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지금은 북한과 대화 나눌 때 아니다”

입력 2018.01.18 (02:04) 수정 2018.01.18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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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북미 간 대화 여부와 관련, "우리의 방침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지금은 북한과 앉아서 대화를 나눌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비핵화 문제에 대해 기꺼이 진지해지려는 용의를 보인다면 좋겠지만 북한과 우리는 그 지점에서 동떨어져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대화가 진행되는 데 대해 "그것은 매우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나라가 참여하는 '최대의 압박 작전'이 없었더라면 북한이 한국과 대화에 나서지 않았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와 안정에 대한 외교장관 회의(밴쿠버회의)'를 거론하면서 "미국과 20개국이 넘는 나라들이 최대의 압박 작전을 제고할 추가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많은 나라가 더 잘 도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회의에) 참석한 것은 매우 중요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한국전쟁에서 한국을 지원한 국가들이 주도하는 밴쿠버회의를 연일 비난하는 데 대해선 양국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공유하고 유엔 대북 제재에 참여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모두 같은 이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미·중 정상 통화에서 밴쿠버회의가 언급됐느냐는 질문에 "통화의 한 부분으로 분명히 여겨졌을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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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1-18 02: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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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북미 간 대화 여부와 관련, "우리의 방침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지금은 북한과 앉아서 대화를 나눌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비핵화 문제에 대해 기꺼이 진지해지려는 용의를 보인다면 좋겠지만 북한과 우리는 그 지점에서 동떨어져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대화가 진행되는 데 대해 "그것은 매우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나라가 참여하는 '최대의 압박 작전'이 없었더라면 북한이 한국과 대화에 나서지 않았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와 안정에 대한 외교장관 회의(밴쿠버회의)'를 거론하면서 "미국과 20개국이 넘는 나라들이 최대의 압박 작전을 제고할 추가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많은 나라가 더 잘 도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회의에) 참석한 것은 매우 중요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한국전쟁에서 한국을 지원한 국가들이 주도하는 밴쿠버회의를 연일 비난하는 데 대해선 양국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공유하고 유엔 대북 제재에 참여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모두 같은 이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미·중 정상 통화에서 밴쿠버회의가 언급됐느냐는 질문에 "통화의 한 부분으로 분명히 여겨졌을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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