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B 스텔스기 운용가능 美강습상륙함, 日사세보 도착…“北 대응 강화”

입력 2018.01.14 (13:06) 수정 2018.01.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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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를 운용할 수 있는 강습상륙함 '와스프'가 14일 오전 일본 나가사기 현 사세보 기지에 입항했다.

와스프 함의 사세보 입항은 북한 핵·미사일 개발을 강행하고 있고, 중국이 해양 진출 움직임을 활발하게 하는 등 동아시아의 안보 환경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 해군 제7함대의 강습상륙함 '와스프'는 전체 길이 약 250m, 배수량 4만532톤급으로 지난 2일 경유지인 하와이를 출발해 이날 사세보에 도착했다. 기존에 배치된 강습상륙함 '본험 리처드'와 임무 교대할 예정이다.

와스프는 승조원 천100명 이외에 상륙작전을 전개할 해병대원 천600명을 태울 수 있다. 특히 수직이착륙 수송기 '오스프리'와 상륙정 이외도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를 탑재할 수 있도록 개조돼 있다.


미 해군은 야마구치 현 이와쿠니 기지에 이미 배치한 F-35B를 와스프에서 운용할 것으로예상된다.

와스프 배치와 관련해 미 해군은 '최신예·고능력 부대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보내는 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F35B의 운용이 육상과 함상을 불문하고 가능하게 돼, 전력이 높어진다"고 밝혔다.

와스프 함은 당초 지난해 가을 사세보 기지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등 허리케인 피해 지역 구호활동으로 배치 시기가 늦어졌다.

한편, 이날 사세보 항 부두에서는 노동단체가 와스프 배치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세보 지역 노동조합회의 30여 명은 반대 집회를 통해 "와스프는 북한에 대등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다. 평화는 폭력으로 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강습상륙함 배치 반대", "전쟁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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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4 13:06:25
    • 수정2018-01-14 16:37:38
    국제
미군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를 운용할 수 있는 강습상륙함 '와스프'가 14일 오전 일본 나가사기 현 사세보 기지에 입항했다.

와스프 함의 사세보 입항은 북한 핵·미사일 개발을 강행하고 있고, 중국이 해양 진출 움직임을 활발하게 하는 등 동아시아의 안보 환경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 해군 제7함대의 강습상륙함 '와스프'는 전체 길이 약 250m, 배수량 4만532톤급으로 지난 2일 경유지인 하와이를 출발해 이날 사세보에 도착했다. 기존에 배치된 강습상륙함 '본험 리처드'와 임무 교대할 예정이다.

와스프는 승조원 천100명 이외에 상륙작전을 전개할 해병대원 천600명을 태울 수 있다. 특히 수직이착륙 수송기 '오스프리'와 상륙정 이외도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를 탑재할 수 있도록 개조돼 있다.


미 해군은 야마구치 현 이와쿠니 기지에 이미 배치한 F-35B를 와스프에서 운용할 것으로예상된다.

와스프 배치와 관련해 미 해군은 '최신예·고능력 부대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보내는 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F35B의 운용이 육상과 함상을 불문하고 가능하게 돼, 전력이 높어진다"고 밝혔다.

와스프 함은 당초 지난해 가을 사세보 기지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등 허리케인 피해 지역 구호활동으로 배치 시기가 늦어졌다.

한편, 이날 사세보 항 부두에서는 노동단체가 와스프 배치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세보 지역 노동조합회의 30여 명은 반대 집회를 통해 "와스프는 북한에 대등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다. 평화는 폭력으로 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강습상륙함 배치 반대", "전쟁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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