전입니다.

SDGs, 서스테이너블 디벨롭먼트 골스라고 해서 17개의 목표를 제시를 했습니다.

이것은 UN의 목표라기보다는 전세계 UN 회원국들의 목표가 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각국 정부가 한국을 포함해서 전부 다 그들의 정치, 경제, 사회,정책에 반영을 해서 2030년이 될 때는 전세계가 보다 나은 상태에서 살 수 있도록 이렇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요.

두 번째는 같은 해 2015년 12월 12일날 파리에서 채택된 기후변화협정입니다.

사실은 기후변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해서 제가 10년간을 참 어떤 열정을 가지고 세계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세계 지도자들을 설득을 하고 또 비즈니스하시는 분, 경제단체, 시민단체까지 모두 동원을 해서 이룬 것이 파리 기후변화협정입니다.

이 기후변화협정을 통해서 우리가 지구와 우리 인류가 조화롭게 잘 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것이 두 가지 아주 중요한 업적이라고 할까요.

그런데 이러한 것에서 우리가 구체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이런 분야는 특히 젊은 청소년, 그다음에 여성.

여성들의 지위가 지금보다 훨씬 더 남성과 같거나 더 낫도록 이렇게 하는 데 타깃을 두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 가지 더 말씀해 주시고 싶은 게 있으시겠습니다마는 좀 어떤 측면에서 그동안 한 10년 동안 활동하실 때 보면 남극, 북극 좀 다니시고 아프리카 오지 다니시고 분쟁지역도 많이 다녀오시는 걸 봤는데 그런 측면에서 저희 시청자들에게 재미있는 비하인드, 에피소드도 좀.

-분쟁지역 하면 세계에 너무나 많은데 저와 특별히 관련이 있는 것은 역시 남북한 관계를 어떻게 푸는 데 제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느냐, 이런 것이었죠.

제가 사실은 3번 북한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모두 아주 방문 직전에 북한 측이 아무런 이유없이 취소를 하는 바람에 이루지를 못했습니다.

사실은 재작년 2016년에 방문하기 위해서 모든 일정과 수행원까지 다 구성해 놓고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해서 오바마 대통령,시진핑 주석, 푸틴 대통령에까지 제가 개별적으로 다 통보를 해서 다 동의를 받았던 이런 상황이었는데 참 안타깝게 됐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제가 한 가지 개인적으로 크게 느끼고 있는 것은 사무총장 재직 중에 10년 동안 남북 사이프러스 통일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2010년에 사이프러스에서, 남 사이프러스에서 북 사이프러스로 넘어갔었습니다.

그때 넘어갔었을 때에 수천, 북 사이프러스 주민들이 꽃을 저에게 던지면서 자기들 통일을 이뤄달라고 이렇게 애절하게 호소하는 이런 때가 제가 참 가슴이 뭉클한데.

그때 제가 판문점을 넘어서 북한 쪽으로 넘어가면서 북한 주민들한테서 이런 환영을 받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왜 한국의 통일을 위해서 더 이상 역할을 하지 못했느냐 이런 데 대해서 좀 자책감도 느끼고 이랬습니다.

-방북해서 김정일 또 김정은 해서 문제들 한번 직접 보시려고 하셨던 게 안 됐던 부분들이 굉장히 안타까우셨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결국은 UN에 계시면서 북한 문제가 UN에서도 굉장히 좀 결국 중요하니까 사무총장까지 나서려고 하셨던 거 아닌가 싶습니다마는 UN에서 바라본 북한 문제의 체감도랄까, 북한의 문제점 이런 것들은 얼마나 심각합니까?

-UN에서 한국 문제를 특히 북한 핵문제를 다루는 부서는 UN안전보장이사회하고 UN사무총장실입니다.

UN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북한의 여러 가지 도발에 대해서 제재를 가하고 토의를 하고 회원국들한테 권고를 하는 이런 역할을 하고 있고 또 UN사무총장으로서도 안보리와 긴밀히 협조해가면서 제 나름대로 어떤 대화의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이런 노력을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업무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제가 북한의 고위 인사들하고도 여러 차례 비공개, 비공식적으로 이렇게 만나서 아주 솔직한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대사를 포함해서 외무상이라든지 또 기타 다른 아주 더 고위의 인사들하고도 UN이나 또 다른 제3의 장소에서 다자국제회의를 하는 계기에 만나서 대화를 했는데 그런 대화를 통해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세 차례에 걸친 북한 방문 기회를 마련을 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것이 모두 취소가 되는 바람에 아주 안타깝게 됐습니다.

UN 현 사무총장도 이 문제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제가 지난 10월달에 현 사무총장을 만나서 북한 핵문제 또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 UN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을 포함해서 좀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 그렇게 하고 현 사무총장도 그런 방향으로 자기가 노력하겠다고 저한테 다짐을 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UN사무총장으로서의 경험과 경륜들이 우리 외교 안보 정책에 녹아서 계속해서 유지, 발전시켜야 될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마무리 말씀 몇 가지 해 주실 것 중에 하나 지금 우리 정부의 어떤 외교 안보 정책에 대한 제언을 해 주시죠.

-우선 한미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싶습니다.

한미 관계가 계속 조정이 된다든지 흔들린다든지 이런 인상을 주는 것은 우리한테도 바람직스럽지 않고 또 다른 제3자들이 우리를 볼 때도 별로 바람직스럽지 않습니다.

한미 동맹관계에 기초를 해서 한중 관계를 더욱더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또 이 기회에 한 가지 말씀을 드리면 한국은 이제까지 외교의 중심을 안보 경제 쪽으로 많이 둬왔습니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많이 발전을 확대를 시켰고 안보도 꽤 튼튼하게 이렇게 했는데 이제는 좀 더 외교 지평을 다변화하고 또 동시에 다원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스포츠나 예술, 문화분야에서 얼마나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한국 사람들의 우수성이 얼마나 많이 알려져 있습니까?그런 면에서 보면 이제는 정치 경제에 더해서 이 문화, 예술, 스포츠 분야에 더 우리가 지원을 해서 다원화시키고 다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한편 우리가 너무 양자 간의 관계에, 외교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양자외교.

양자외교 아주 중요한데, 기본이 되겠죠.

그러나 다자간이 모이는 국제회의에서도 우리가 주도력을, 외교력을 발휘해서 지금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 다자회의라면 G20 정상회담이나 아셈 정상회담, APEC 또 아세안 정상회담 많은 정상회담의 기회들이 있습니다.

