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주치의 피의자 소환…“죄송하다”

입력 2018.01.16 (14:58) 수정 2018.01.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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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화여대 목동병원에서 신생아가 잇따라 숨진 사건과 관련해 오늘(16일) 신생아 중환자실 주치의 조 모 교수가 경찰에 출석했다.

다만 조 교수는 건강상 이유를 들어 경찰 조사는 받지 않고 의견서를 제출한 뒤 한 시간 만에 돌아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주치의 조 모 교수는 '관리, 감독 책임이 있다고 보는지', '사건 당일 어떻게 보고를 받았는지' 등의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만 대답했다.

함께 출석한 조 교수의 변호사는 "지금까지 수사에서 구체적인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이 부분이 먼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일의 상황과 관련해서는 "전공의가 오전 11시에 신생아들의 호흡이 이상하다고 해서 조 교수가 조치를 해서 상태가 좋아졌고, 항생제 투여를 위해 균 배양 검사를 했다"면서 "하지만 균 배양 결과가 안타깝게도 사망 후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지난달 16일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신생아 4명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에 감염돼 패혈증으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간호사들과 주치의를 지도, 감독할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 교수에게 신생아들이 지난달 15일 오염된 주사제를 맞고, 이튿날 사망하기까지의 정황과 조 교수의 관리 책임을 집중 조사하면서, 바이알(주사제를 담는 유리병)에 담긴 약물이 신생아 여러 명에게 나눠서 투여된 점 등에 대해서도 물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 교수에 대한 재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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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목동병원’ 주치의 피의자 소환…“죄송하다”
    • 입력 2018-01-16 14:58:08
    • 수정2018-01-16 15:42:32
    사회
서울 이화여대 목동병원에서 신생아가 잇따라 숨진 사건과 관련해 오늘(16일) 신생아 중환자실 주치의 조 모 교수가 경찰에 출석했다.

다만 조 교수는 건강상 이유를 들어 경찰 조사는 받지 않고 의견서를 제출한 뒤 한 시간 만에 돌아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주치의 조 모 교수는 '관리, 감독 책임이 있다고 보는지', '사건 당일 어떻게 보고를 받았는지' 등의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만 대답했다.

함께 출석한 조 교수의 변호사는 "지금까지 수사에서 구체적인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이 부분이 먼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일의 상황과 관련해서는 "전공의가 오전 11시에 신생아들의 호흡이 이상하다고 해서 조 교수가 조치를 해서 상태가 좋아졌고, 항생제 투여를 위해 균 배양 검사를 했다"면서 "하지만 균 배양 결과가 안타깝게도 사망 후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지난달 16일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신생아 4명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에 감염돼 패혈증으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간호사들과 주치의를 지도, 감독할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 교수에게 신생아들이 지난달 15일 오염된 주사제를 맞고, 이튿날 사망하기까지의 정황과 조 교수의 관리 책임을 집중 조사하면서, 바이알(주사제를 담는 유리병)에 담긴 약물이 신생아 여러 명에게 나눠서 투여된 점 등에 대해서도 물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 교수에 대한 재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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