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0원 찍힘, 신기!”…‘효과 있을까’ 시큰둥 반응도

입력 2018.01.15 (11:10) 수정 2018.01.15 (13: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통카드 0원 찍힘, 신기!”…‘효과 있을까’ 시큰둥 반응도

“교통카드 0원 찍힘, 신기!”…‘효과 있을까’ 시큰둥 반응도

서울시가 오늘(15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행함에 따라 이날 아침 처음으로 '대중 교통 요금 무료' 정책이 시행됐다.

대중교통 이용객 사이에서는 대중교통 요금 면제 혜택에 "선물 같다."며 반기는 의견이 있었지만, 대중교통 분담률 상승이나 전체 교통량 감소 등 정책적 효과에 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오늘 대중교통을 이용한 일부 누리꾼은 "교통카드에 0원이 찍혀서 기분이 좋았다.",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 누리꾼은 "대중교통 이용객이 많아졌는지는 모르겠다.", "세금만 낭비하는 게 아닐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오늘 오전 9호선을 이용한 한 승객도 "평소에도 워낙 사람이 많아 오늘 특별히 사람이 더 많은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특히 미세먼지 원인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자는 목소리에는 이견이 없었다. 많은 누리꾼이 "취지는 좋다만,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지", "자가용 이용하던 사람이 미세먼지 심하다고, 마스크 쓰고 대중교통 이용할까?"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요금 면제 정책이 적용되지 않아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경기도 거주자가 경기도에서 서울시로 가는 광역버스를 탈 경우 출근 시간에는 요금을 내야 하고, 서울에서 탑승하는 퇴근 시에만 요금이 무료다.

누리꾼들은 "무료인 줄 알았는데 추가 요금 700원 나왔다.", "부천에서 버스 타서 서울에서 내렸는데 왜 돈 나가냐", "형평성에 어긋남. 다른 곳도 교통비 무료해야 함"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는 오늘 서울형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서울시 공공기관 주차장 360개소를 전면 폐쇄하고 관용차 3만 3000여 대 운행을 중단한다.

또한, 미세먼지에 영향을 주는 경유차 등 차량 운행을 줄이기 위해 시민들의 자율적인 차량 2부제를 시행, 이를 유도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한다.

오늘 출·퇴근 시간(첫차~9시, 18시~21시)에 서울시 버스, 서울교통공사 운영노선(1~8호선), 서울 민자철도(9호선, 우이신설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 면제는 선·후불 교통카드 이용승객을 대상으로 1회권과 정기권을 이용하면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시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시행 중이다.

당일(새벽 0시~오후 4시)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50㎍/㎥를 초과하고 이날 오후 5시 기준 다음날 예보가 나쁨(50㎍/㎥) 이상일 때 발령된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교통카드 0원 찍힘, 신기!”…‘효과 있을까’ 시큰둥 반응도
    • 입력 2018-01-15 11:10:40
    • 수정2018-01-15 13:16:42
    사회
서울시가 오늘(15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행함에 따라 이날 아침 처음으로 '대중 교통 요금 무료' 정책이 시행됐다. 대중교통 이용객 사이에서는 대중교통 요금 면제 혜택에 "선물 같다."며 반기는 의견이 있었지만, 대중교통 분담률 상승이나 전체 교통량 감소 등 정책적 효과에 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오늘 대중교통을 이용한 일부 누리꾼은 "교통카드에 0원이 찍혀서 기분이 좋았다.",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 누리꾼은 "대중교통 이용객이 많아졌는지는 모르겠다.", "세금만 낭비하는 게 아닐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오늘 오전 9호선을 이용한 한 승객도 "평소에도 워낙 사람이 많아 오늘 특별히 사람이 더 많은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특히 미세먼지 원인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자는 목소리에는 이견이 없었다. 많은 누리꾼이 "취지는 좋다만,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지", "자가용 이용하던 사람이 미세먼지 심하다고, 마스크 쓰고 대중교통 이용할까?"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요금 면제 정책이 적용되지 않아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경기도 거주자가 경기도에서 서울시로 가는 광역버스를 탈 경우 출근 시간에는 요금을 내야 하고, 서울에서 탑승하는 퇴근 시에만 요금이 무료다. 누리꾼들은 "무료인 줄 알았는데 추가 요금 700원 나왔다.", "부천에서 버스 타서 서울에서 내렸는데 왜 돈 나가냐", "형평성에 어긋남. 다른 곳도 교통비 무료해야 함"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는 오늘 서울형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서울시 공공기관 주차장 360개소를 전면 폐쇄하고 관용차 3만 3000여 대 운행을 중단한다. 또한, 미세먼지에 영향을 주는 경유차 등 차량 운행을 줄이기 위해 시민들의 자율적인 차량 2부제를 시행, 이를 유도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한다. 오늘 출·퇴근 시간(첫차~9시, 18시~21시)에 서울시 버스, 서울교통공사 운영노선(1~8호선), 서울 민자철도(9호선, 우이신설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 면제는 선·후불 교통카드 이용승객을 대상으로 1회권과 정기권을 이용하면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시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시행 중이다. 당일(새벽 0시~오후 4시)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50㎍/㎥를 초과하고 이날 오후 5시 기준 다음날 예보가 나쁨(50㎍/㎥) 이상일 때 발령된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