이때에 우리 아주 고위층에서 계속 참석을 해서 여러 정상들을 수시로 만나고 한반도 문제뿐만이 아니라 글로벌한 이슈에 대해서 우리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이런 지도력이 필요하다.

이래야만 우리가 국제적으로 전체적으로 총체적으로 참 존경을 받고 우리를 중심으로 외교를 해 나갈 수 있는 이런 틀을 마련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이거 관련해서, 남북 관계에 있어서 총장님 역할들을 어떻게 갖고 계신가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국민들에게도 말씀드리고 싶은 거 마무리로 좀 해 주시죠.

-사실 저는 UN사무총장직 퇴임을 했지만 사실은 현재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나 또 각료급 인사들을 많이 알고 또 경제사회단체의 지도자들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인맥을 필요한 경우에 늘 활용할 준비가 돼 있고 또 정부에서 하시는 일에 대해서 제가 측면에서 간접적으로 지원을 해 드릴 자세는 늘 돼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대통령을 중심으로 해서 외교안보부서, 또 경제부서에서 총체적으로 이끌어나가야 되겠죠.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청자 여러분, 지금까지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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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특집] 한국 외교, 새 지평을 열자
    • 입력 2018-01-14 08:58:02
    • 수정2018-01-14 09:05:24
    일요진단 라이브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진단은 새해를 맞아 각 분야 중진 원로들을 초청해 우리나라의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진단합니다.

오늘 두 번째 시간으로 외교 안보 분야입니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동안 국제연합 UN의 제8대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귀국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을 초청해서 우리 외교와 안보의 나아갈 길을 들어보겠습니다.

총장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요즘 또 바쁘시죠?

-지난 1년 동안 퇴임 이후에 꽤나 바쁘게 지냈습니다.

과거에는 타이틀을 딱 하나만 가졌었는데 요즘 여러 가지 모자를 쓰고 있다 보니까 꽤나 바빴는데요.

첫째는 연세대학교에서 설립한 글로벌사회공헌원의 명예원장으로 있습니다.

그리고 잘 아시다시피 국제올림픽위원회의 명예위원장으로 있고 지난 1월 3일에는 오스트리아 수도 비엔나에 반기문 세계시민센터를 설립을 해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보면 지난 1년 전 귀국하신 다음에 보면 미국 하버드에서 한 3개월 갔다 오신 다음에 지난 하반기에는 거의 뭐 절반 이상을 해외에 활동을 하신 것 같아요.

소식 들어보면 바쁘셨을 텐데 오늘 이렇게 KBS 프로그램까지 출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쁘실 텐데.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IOC 또 윤리위원장도 맡고 계시잖아요.

-그렇습니다.

-그 IOC 윤리위원장 어떤 역할들을 하셨어요?

-우선 올림픽 정신이나 경기가 어떠한 불공정 행위나 비리, 이런 것이 없이 투명하게 선수들이 그야말로 올림픽을 평화의 제전, 화해의 제전으로 만들기 위한 역할을 합니다.

즉 투명성, 책임성을 강조를 하죠.

잘 아시다시피 2002에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개최된 동계올림픽 때에 많은 문제가 발생이 돼서 그때부터 윤리 측면을 강화해야 되겠다 이런 움직임이 있어서 제가 이번에 중책을 맡고 책임을 아주 무겁게 느끼고 있습니다.

-UN사무총장으로 활동하시던 것과 이제 국제올림픽위원회, 국제적인, 세계적인 조직이긴 합니다마는 윤리위원장으로서 맡아서 활동하시는 것과 차이가 좀 어떤 차이가 느껴지세요?

-사실 거의 비슷하다고 봅니다.

스포츠라는 것이 그냥 단순한 운동경기가 아니고 스포츠를 통해서 세계의 평화, 화해, 상호이해, 공정성, 정의.

여러 가지 UN이 추구하고 있는 원칙에 같이 부합합니다.

그래서 UN에서는 스포츠를 통한 세계 평화와 발전이라는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이 문제를 추진해 나가고 있고 저는 지난 10년 동안 자크 로게 전임 IOC 위원장 그다음에 현재 토마스 바흐 위원장하고 긴밀히 협의를 해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또 기꺼이 IOC 윤리위원장도 맡아주셨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또 올림픽위원회 조직에도 깊숙이 관여하셔서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의 어떤 참여를 위한 IOC의 역할도 하시지 않았을까 이렇게 짐작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대외적으로 공개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제가 IOC 윤리위원장을 정식으로 맡은 것이 9월인데 사실상 내정이 된 거는 6월달에 내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토마스 바흐 위원장하고 북한의 참여를 통해서 평창올림픽이 우선은 안전하고 평화롭게 개최되는 것이 필요하고 또 남북한 간에 화해를 도모하는 좋은 기회를 마련할 수 있는 거 아니겠느냐 이런 생각에서 여러 가지 비공식적으로 많은 협의를 해 왔고 특히 지난 11월에 로잔에서 개최된 IOC 회의 때는 이 문제에 대해서 아주 직접적으로 아주 많이 노력을 하고요.

또 혹시 IOC 위원장 자신이 북한을 방문해서 이런 문제를 협의할 수 있는 가능성,이런 것도 협의를 하고 그랬었습니다.

-더, 더 자세히 말씀은 못하시지만 굉장히 좀 많은 역할을 해 주셨던 걸로 기대가 되고 또 앞으로도 더 큰 기대가 됩니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이제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했고 그래서 앞으로 이게 이걸 계기로 해서 그동안 경색됐던 남북 간의 대화국면 또 그로 인한 국제적인 위기, 긴장 고조가 어느 정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렇게 보는데 IOC 윤리위원장으로서 전 UN사무총장으로서 보시면 북한의 평창 참가 의미를 어떻게 보세요?-사실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한국인으로서는 같은 동족이 한국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에 같이 참여할 수 있는 그렇게 해서 사실 서로 화해를 도모하는 이러한 계기를 마련을 하죠.

