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가짜뉴스 신고 벌써 1천건”…처벌강화법 추진

입력 2018.01.14 (09:38) 수정 2018.01.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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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식 홈페이지에 설치된 '가짜뉴스신고센터'에 사실 왜곡 또는 비방글에 대한 신고가 천 건 이상 접수됐다.

김영호 당 사무부총장은 11일 자신의 SNS의 글에서 "(지난 8일) 센터를 가동한 지 3일 만에 1천 건 이상의 가짜뉴스가 접수됐다"고 밝혔고, 당 디지털미디어국 관계자 역시 14일"실시간으로 계속 접수돼 신고 건수가 1천 건을 훌쩍 넘은 데 이어 지금도 빠르게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고된 내용은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비방글, 정부 정책에 대한 사실 왜곡 글 등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지라시(증권가 사설정보지)'와 카페·블로그 글, 기사에 대한 댓글 등의 형태로 유포된 것들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회가 개헌안 마련에 실패할 경우 정부가 발의할 수도 있다는 취지로 언급해 야당이 강력히 반발하는 등 여야 간 신경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신고가 집중적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개헌은 사회주의 헌법으로 가는 길이다', '개헌이 되면 대한민국이 공산화된다'는 등 개헌에 대한 비방글이 돌고 있다는 신고가 제일 많이 접수된 내용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재인 주사파 독재정권의 경찰이 태극기집회 후원자 2만 명 계좌 검열!'이라는 문구와 함께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얼굴 합성사진을 게재한 현수막에 대한 신고도 많았다.

민주당은 접수된 내용을 체계적으로 검증하고 위법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실무팀을 별도로 꾸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선 '가짜뉴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영호 부총장은 이미 자신의 SNS를 통해 가짜뉴스 생산·유포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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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더불어민주당 공식 홈페이지에 설치된 '가짜뉴스신고센터'에 사실 왜곡 또는 비방글에 대한 신고가 천 건 이상 접수됐다.

김영호 당 사무부총장은 11일 자신의 SNS의 글에서 "(지난 8일) 센터를 가동한 지 3일 만에 1천 건 이상의 가짜뉴스가 접수됐다"고 밝혔고, 당 디지털미디어국 관계자 역시 14일"실시간으로 계속 접수돼 신고 건수가 1천 건을 훌쩍 넘은 데 이어 지금도 빠르게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고된 내용은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비방글, 정부 정책에 대한 사실 왜곡 글 등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지라시(증권가 사설정보지)'와 카페·블로그 글, 기사에 대한 댓글 등의 형태로 유포된 것들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회가 개헌안 마련에 실패할 경우 정부가 발의할 수도 있다는 취지로 언급해 야당이 강력히 반발하는 등 여야 간 신경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신고가 집중적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개헌은 사회주의 헌법으로 가는 길이다', '개헌이 되면 대한민국이 공산화된다'는 등 개헌에 대한 비방글이 돌고 있다는 신고가 제일 많이 접수된 내용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재인 주사파 독재정권의 경찰이 태극기집회 후원자 2만 명 계좌 검열!'이라는 문구와 함께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얼굴 합성사진을 게재한 현수막에 대한 신고도 많았다.

민주당은 접수된 내용을 체계적으로 검증하고 위법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실무팀을 별도로 꾸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선 '가짜뉴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영호 부총장은 이미 자신의 SNS를 통해 가짜뉴스 생산·유포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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