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근 기록적 폭설로 최소 7명 사망…대부분 노인들 참변

입력 2018.01.14 (17:29) 수정 2018.01.1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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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부터 사흘동안 서일본 니가타 현 등을 강타한 폭설로 최소 7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노인들이었다.

14일 오전 10시쯤 일본 니가타 시 주택가에서 제설작업을 하던 80대 여성이 집앞에 쓰러진 채 발견돼, 소방대원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한 시간 뒤 결국 숨졌다. 경찰은 노인 혼자 사다리를 타고 지붕 위의 눈을 치우다 심장에 무리가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역에는 11일부터 이어진 폭설로 60cm 가량의 눈의 쌓여 있었다.

앞서 13일 오후 4시40분 쯤 니가타 현 야히코 산에서 등산로를 산택하던 60대 여성이
눈 무게로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다. 사고가 난 곳은 니가타 시 중심에서 30km 정도 떨어진 해발 634미터 산의 아랫부분이었다. 사고 당시 적설량은 68cm였다.

홋카이도에서는 13일 새벽 80대 남성이 신문배달을 하다가, 빙판길에 미끄러진 제설제 살포 차량에 치어 숨졌다.

이시카와 현에서는 13일 오후 농경지 제설작업을 하던 80대 남성이 눈 무게로 붕괴된 농업용 비닐하우스에 깔려 숨졌다. 당시 이 지역 적설량은 40cm를 기록했다. 앞서 12일에는 90대 여성이 제설작업 중 배수로에 떨어져 사망했고, 11일에는 눈길 교통사고로 80대 부부가 숨지는 등 폭설 관련 사고로 이사카와 현에서만 노인 4명이 숨졌다.

NHK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이어진 폭설 관련 사고로 14일까지 최소 7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상청은 적설량이 많아지고 있는 지역에서는 교통에 미치는 영향 뿐만 아니라 눈사태와 제설작업 중 사고 등에도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출처 : NHK 보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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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4 17:29:33
    • 수정2018-01-14 18:31:48
    국제
지난 11일부터 사흘동안 서일본 니가타 현 등을 강타한 폭설로 최소 7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노인들이었다.

14일 오전 10시쯤 일본 니가타 시 주택가에서 제설작업을 하던 80대 여성이 집앞에 쓰러진 채 발견돼, 소방대원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한 시간 뒤 결국 숨졌다. 경찰은 노인 혼자 사다리를 타고 지붕 위의 눈을 치우다 심장에 무리가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역에는 11일부터 이어진 폭설로 60cm 가량의 눈의 쌓여 있었다.

앞서 13일 오후 4시40분 쯤 니가타 현 야히코 산에서 등산로를 산택하던 60대 여성이
눈 무게로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다. 사고가 난 곳은 니가타 시 중심에서 30km 정도 떨어진 해발 634미터 산의 아랫부분이었다. 사고 당시 적설량은 68cm였다.

홋카이도에서는 13일 새벽 80대 남성이 신문배달을 하다가, 빙판길에 미끄러진 제설제 살포 차량에 치어 숨졌다.

이시카와 현에서는 13일 오후 농경지 제설작업을 하던 80대 남성이 눈 무게로 붕괴된 농업용 비닐하우스에 깔려 숨졌다. 당시 이 지역 적설량은 40cm를 기록했다. 앞서 12일에는 90대 여성이 제설작업 중 배수로에 떨어져 사망했고, 11일에는 눈길 교통사고로 80대 부부가 숨지는 등 폭설 관련 사고로 이사카와 현에서만 노인 4명이 숨졌다.

NHK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이어진 폭설 관련 사고로 14일까지 최소 7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상청은 적설량이 많아지고 있는 지역에서는 교통에 미치는 영향 뿐만 아니라 눈사태와 제설작업 중 사고 등에도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출처 : NHK 보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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