또한 이러한 것이 비록 작은 오프닝일지 모르지만 이것이 좀 더 아주 의미 있는 남북 간에 실질적인 대화, 또 비핵화를 위한 대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어떤 단초를 제공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또 국제적으로 보면 이 올림픽이 사실은 남북한 간에만 올림픽이 아니고 세계 전 인류의 평화와 발전, 화해의 제전이, 평화의 제전이 돼야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런 면에도 신경을 써서 이것이 전세계가 만든 인류가 화해와 평화를 도모할 수 있는 또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이런 계기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또 IOC 윤리위원장으로 그런 면에 신경을 쓰고 노력을 하겠습니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해서 기대 또 우려 이런 여러 가지 시선들이 좀 있습니다마는 우리 정부가 이번 기회에 지금 말씀하신 그 의미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어떤 방안, 방법.

어떻게 진행을 해야 될지 하는 지혜를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우선은 북한 참여가 이제까지 꽁꽁 얼어붙은 남북한 간의 관계를 어느 정도 좀 푸는 이런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또 한반도에서 혹시 전쟁이라도 일어날지 모르겠다는 이런 안보 불안감이 있었는데 이런 것도 어느 정도 불식을 시킨 면에서는 국제 정치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계기에 여러 나라에서 정상들이 참석을 하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충분히 활용을 해서 이것이 비단 평창올림픽뿐만이 아니고 더 나아가서 한반도의 평화 안보 또 화해를 도모함으로써 동북아지역, 또 세계인류 평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외교당국에서 또 우리 대한민국 정부에서 많은 노력을 해야 되고요.

또 IOC 자체로도 그러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평창동계올림픽 북한의 참가의 결정적인 저쪽의 입장표명은 신년사, 북한 김정은의 신년사에서 나왔는데 이제 그거를 좀 보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히는 한편에서는 미국에 대해서는 미국을 향한 핵 언급을 좀 했단 말이죠.

이런 측면에서 북한이 자기들의 생각을 바꾸려고 참가하는 건지 아니면 핵에 대한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인지 하는 이런 해석들도 있고 해서 북한의 의도들을 다양하게 보고 있는데 이런 부분은 우리가 어떤 점은 분명하게 좀 유념을 해야 될지.

-과거의 경험을 보면, 과거의 사례에 보면 북한이 이런 양면전술을 쓰는 데 아주 능합니다.

자기들이 어떤 위기가 있었을 때에는 그런 위기를 탈출을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평화공세를 취해 왔죠.

물론 저는 한국인으로서 이번에 북한의 참여가 순수한 의미에서 또 평창올림픽을 평화의 제전, 남북 간의 화해의 계기로 삼기 위해서 왔다고 이렇게 믿고 싶습니다.

또 그렇게 믿는 것이 좋겠죠.

그러나 반면에 북한이 늘 보면 어떤 좋은 남북한 간에 행사가 있다가 그 이후에 또 도발을 많이 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이런 면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일부 의구심을 가지고 쳐다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면을 다 우리가 감안해 가면서 해야 되겠죠.

그래서 정부당국에서 한미 간에 또 다른 기타 관련 국가하고도 긴밀히 협조를 해가면서 어디까지나 이 평화의 제전이 아주 성공적으로 끝나고 그 이후에 이것을 더 어떻게 다른 의미 있는 실질적인 대화로 연결시키는 이런 방안을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북한 신년사에 화답해서 우리 정부도 북한을 정식으로 초청을 했고 이어서 남북 고위급 회담 등등 회담 한번 열었고 앞으로도 후속회담이나 이런 예비 실무회담들이 예정이 돼 있습니다마는 이른바 이번 문재인 정부의 평창 구상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그런데 이런 것들이 어떠한 의도라고 할까요.

어떠한 정책방향에 맞게 진행되려면 순조로운지, 여건들이 잘 진행돼야 될 건데 혹시 이거와 관련해서 앞으로 방해되는 요소라고 할까요?아니면 이런 상황들을 좀 또 다른 방향으로 틀 수 있는 변수들 이런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겠습니까?-저는 어떤 경우에도 북한이 평창올림픽이 끝난 이후에 어떤 미사일 발사나 핵이라든지 이렇게 해서 도발행위를 안 해 줬으면 하는 것이 참 간절한 바람입니다.

그러나 과거의 행태를 보면 그러한 일이 종종 있었기 때문에 국제사회 기대를 완전히 배반하는 이런 경우가 돼왔죠.

그래서 이번에 아마 미국이나 중국, 일본,러시아 등 주요한 나라로부터 고위급 인사들이 많이 오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 계기에도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서 또 외교 당국에서 그분들하고 긴밀히 협조를 해서 북한이 더 이상 이러한 도발행위를 중지하고 책임 있는 행위를 하도록 계속 촉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평창에 참석하기로 한 그 배경에 물론 순수한 의미도 있겠지만 국제사회에서 계속 조여오는 이런 압력, 이런 걸 더 이상 견디기 어렵다.

그래서 아마 이런 돌파구로다 나왔을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러한 평창의 올림픽 자체를 성공적으로 하고 이제까지 우리가 추진해 왔던 최대의 압박이라든지 또 관여정책을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겁니다.

-이게 첫 회담, 군사회담에서 이제 지금 뒤에 얘기 나오는 게 우리가 이런 남북 간 회담의 어떤 궁극적인 목표는 사실 평창올림픽 계기로 해서 비핵화의 논의까지 그리고 점진, 확실하게 나아가보자 하는 그런 목표가 있는 것인데 이게 여기까지 정부가 비핵화 회담 또는 남북 간에 또는 미국과 북한 간에 이런 논의까지 이끌어가기 위한 상황 관리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일단 지난번 1월 9일날 남북 대표 시에 북측 수석대표의 반응으로 볼 때에 이 축제 끝나고 곧바로 어떤 비핵화까지 들어가는 대화는 힘들지 않겠나 이런 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한국 정부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자 이렇게 얘기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답변을 하지 않았지 않습니까?그것도 좀 실망스러운 부분입니다.

그래서 북한이 과연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러한 쉬운 일부터 좀 차근차근히 풀어나가는 이런 아주 현실적인 태도를 보여줬으면 좋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하고 우리 정부도 너무 큰 기대를 가지고 하는 것보다는 우선 서로 화해를 도모해서 신뢰를 쌓는 이런 방향으로부터 나가면 좋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아까 총장님 말씀 중에 북한의 어떤 태도 중에 그다음에 또 그동안 과거의 이런 회담 또는 협의가, 협상이 진행되다가도 돌발행동을 하고 했던 그런 것들을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희망사항은 아까 총장님 평창 이후에도 북한의 새로운 도발이 없었으면 하는 이런 희망을 말씀하셨는데 이러한 도발 가능성에 대한 부분들,이런 것들은 좀 그동안 쭉 밖에서도 많이 보셨을 테니까.

