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뇌물’ 김백준 구속 당일 검찰 소환 조사

입력 2018.01.17 (18:45) 수정 2018.01.1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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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오늘 검찰에 소환됐다.

김 전 기획관은 호송차를 타고 검찰 청사에 도착해 수의 차림으로 조사실에 들어갔다.

김 전 기획관은 지난 2008년 5월쯤 청와대 근처 주차장에서 국정원 예산 담당관으로부터 현금 2억 원이 든 쇼핑백을 받는 등 국정원 측으로부터 모두 4억 원의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기획관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지만 검찰은 김성호·원세훈 두 전직 국정원장들로부터 김 전 기획관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건넨 것으로 보고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국정원 예산을 담당하는 김주성·목영만 전 기조실장 역시 검찰에서 같은 취지의 진술을 했으며 당시 국정원 예산 담당관도 전달 시기와 액수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청와대 안살림을 총괄한 최측근 인물이다.

검찰은 김 전 기획관이 이 전 대통령 지시 없이 단독으로 국정원 자금을 받는 등의 행동을 했을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윗선' 여부를 캐묻고 있다.

한편 국정원 특활비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은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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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뇌물’ 김백준 구속 당일 검찰 소환 조사
    • 입력 2018-01-17 18:45:19
    • 수정2018-01-17 18:47:33
    사회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오늘 검찰에 소환됐다.

김 전 기획관은 호송차를 타고 검찰 청사에 도착해 수의 차림으로 조사실에 들어갔다.

김 전 기획관은 지난 2008년 5월쯤 청와대 근처 주차장에서 국정원 예산 담당관으로부터 현금 2억 원이 든 쇼핑백을 받는 등 국정원 측으로부터 모두 4억 원의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기획관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지만 검찰은 김성호·원세훈 두 전직 국정원장들로부터 김 전 기획관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건넨 것으로 보고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국정원 예산을 담당하는 김주성·목영만 전 기조실장 역시 검찰에서 같은 취지의 진술을 했으며 당시 국정원 예산 담당관도 전달 시기와 액수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청와대 안살림을 총괄한 최측근 인물이다.

검찰은 김 전 기획관이 이 전 대통령 지시 없이 단독으로 국정원 자금을 받는 등의 행동을 했을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윗선' 여부를 캐묻고 있다.

한편 국정원 특활비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은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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