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NN “트럼프 심장질환 앓아”…백악관, 정면 반박

입력 2018.01.18 (00:59) 수정 2018.01.18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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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주치의가 인정했다고 CNN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방송 의학취재 팀장이자 신경외과 의사인 산제이 굽타는 이날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09년부터 심장으로 연결되는 혈관에 칼슘이 존재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시작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 건강검진에서도 동일한 검사를 받았고 지금까지 수치가 꾸준히 올라갔다"며 "수치가 일정한 범위에 도달하면, 이는 심장질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굽타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 로니 잭슨 박사에게 해당 검사에 대한 질문을 하자, 잭슨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고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치료를 위해 콜레스테롤 조절 약 등 약품을 늘리겠지만, 모든 기준에서 봤을 때 심장병 전문의가 검사 결과를 보면 심장질환으로 진단한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CNN 보도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 건강 진단에 대해서는 실제로 진찰하고 심사숙고한 잭슨 박사가 가장 적임자일 뿐 아니라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출처"라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 주치의인 잭슨 박사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검진 결과에 대해 "그는 엄청나게 좋은 유전자를 갖고 있으며, 신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다"며 "건강 상태가 아주 좋다(excellent)"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심장 기능에 대해서는 "아무런 건강 문제없이 임기를 완전히 마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매우 확신한다"고 말했다.

올해 만 72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해를 기준으로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다. 이 때문에 그는 대선 때부터 심심찮게 건강 이상설에 휘말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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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8 00:59:29
    • 수정2018-01-18 04:55:04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주치의가 인정했다고 CNN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방송 의학취재 팀장이자 신경외과 의사인 산제이 굽타는 이날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09년부터 심장으로 연결되는 혈관에 칼슘이 존재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시작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 건강검진에서도 동일한 검사를 받았고 지금까지 수치가 꾸준히 올라갔다"며 "수치가 일정한 범위에 도달하면, 이는 심장질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굽타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 로니 잭슨 박사에게 해당 검사에 대한 질문을 하자, 잭슨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고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치료를 위해 콜레스테롤 조절 약 등 약품을 늘리겠지만, 모든 기준에서 봤을 때 심장병 전문의가 검사 결과를 보면 심장질환으로 진단한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CNN 보도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 건강 진단에 대해서는 실제로 진찰하고 심사숙고한 잭슨 박사가 가장 적임자일 뿐 아니라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출처"라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 주치의인 잭슨 박사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검진 결과에 대해 "그는 엄청나게 좋은 유전자를 갖고 있으며, 신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다"며 "건강 상태가 아주 좋다(excellent)"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심장 기능에 대해서는 "아무런 건강 문제없이 임기를 완전히 마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매우 확신한다"고 말했다.

올해 만 72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해를 기준으로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다. 이 때문에 그는 대선 때부터 심심찮게 건강 이상설에 휘말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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