그런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세요?-글쎄 그걸 제가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운데요.

결과적으로 한반도의 사태가 어떻게 진전되느냐에 따라서 도발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이러한 계기에 북한에서도 고위 대표단이 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그런 경우에 남북한 간에 긴밀히 협의를 해 보는 것이 좋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중요한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아주 확실한 의지와 결의 이런 걸 북측이 알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북측이 국제사회가 어떻게 북측의 도발에 대해서 대응할 것이냐.

이런 걸 확실하게 알리는 것이 필요하죠.

그래서 의연한 자세로 나가는 것이 북한을 좀 더 의미 있는 대화로 끌고 나오는 데 도움이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제 아까 이번에 세계 정상급, 한 40여 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하면 여러 가지 모색들이 오갈 텐데 말이죠.

그런데 그전에 지금 보면 중국이나 일본 쪽에서도 지금 우리나라를 찾아와서 남북 간의 얘기라고 할까요?친척상황들에 대해서 계속 탐색하고 또 협의하고 하는 것 같은데 이런 측면에서 지금 우리가 이런 국면들을 좀 어떻게 활용을 해야 될지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지금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지금?

-그렇습니다.

사실은 우리가 이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을 하고요.

제가 보도에 보니까 중국이나 일본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들도 한국을 방문해서 관계관들하고 협의를 하고 있다 그러고 앞으로 많은 정상들이 오시기 때문에 그분들하고 계속 국제적인 공조를 더 튼튼히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겠죠.

-이번 평창올림픽 계기로 해서 남북 간에도 물론 뭐 중요하겠습니다마는 한중 간에 또는 한미 간에 이렇듯 관계들도 이번 기회에 어떻게 이걸 좀 더 활용해야 될지 우리의 자세라 그럴까요.

우리 정부의 전략이랄까요.

태도 같은 건 어떻게 갖고 유지하면 될까요?-저는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 간에 아주 굳건한 동맹관계, 우호관계를 다지는 것이 좋습니다.

며칠 전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트럼프 대통령하고 협의를 했고 또 시진핑 주석하고도 협의를 했기 때문에 이런 것은 아주 좋은 외교적인 조치로 생각을 합니다.

그 이외에도 앞으로 일본이라든지 러시아 이런 나라들하고도 계속 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 이들이 계속 관심을 가지고 또 북한 측에 대해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이런 메시지를 보내도록 부탁을 하는 것이 필요하죠.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번 한미 간의 전화를 통해서 정상들이 이번 북한의 평창 참가에 대해서 서로 논의를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100% 지지한다 이렇게 우리.

청와대 쪽은 그렇게 발표를 했습니다마는 또 한편으로는 백악관 쪽 발표를 보면 최대한의 압박정책 계속되고 과거의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그런 측면도 내용이 오갔다, 백악관은 또 그렇게 브리핑을 하고 있어서 확실히 미국은 이번 남북 간의 대화, 회담에 대해서 또 한편으로는 기대를 하면서도 경계를 하고 있는 그런 태도는 늦추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마는 미국의 어떤 시각, 이런 건 어떻게 보세요?

-사실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하고 전화를 할 때 여러 가지 남북 간의 접촉을 100% 지지한다, 여기에 대해서 또 문재인 대통령이 화답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 크다, 이런 것이 아주 외교적으로 좋은 제스처라고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아주 냉정하게 미국의 시각 이렇게 볼 때에 미국의 걱정은 과거와 달리 북한이 핵을 6번이나 실험한 이런 나라이고 또 그간 수많은 탄도미사일들을 발사를 하면서 어떤 핵무기를 경량화, 소량화해서 미국 영토에, 본토를 포함해서 영토에 공격을 하겠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위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가능성에 대해서 상당히 걱정을 하고 있는 거 아니냐.

그리고 이러한 가능성이 앞으로 한 3개월 내 정도에 일어날 수도 있다, 이런 걱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걱정하고 있는 것은 참 실질적인 걱정이라고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평창올림픽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 대북제재, 압력행사 이런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트럼프 대통령이 항상 대북정책과 관련해서 자기는 미국에 있어서 이전 정부하고 좀 다르다, 이렇게 하면서 어떤 측면에서는 트위터 같은 데 솔직하게 표현하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총장님이 그러한 메시지를 어떻게 읽어야 될지 어디서 그렇게 해석을 해 주셨던 것 같은데 그런 태도들은 어떻게 우리가 읽어야 될까요.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가지 트위터 메시지에 대해서 걱정을 표명을 하고 북한과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어떤 긴장을 고조시키는 거 아니냐 이런 그 걱정을 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정치적인 수사, 레토릭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실질적인 의도 이거는 잘 구분해서 들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상대하는 북한은 전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아주 최대의 규범 파괴자이고 또 핵무기로 미국을 공격을 하겠다고 공언을 하는 협박을 이렇게 했습니다.

사실 이런 일은 냉전이 한참인 때에도 소련과 미국 사이에 그런 언사는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유일하게 북한만이 핵무기로 미국을 공격을 하겠다 이렇게 한 마당에 그러면 미국으로서도 거기에 적절한 대응을 해야 되는데 상당히 강한 언사를 썼죠.

전쟁의 가능성까지 옵션을 테이블에 올려놨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그렇게 함으로써 전쟁을 하겠다 이런 것보다는 사실은 북한이 서툴게 오판을 하지 않도록 제어하는 그런 심리적인 효과가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평창 이후에도 북핵에 대한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아까 말씀하신 대로 튼튼한 한미 공조, 굳건한 그런 공조, 한미 공조가 굉장히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한미동맹의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 앞으로 그 필요성 이런 것들은 어느 정도까지 한미일 간에도 이런 필요성들이 좀 있을 것 같은데요.

그건 우리가 어떻게 접근을 해야 될까요?

-한미일 간의 동맹이나 이런 것을 말씀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걸 조금 신중하게 검토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미 간의 동맹은 우리 국가안보의 아주 근간 축입니다.

