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불법자금 수수 의혹’ 김진모 구속…“혐의 소명”

입력 2018.01.16 (23:57) 수정 2018.01.1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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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5천만 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이 구속됐다.

김 전 비서관은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서울남부지검장 등을 지낸 검사장 출신이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재판부는 김 전 비서관에 대해 "업무상 횡령 부분에 있어 혐의가 인정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비서관은 지난 2009년부터 2년동안 청와대 파견 근무를 하면서 당시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을 국정원이 지원한 특활비 5천만 원으로 '입막음'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김 전 비서관은 국정원에서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 돈을 민간인 사찰 관련자에게 전달했기 때문에 뇌물수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주무관은 자신이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으로부터 5천만 원을 받았으며,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마련한 자금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 12일 김 전 비서관을 비롯해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의 자택,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청와대 인사 뇌물 상납 의혹 사건 수사를 본격화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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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불법자금 수수 의혹’ 김진모 구속…“혐의 소명”
    • 입력 2018-01-16 23:57:54
    • 수정2018-01-17 00:06:54
    사회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5천만 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이 구속됐다.

김 전 비서관은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서울남부지검장 등을 지낸 검사장 출신이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재판부는 김 전 비서관에 대해 "업무상 횡령 부분에 있어 혐의가 인정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비서관은 지난 2009년부터 2년동안 청와대 파견 근무를 하면서 당시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을 국정원이 지원한 특활비 5천만 원으로 '입막음'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김 전 비서관은 국정원에서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 돈을 민간인 사찰 관련자에게 전달했기 때문에 뇌물수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주무관은 자신이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으로부터 5천만 원을 받았으며,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마련한 자금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 12일 김 전 비서관을 비롯해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의 자택,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청와대 인사 뇌물 상납 의혹 사건 수사를 본격화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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