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前특검 “검찰이 직무유기…다스 120억 자료 인계” 반박

입력 2018.01.14 (16:30) 수정 2018.01.1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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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전 BBK 특별검사가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에 대한 수사를 부실하게 했다는 본인의 특수 직무유기 의혹에 대해, 오히려 검찰의 직무유기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 전 특검은 오늘 오늘 서울 서초동의 한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특검 종료 이후 120억 원 횡령 사건을 검찰에 정식으로 인계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관련성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했다고 주장했다.

정 전 특검은 "특검은 120억 원을 추가로 찾아내 관련 수사 기록을 검찰에 인계했다"며 "검찰이 특검 측 자료를 검토하고, 다스 경리 직원을 입건할지 여부를 판단해 행동했어야 했는데, 이를 하지 않은 것은 오히려 검찰의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정 전 특검은 "특검이 출범한 건 앞서 두 차례의 검찰 수사가 미진해서 였다"면서 "검찰이 특검 측으로부터 인계받은 기록을 전혀 보지 않았다는, 전혀 납득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한다"고 말했다.

'120억 원 횡령' 정황을 파악하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은 의혹에 대해서는 "특검법 법리 검토 결과, 수사 대상이 아닌 개인의 범죄사실을 특검 수사 결과 발표에 포함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 전 특검은 '120억 원 횡령' 정황을 수사 결과 발표 때 공개하지 않고, 검찰에 제대로 인계하지 않았다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 동부지검에 마련된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은 조만간 정 전 특검팀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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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호영 前특검 “검찰이 직무유기…다스 120억 자료 인계” 반박
    • 입력 2018-01-14 16:30:52
    • 수정2018-01-14 21:33:51
    사회
정호영 전 BBK 특별검사가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에 대한 수사를 부실하게 했다는 본인의 특수 직무유기 의혹에 대해, 오히려 검찰의 직무유기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 전 특검은 오늘 오늘 서울 서초동의 한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특검 종료 이후 120억 원 횡령 사건을 검찰에 정식으로 인계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관련성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했다고 주장했다.

정 전 특검은 "특검은 120억 원을 추가로 찾아내 관련 수사 기록을 검찰에 인계했다"며 "검찰이 특검 측 자료를 검토하고, 다스 경리 직원을 입건할지 여부를 판단해 행동했어야 했는데, 이를 하지 않은 것은 오히려 검찰의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정 전 특검은 "특검이 출범한 건 앞서 두 차례의 검찰 수사가 미진해서 였다"면서 "검찰이 특검 측으로부터 인계받은 기록을 전혀 보지 않았다는, 전혀 납득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한다"고 말했다.

'120억 원 횡령' 정황을 파악하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은 의혹에 대해서는 "특검법 법리 검토 결과, 수사 대상이 아닌 개인의 범죄사실을 특검 수사 결과 발표에 포함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 전 특검은 '120억 원 횡령' 정황을 수사 결과 발표 때 공개하지 않고, 검찰에 제대로 인계하지 않았다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 동부지검에 마련된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은 조만간 정 전 특검팀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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