또 미일 간의 동맹은 또 일본에게 아주 중요하고 또 아시아태평양의 안보에 있어서도 아주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입장은 한미동맹을 근간 축으로 하고 또 필요한 경우에 미일동맹이 제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협력을 우리가 받음으로써 한미일 간의 어떤 필요한 협력을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대북 정보를 획득한다든지 또 기타 많은 분야가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는 한미일 간에 안보협력이 필요하죠.

그러나 이 동맹에 관한한은 이것이 잘못하면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이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건 국제정치적으로, 이 지역정치적으로도 바람직스럽지 않다, 이렇게 생각을 하죠.

-아까 총장님이 남북 간에 대화, 회담을 하더라도 우리 정부가 분명한 결의를 좀 보여야 된다, 갖고는 있어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그게 그런 맥락에서 해석을 할 수 있을까요?지난 9월인가 태평양지역 육군참모총장회의, 군사관리회의, 태평양지역 고위 장성들 모인 기조회의.

회의 기조연설에서 군사적 옵션까지도 얼핏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 것들이 주요한 어떤 수단이라고 보시나요?-제가 아시아태평양지역 육군참모총장회의에서 그런 연설을 했습니다.

그러한 모든 문제의 지속가능한 해법은 사실은 대화를 통해서 평화적으로 정치적으로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만약에 상황이 그렇게 되지 않고 어떤 일방적인 도발을 당했을 때 우리의 자세는 그러한 경우에는 어떤 경우에도 이거를 대응하겠다는 이런 결의, 어떤 결기 이런 걸 보여주는 것은 필요하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문재인 대통령님께서도 전쟁은 어느 경우에도 안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그건 원칙적인 이야기이고 만약에 북한의 도발이 있다든지 이럴 때는 우리 자신은 우리가 스스로 지켜야 되는 그러한 자세는 확고하게 하는 것이 상대방,특히 북한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태도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제 중국 관계를 한번 말씀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보면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서 중국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좀 하고 있고요.

보니까 제가 조사해 보니까 총장님이 10년 동안 재직하실 때 대북제재를 UN안보리 제재가 다섯 회가 있었더라고요.

그다음에 수도없이 많은 언론 규탄 성명,그다음에 이제 대북인권결의안 이런 것들 했는데 보면 지금 점점 중국이 북한에 대해 보는 시각이 좀 달라지는 것 같고 그다음에 어떤 제재, 대북제재에 대한 이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문제점, 자기네들의 태도도 좀 바뀌어가는 것 같은데 이거는 좀 보시기에 중국의 마음은 어떤 거라고, 태도는 어떤 거라고 해석을 해야 될까요?

-중국의 북한에 대한 태도라든지 관계를 오래전부터 보면 중국은 일종의 순망치한.

그러니까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북한을 마치 전략적인 완충지대로 생각을 해 온 그런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제가 11월 말에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제가 북한 핵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서 시진핑 주석 말씀은 중국 속담을 인용하면서 대문에 불이 붙으면 본체 집이 위험해진다.

이게 순망치한이나 마찬가지 이야기인데 그러면서도 그러나 중국의 북한에 대한 입장은 변해가고 있다.

UN안보리의 대북제재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북한에 대한 중국의 태도는 과거부터 서서히 변해가고 있다.

그렇게 하고 안보리의 결의도 성실하게 이행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징후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것은 지금 북한과 중국과의 여러 가지 경제 통상관계를 볼 때에 중국이 아주 압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내외 수출수입의 90% 이상을 중국하고 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고요.

그런 면에서 우리가 중국과 긴밀히 협조를 해서 중국이 이 문제에 아주 적극적인 태도로 북한을 설득하고 또 압박하는 것이 아주 절대적으로 긴요하죠.

-아까 말씀, 북한이 남북 간 어떤 대화로 나온 이유 중에 하나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압박을 받으면서 어떤 그 내부적으로 어려운 상황들, 이런 것들 짐작을 좀 하셨습니다마는 실제로 중국의 대북압박정책, 규제정책 이런 것들이 어떤 의미들이 있습니까?이게 실제로 효과가 좀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저는 효과가 있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것이 북한이 그러한 고통을 느끼고 있다는 징후가 많이 나오고 있죠.

왜냐하면 지금 북한이 대외적으로 외화를 벌 수 있는 수단이라는 것이 상당히 제한이 돼 있었죠.

철광석 또 어떤 섬유제품, 수산물, 농산물 등등이 있는데 이것이 거의 다 안보리 제재에 의해서 막혔습니다.

이 철광석 석탄만 해도 1년에 4억 불 이상 수출을 하지 못하게 돼 있고 이 섬유제품이나 수산물 100% 전부 다 금지가 돼 있습니다.

다만 원유의 경우에 약간의 숨통이 있는데 이것도 지금 안보리 결의에 의해서 정유제품 같은 것은 거의 90%가 삭감이 됐거든요.

지금 1년에 겨우 원유 400만 배럴을 인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고통을 안 느끼려야 안 느낄 수 없는 이런 지경으로 점점 가고 있다.

그래서 이런 계기에 북한이 더 이상 현실을 직시하지 않으면 자기들이 더 이상 생존하기가 어렵다는 지경까지 올 거로 저는 봅니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즈음해서 보면 6자회담 당사국이라 할 수 있는 중국 또는 일본의 어떤 국장급, 실무 대표들이 계속해서 방한을 좀 했었는데 이런 측면에서 다시 6자회담의 어떤 복귀, 이런 얘기들이 좀 있습니다마는 미국 입장에서는 보면 지난번에 니키 헤일리 UN대사는 6자회담 틀로는 바람직하지 않다, 안 가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또 반면에 중국은 6자회담을 선호하는 입장인 것 같고 합니다마는 이 6자회담에 대한 의미는 어떻게 보세요?-6자회담과 관련해서 북한이 핵문제는 미국과 군축회담을 통해서 해야 된다, 이렇게 주장을 하면서 2009년 4월에 일방적으로 탈퇴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 실효성면에서 보면 실효성이 없어졌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다만 비핵화에 관한 여러 가지 협상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든지 이루어졌을 때에 동북아의 어떤 안보 구축이라든지 이런 면에 있어서는 아직도 6자 간의 회담에 유용성이 남아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걸 완전히 필요없다, 있다 이렇게 하는 것보다 그 유용성의 가능성은 열어두는 것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중 관계 한동안 우리 냉랭한 분위기가 돼 있어서 이것에 대한 복원에 대해서 현 정부가 굉장히 신경을 좀 많이 썼고요.

