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한해 70만명 육박…“면역력 약해지는 겨울 주의해야”

입력 2018.01.17 (08:50) 수정 2018.01.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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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세포 부위를 따라 물집이 생기면서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대상포진' 환자가 해마다 늘어나 한해 7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빅데이터를 보면 대상포진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4년 64만 8천280명, 2015년 66만 6천45명, 2016년 69만 1천339명으로 증가세다.

대상포진은 전 인구의 20% 이상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2∼10세 때 수두를 일으키는 바리셀라 조스터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어릴 때 수두를 앓고 나면 이 바이러스가 신경세포에 잠복하게 되는데,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동을 재개해 신경 주변으로 퍼지면서 대상포진을 일으킨다.

붉은 물집들이 옹기종기 군집을 이뤄 띠 모양으로 나타나며, 그 부위에 타는 듯한 통증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2016년 기준으로 연령별 환자는 50대가 25.4%(17만 6천289명)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60대 19.5%(13만 5천571명), 40대 16.2%(11만 2천526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자가 60.9%로 남자 39.1%보다 훨씬 많았다.

대상포진은 면역체계가 약화하면 생길 수 있는 질환으로 중·노년층에서는 면역력이 약해지는 겨울에 건강을 잘 챙겨야 한다.

예방접종은 대상포진을 완전히 막아주는 것은 아니지만, 발생 가능성을 50% 수준으로 낮춰주고 신경통 발생 가능성은 60% 정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60세 이상 노인에게 권장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달리 평생 1회면 충분하고 대상포진을 앓은 환자도 재발 방지를 위해 접종할 수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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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7 08:50:24
    • 수정2018-01-17 09:04:27
    사회
신경 세포 부위를 따라 물집이 생기면서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대상포진' 환자가 해마다 늘어나 한해 7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빅데이터를 보면 대상포진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4년 64만 8천280명, 2015년 66만 6천45명, 2016년 69만 1천339명으로 증가세다.

대상포진은 전 인구의 20% 이상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2∼10세 때 수두를 일으키는 바리셀라 조스터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어릴 때 수두를 앓고 나면 이 바이러스가 신경세포에 잠복하게 되는데,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동을 재개해 신경 주변으로 퍼지면서 대상포진을 일으킨다.

붉은 물집들이 옹기종기 군집을 이뤄 띠 모양으로 나타나며, 그 부위에 타는 듯한 통증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2016년 기준으로 연령별 환자는 50대가 25.4%(17만 6천289명)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60대 19.5%(13만 5천571명), 40대 16.2%(11만 2천526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자가 60.9%로 남자 39.1%보다 훨씬 많았다.

대상포진은 면역체계가 약화하면 생길 수 있는 질환으로 중·노년층에서는 면역력이 약해지는 겨울에 건강을 잘 챙겨야 한다.

예방접종은 대상포진을 완전히 막아주는 것은 아니지만, 발생 가능성을 50% 수준으로 낮춰주고 신경통 발생 가능성은 60% 정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60세 이상 노인에게 권장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달리 평생 1회면 충분하고 대상포진을 앓은 환자도 재발 방지를 위해 접종할 수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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