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종주국 굴욕’…작년 무역적자 4천730만달러, 사상 최대

입력 2018.01.17 (10:15) 수정 2018.01.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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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저가공세에 밀려 '김치 종주국'인 우리나라의 김치 무역적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무역적자는 전년보다 11% 많은 4천728만5천 달러(약 503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관세청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다. 무역적자가 500억 원을 돌파한 것도 처음이다.

무역수지뿐만 아니라 수출입 중량 격차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김치 수입량을 보면 27만5천631t으로 수출량(2만4천311t)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특히 수입량의 99%는 중국산이 차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국내 외식 및 급식업소에서 중국산 저가 김치가 널리 이용되면서 수입 규모가 매년 수출 규모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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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7 10:15:36
    • 수정2018-01-17 10:26:24
    경제
중국산 저가공세에 밀려 '김치 종주국'인 우리나라의 김치 무역적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무역적자는 전년보다 11% 많은 4천728만5천 달러(약 503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관세청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다. 무역적자가 500억 원을 돌파한 것도 처음이다.

무역수지뿐만 아니라 수출입 중량 격차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김치 수입량을 보면 27만5천631t으로 수출량(2만4천311t)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특히 수입량의 99%는 중국산이 차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국내 외식 및 급식업소에서 중국산 저가 김치가 널리 이용되면서 수입 규모가 매년 수출 규모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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