그 부분에 대한 의미를 한번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 이 대중 관계를 풀기 위해서 이른바 3불.

아시겠습니다마는 이 3불에 대해서 한중이 합의를 했니 안 했니 이런 얘기들 있고 논란도 좀 있었습니다마는 이것 때문에 사실은 정식합의는 아니더라도 지금 중국에 계속해서 우리가 끌려가는 모양새가 지금 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앞으로 어떻게 이걸 바로잡아야 된다 그럴까, 이 부분 어떻게 풀어나가야 될까요?

-일단 사드 문제에 관해서는 정부 간의 합의에 따라서 일단 뭐 봉합됐다, 이렇게 보는데 사실은 이것이 완전히 봉합됐다 보기는 좀 어려운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있어서 사실은 전 정부도 그렇고 지금 정부도 그렇고 약간 일관성면에 있어서 미흡한 점이 없지 않아 있죠.

그러니까 일관성을 가지고 쭉 했더라면 우리의 입장이 어느 정도 더 중국에 대해서 설명하기가 좀 쉽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또한 중국의 입장에서 볼 때에 사실은 사드의 어떤 여러 가지 전략적인 운용, 이런 걸 볼 때에 너무 과도한 반응을 보였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가 상당히 냉랭해진 것이 지난번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해서 어느 정도 완화됐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중관계는 이웃나라로서 아주 대단히 중요한 나라이기 때문에, 중요한 관계이기 때문에 우리가 앞으로 통상 증진이라든지 민간인 차원의 교류 또 여러 가지 면에서 참 중요한 나라이기 때문에 계속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필요하죠.

-그런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겠습니다마는 이제 이 사드로 인한 어떤 관계 복원, 이 문제에 있어서 수단으로 활용했던 3불이 결국은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서 지금 내용을 보면 사드 추가배치 없다, 그다음에 한미일 간의 군사동맹으로까지 가지는 않는다 또 미국의 미사일 방어막 체제에 들어가지 않는다 하는 내용인데 이 부분 때문에 미국도 좀 계속해서 한미동맹에 영향을 주는 굉장히 우려섞인 시선들을 보내고 있어서요.

이것은 어떻게 조화롭게 해 나가야 될까요?

-사드 문제를 이어가고서 한미 간 동맹, 한미 간의 동맹에 영향을 미친 거 아니냐 이런 우려섞인 의견들이 많이 나온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크게 보면 한미 간의 동맹관계는 그것보다도 훨씬 더 강하다, 저는 이렇게 믿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그런 것이 사실이고요.

다만 이 중국과 한국 간의 관계에 있어서 어떻게 보면 불필요한 이슈에 대해서 너무 긴장관계가 고조된 것 아닌가, 이런 건 우리가 처음부터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중국을 설득을 하고 이랬으면 이것이 더 그렇게 크게 불거지지는 않았을 수 있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그런 것이 좀 아쉬운 면이죠.

그러나 일단 이것이 봉합이 됐기 때문에 이제 한중관계를 다른 제반 면에서 좀 더 확대해나가는 것이 필요하고 그런 과정에서 이런 문제도 점점 더 점차적으로 중국의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한미관계 이것도 영향을 받습니다마는 지금 보면 이번 남북 회담 과정에서도 또 논의가 되고 있는 내용 중에서도 보면 최종합의문에 보면 북한 측에서 우리 민족끼리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는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력으로 해결한다 이러면서 우리 쪽에는 없는 표현을 써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 역시 또 한미 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자꾸 틈새를 만들어서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그런 의도들이 좀 엿보이는데 그런 것들은 우리가 어떻게 해석해 나가면 될까요?

-그런 문제도 우리가 너무 거기에 민감하게 대응하면 점점 할수록 그렇게 믿게 되는 수가 있기 때문에 좀 더 확고한 의지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한미관계가 이런 문제 때문에 북한의 어떤 민족끼리 하자는 주장 때문에 훼손이 될 거 아니냐, 이간이 생기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지만 저는 한미 관계는 상당히 견고하다.

그런 것을 이겨낼 수 있을 만큼 견고하기 때문에 너무 거기에 대해서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물론 순수한 의미에서 남북한 간의 이러한 문제는 남북한 간에 우리 민족끼리 해결을 해야죠.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 것은 당연한 원칙이지만 이런 것이 혹시 북한이 우리를, 한미 간을 이간시키려고 그러는 거 아니냐, 이렇게 하는 데 대해서 너무 우리가 자신없는 태도를 가지면 그건 좀 바람직스럽지 않다, 이렇게 봅니다.

-새 정부 들어서 한미 간의 관계에 대해서 여러 차례 얘기가 나왔습니다마는 한미 간에 앞으로 공조의 문제, 이러한 것들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는 것이 바람직하고 어떤 현상이 지금 나타나고 있는 건지 평가를 종합적으로 한번 해 주실까요.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제가 평소에 생각하고 있는 걸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사실은 우리가 독립되고 특히 6.

25사변을 겪고 나서부터 한미 간의 동맹관계가 여러 면에서 많이 확대 발전이 돼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한 20여 년 이상 사이에 어떤 정부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한미동맹 관계에 대해서 여러 가지 논란이 많이 나왔습니다.

전시작전권 문제를 포함해서 기타 여러 가지 불협화음이 있는 것처럼 계속 나오고 이걸 재조정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문제가 나왔는데 이런 문제가 장기적으로 보면 바람직스럽지 않다.

한반도의 위기상태는 참 위중하다고 이렇게 봅니다.

한반도가 어느 때고 참 아주 평화롭다, 이렇게 한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이 문제와 관련해서 제가 한 가지 예를 들면 이스라엘의 경우를 우리가 볼 수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참 작은 나라고 스물두 나라의 아랍국가들에 뱅 둘러싸여 있습니다, 완전히.

잠재적인 적국이라고 보고 있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이렇게 지탱할 수 있는 것, 이것은 결국 미국과 이스라엘 간의 아주 굳건한 동맹관계를 갖고 있고 또 상호 신뢰하고.

그렇기 때문에 미국 조야에서 어떻게 하면 이스라엘을 더 도와줄 수 있느냐 이런 움직임이 스스로 나오게끔 이렇게 돼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5년 정부가 바뀔 때마다 모든 문제를 이어오고 재조정해야 되겠다는 이런 욕구들이 나오고 그러면 동맹의 일방이 되는 미국에서는 상당히 그것도 참 곤란한, 입장이 난처한 일이죠.

물론 동맹이 아주 굳건하기 때문에 그러한 여러 가지 조정 움직임에 대해서도 우리가 잘 슬기롭게 해나왔다고 생각을 하지만 앞으로 이러한 동맹관계는 그야말로 초당적으로 우리가 계속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우리의 국익을 위해서 아주 중요하다.

특히 지금과 같은 시기에 한미동맹에 대해서 계속 의심스러운 눈으로 본다든지 또 여러 가지 재조정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적으로도 안 좋고 정치적으로도 바람직스럽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변국에서 어떤 태도를 보이던지 우리가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을, 조언을 좀 해 주셨습니다마는 일본관계도 특히 그런 것 같아요.

아베 총리가 또 어떤 군사대국화에 대해서 지향점을 갖고 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어떤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한일관계가 바람직하게 나갈 것인지 한번 그것도 짚어주시죠.

-일본이 소위 보통국가로 돼서 전쟁에도 참여할 수 있는 이런 국가로 되기 위해서 헌법 9조를 수정하겠다는 이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서 사실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나라들이 아주 깊은 우려를 보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은 2차 세계대전 때 패전국이고 그러한 쓰라린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어떤 그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참 바람직스럽지 않고요.

또 이 지역의 평화 안정을 위해서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의 경우에 아주 쓰라린 역사가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데 대해서 경계를 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일본과의 관계는 우리가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갖다가 유지해 나가는 것도 또 필요하죠.

-가장 최근에 2015년 한일 정부 간에 강제 종군 위안 여성들에 대한 합의, 이 부분에 대해서 현 정부가 한번 리뷰를 하면서 합의는 인정할 수 없지만 재협상은 하지 않겠다 이런 태도로 해서 나왔습니다마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결국은 UN도 이 강제 종군 위안 여성들의 문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많은 나라에서도 태평양전쟁 때, 2차 세계대전 때 있었습니다마는 이런 부분들은 UN 차원에서는 또 좀 어떻게 조치들이 적절하게 해 나가야 될지.

어떻게 돼왔습니까?

-우선 이 문제에 대해서 UN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여러 기관에서 토의를 해 오고 일본에 대해서 권고도 하고 그랬습니다.

예를 들어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 UN인권이사회에서 매년 이 문제를 토의를 해서 결의를 채택을 했고 그외에 UN 제3위원회 경제사회이사회, 고문방지위원회, 또 UN총회.

아주 그야말로 많은 기관, 기구에서, 부서에서 일본 전시 중에 성노예라든지 성폭력이라든지 이런 데 대해서 많은 권고를 했는데 일본이 여기에 대해서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 있는 이런 점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세계 경제대국으로서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국가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이런 데 대해서 모든 국가들이 우려를 표명을 하고 있는 것이죠.

최근에 위안부 문제 가지고 여러 가지 정부에서 발표도 했습니다마는 지난 10년 동안 UN사무총장으로서 느낀 경험을 말씀드리면 제국주의나 식민시기를 거치면서 많은 나라들이 역사인식 문제를 유효하고 갈등을 보여온 것을 많이 봤습니다.

어떤 것은 100년도 넘는 이런 갈등이 많이 있죠.

사실 우리도 그런 나라 중에 하나인데 이 문제는 역시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진실과 정의에 입각해서 진정어린 마음으로 가해자인 일본이 피해자인 할머니들,한국 국민들에게 좀 사죄를 하고 마땅한 보상을 했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지난 2015년 한일 간의 합의가 미흡한 것이 많이 있는 것으로 지난번에 태스크포스 조사 결과로 밝혀졌습니다.

또 따지고 보면 이 문제를 또 처리하는 과정에서 현재 이 정부가 처리한 것도 썩 매끄럽지는 않았다 이런 것이 일반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심경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되느냐.

문재인 대통령께서 벌써 이미 많은 위안부 할머니들도 보듬어안으시고 또 여러 가지 일본에 대해서 의미 있는 강한 말씀도 하시고.

다만 그러면서도 이것이 국가 간의 공식적인 협상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완전히 파기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것이 일본이 진정어리게 이 문제를 갖다 처리해 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한일관계는 미래지향적으로 나가겠다, 이렇게 말씀하신 건 어떻게 보면 도덕적인 우위를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이라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제 그동안 보면 한동안 UN의 존재가 사실 우리 입장에서 보면 미흡했었고 점점 잊혀져가고 있었던 것인데 총장님께서 2007년 UN사무총장으로 나가시면서 굉장히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10년 동안 활동하셨고 10년 동안 활동하신 내용은 더 나은 UN을 위하여인가요?10년 동안의 활동내용들, 이거를 정리 좀 하셨고 그랬는데 한번 이제 10년의 얘기들 중에 그동안 해 오신 것 중에 저희들이 간간이는 접합니다만 기억에 남는 활동, 성과라고 할까요.

이런 것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갔으면 하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제가 말씀드리자면 상당히 길게 말씀드릴 수 있는데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우선 두 가지에 대해서 제가 참 뿌듯하고 자긍심을 느낀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첫째는 2015년 9월에 전 UN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UN의 비전입니다.

SDGs, 서스테이너블 디벨롭먼트 골스라고 해서 17개의 목표를 제시를 했습니다.

이것은 UN의 목표라기보다는 전세계 UN 회원국들의 목표가 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각국 정부가 한국을 포함해서 전부 다 그들의 정치, 경제, 사회,정책에 반영을 해서 2030년이 될 때는 전세계가 보다 나은 상태에서 살 수 있도록 이렇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요.

두 번째는 같은 해 2015년 12월 12일날 파리에서 채택된 기후변화협정입니다.

사실은 기후변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해서 제가 10년간을 참 어떤 열정을 가지고 세계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세계 지도자들을 설득을 하고 또 비즈니스하시는 분, 경제단체, 시민단체까지 모두 동원을 해서 이룬 것이 파리 기후변화협정입니다.

이 기후변화협정을 통해서 우리가 지구와 우리 인류가 조화롭게 잘 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것이 두 가지 아주 중요한 업적이라고 할까요.

그런데 이러한 것에서 우리가 구체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이런 분야는 특히 젊은 청소년, 그다음에 여성.

여성들의 지위가 지금보다 훨씬 더 남성과 같거나 더 낫도록 이렇게 하는 데 타깃을 두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 가지 더 말씀해 주시고 싶은 게 있으시겠습니다마는 좀 어떤 측면에서 그동안 한 10년 동안 활동하실 때 보면 남극, 북극 좀 다니시고 아프리카 오지 다니시고 분쟁지역도 많이 다녀오시는 걸 봤는데 그런 측면에서 저희 시청자들에게 재미있는 비하인드, 에피소드도 좀.

-분쟁지역 하면 세계에 너무나 많은데 저와 특별히 관련이 있는 것은 역시 남북한 관계를 어떻게 푸는 데 제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느냐, 이런 것이었죠.

제가 사실은 3번 북한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모두 아주 방문 직전에 북한 측이 아무런 이유없이 취소를 하는 바람에 이루지를 못했습니다.

사실은 재작년 2016년에 방문하기 위해서 모든 일정과 수행원까지 다 구성해 놓고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해서 오바마 대통령,시진핑 주석, 푸틴 대통령에까지 제가 개별적으로 다 통보를 해서 다 동의를 받았던 이런 상황이었는데 참 안타깝게 됐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제가 한 가지 개인적으로 크게 느끼고 있는 것은 사무총장 재직 중에 10년 동안 남북 사이프러스 통일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2010년에 사이프러스에서, 남 사이프러스에서 북 사이프러스로 넘어갔었습니다.

그때 넘어갔었을 때에 수천, 북 사이프러스 주민들이 꽃을 저에게 던지면서 자기들 통일을 이뤄달라고 이렇게 애절하게 호소하는 이런 때가 제가 참 가슴이 뭉클한데.

그때 제가 판문점을 넘어서 북한 쪽으로 넘어가면서 북한 주민들한테서 이런 환영을 받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왜 한국의 통일을 위해서 더 이상 역할을 하지 못했느냐 이런 데 대해서 좀 자책감도 느끼고 이랬습니다.

-방북해서 김정일 또 김정은 해서 문제들 한번 직접 보시려고 하셨던 게 안 됐던 부분들이 굉장히 안타까우셨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결국은 UN에 계시면서 북한 문제가 UN에서도 굉장히 좀 결국 중요하니까 사무총장까지 나서려고 하셨던 거 아닌가 싶습니다마는 UN에서 바라본 북한 문제의 체감도랄까, 북한의 문제점 이런 것들은 얼마나 심각합니까?

-UN에서 한국 문제를 특히 북한 핵문제를 다루는 부서는 UN안전보장이사회하고 UN사무총장실입니다.

UN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북한의 여러 가지 도발에 대해서 제재를 가하고 토의를 하고 회원국들한테 권고를 하는 이런 역할을 하고 있고 또 UN사무총장으로서도 안보리와 긴밀히 협조해가면서 제 나름대로 어떤 대화의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이런 노력을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업무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제가 북한의 고위 인사들하고도 여러 차례 비공개, 비공식적으로 이렇게 만나서 아주 솔직한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대사를 포함해서 외무상이라든지 또 기타 다른 아주 더 고위의 인사들하고도 UN이나 또 다른 제3의 장소에서 다자국제회의를 하는 계기에 만나서 대화를 했는데 그런 대화를 통해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세 차례에 걸친 북한 방문 기회를 마련을 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것이 모두 취소가 되는 바람에 아주 안타깝게 됐습니다.

UN 현 사무총장도 이 문제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제가 지난 10월달에 현 사무총장을 만나서 북한 핵문제 또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 UN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을 포함해서 좀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 그렇게 하고 현 사무총장도 그런 방향으로 자기가 노력하겠다고 저한테 다짐을 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UN사무총장으로서의 경험과 경륜들이 우리 외교 안보 정책에 녹아서 계속해서 유지, 발전시켜야 될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마무리 말씀 몇 가지 해 주실 것 중에 하나 지금 우리 정부의 어떤 외교 안보 정책에 대한 제언을 해 주시죠.

-우선 한미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싶습니다.

한미 관계가 계속 조정이 된다든지 흔들린다든지 이런 인상을 주는 것은 우리한테도 바람직스럽지 않고 또 다른 제3자들이 우리를 볼 때도 별로 바람직스럽지 않습니다.

한미 동맹관계에 기초를 해서 한중 관계를 더욱더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또 이 기회에 한 가지 말씀을 드리면 한국은 이제까지 외교의 중심을 안보 경제 쪽으로 많이 둬왔습니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많이 발전을 확대를 시켰고 안보도 꽤 튼튼하게 이렇게 했는데 이제는 좀 더 외교 지평을 다변화하고 또 동시에 다원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스포츠나 예술, 문화분야에서 얼마나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한국 사람들의 우수성이 얼마나 많이 알려져 있습니까?그런 면에서 보면 이제는 정치 경제에 더해서 이 문화, 예술, 스포츠 분야에 더 우리가 지원을 해서 다원화시키고 다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한편 우리가 너무 양자 간의 관계에, 외교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양자외교.

양자외교 아주 중요한데, 기본이 되겠죠.

그러나 다자간이 모이는 국제회의에서도 우리가 주도력을, 외교력을 발휘해서 지금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 다자회의라면 G20 정상회담이나 아셈 정상회담, APEC 또 아세안 정상회담 많은 정상회담의 기회들이 있습니다.

이때에 우리 아주 고위층에서 계속 참석을 해서 여러 정상들을 수시로 만나고 한반도 문제뿐만이 아니라 글로벌한 이슈에 대해서 우리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이런 지도력이 필요하다.

이래야만 우리가 국제적으로 전체적으로 총체적으로 참 존경을 받고 우리를 중심으로 외교를 해 나갈 수 있는 이런 틀을 마련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이거 관련해서, 남북 관계에 있어서 총장님 역할들을 어떻게 갖고 계신가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국민들에게도 말씀드리고 싶은 거 마무리로 좀 해 주시죠.

-사실 저는 UN사무총장직 퇴임을 했지만 사실은 현재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나 또 각료급 인사들을 많이 알고 또 경제사회단체의 지도자들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인맥을 필요한 경우에 늘 활용할 준비가 돼 있고 또 정부에서 하시는 일에 대해서 제가 측면에서 간접적으로 지원을 해 드릴 자세는 늘 돼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대통령을 중심으로 해서 외교안보부서, 또 경제부서에서 총체적으로 이끌어나가야 되겠죠.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청자 여러분, 지금까지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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