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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리포트] 이슬람 금기 허문 엑소 ‘파워’…두바이 관광청도 깜짝 놀라
입력 2018.01.18 (11:36) | 수정 2018.01.18 (13:56) 특파원리포트
[특파원 리포트] 이슬람 금기 허문 엑소 ‘파워’…두바이 관광청도 깜짝 놀라
■ 두바이 공항의 환호성 "엑소, 엑소"

두바이 국제공항에 일제히 환성이 터져 나왔다. 엑소가 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른 아침부터 공항에 몰려든 수백 명의 엑소 팬들이 '기쁨의 비명'을 질러댔다.

유명한 한국의 아이돌 그룹이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 등에서 열띤 환영을 받는 것은 우리에게 이제 익숙한 일처럼 됐지만, 이곳 중동 사람들의 눈에는 '낯설고 흥미로운' 일이었나 보다.

혼란을 정리해야 하는 공항 직원들조차 엑소를 배경으로 셀카 찍기 경쟁에 뛰어들어 SNS에 익살스럽게 올린 모습들이 실시간으로 전해졌다.



■ 언론들 취재 경쟁..."일거수일투족 업데이트"

엑소의 기자회견장에는 현지 유력 언론이 총출동했다. 엑소의 이번 두바이 방문은 '두바이 분수쇼'에 한국 대중음악으로는 처음으로 엑소의 '파워'가 주제곡으로 선정된 것에 맞춰 이뤄진 것이다.

특별한 공연은 준비돼 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현지 언론들의 관심은 대단했다. 두바이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걸프 뉴스'를 비롯해 현지 언론들은 대문짝만한 기사에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연계한 동영상 링크를 통해 엑소의 일거수일투족을 시시각각 업데이트했다.

[연관 기사] [뉴스9] ‘엑소 파워’ 두바이 분수쇼 강타…현지팬 수천명 ‘열광’

■ 예상을 뛰어넘은 구름 팬...'두바이 분수쇼' 강타

기자회견을 마친 엑소가 두바이 분수대가 보이는 호텔 야외 경내로 나온 순간, 기자는 눈을 의심했다. 관계자들 포함해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 호텔과는 야외울타리로 분리된 분수대 주변을 엄청난 인파가 빼곡히 둘러싸고 있었다.

어림잡아도 2천 명은 넘어 보였다. 엑소가 보이자 그들은 일제히 비명을 질러대고 엑소를 연호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분수쇼가 시작되자 일제히 '파워'를 따라부르는 이른바 '떼창'이 연출됐다.

화려한 분수쇼에 어우러진 경쾌한 K-팝, 그리고 이곳 중동에서 보기 힘든 열광적인 몸짓이 더해진 '특별한 체험'은 엑소 팬이 아닌 관광객들에게도 선물이었을 듯하다. 현지 언론은 즉석에서 엄청난 '플래시몹'이 펼쳐졌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 두바이 관광청도 엑소의 '파워'에 놀라다

두바이 분수쇼 음악에 K-팝 곡을 선정하기까지 무려 8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두바이 관광청 한국사무소에서 제안하고 두바이 관광청을 거쳐 두바이 분수쇼를 최종 관리하는 이마르(Emarr) 국영개발사까지 승인해야 했다.

이마르 社는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 시행사로 유명하다. 이곳 일처리가 한국처럼 '빨리빨리' 이뤄지는 문화가 아니기도 하지만, 내심 K-팝의 영향력을 별거 아닌 것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분수쇼의 주제곡으로 쓰이려면 마이클 잭슨이나 셀린 디옹, 휘트니 휴스턴 정도의 인기나 인지도가 있어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 두바이 당국 관계자들도 모두 엑소의 '파워'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분수쇼에서 벌어진 광경은 한번도 보지 못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두바이가 중동에서 가장 개방됐다고는 하지만 이슬람 국가의 보수적인 분위기에서 공공장소에서 단체로 춤추고 노래 부르는 장면은 상상키 어려운 것이었다.

이삼 카짐 두바이 관광청장은 엑소와 기념사진을 찍고 서로의 SNS를 팔로잉했는데, 순식간에 팔로워 숫자가 2배 이상 늘었다며 엑소의 '파워'에 감탄하고 분수쇼 음악 선정에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 엑소 자신도 놀라..."두바이서 대규모 K-팝 공연 예정"

중동을 처음 방문한 엑소도 팬들의 열렬한 반응에 놀라워했다. 엑소 멤버들은 예상치 못한 열광적인 분수쇼 현장에서 저마다 셀카를 찍어가며 즐거워하고 감격스러워 했다.

엑소의 멤버 수호는 "영광스럽다는 말로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다"며 "공연에서 중동 팬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고 KBS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엑소의 기획사는 4월 초에 두바이에서 소속 가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K-팝 공연을 할 예정이다.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중동지역의 특성 때문에 그동안 이 지역에서의 K-팝 공연에 대한 성공을 확신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분명한 실체를 봤다며 자신감을 갖는 분위기다.

엑소의 '파워'가 국제도시 두바이를 '깜짝' 놀라게 했듯이, 앞으로 K-팝이 중동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한류파워'를 키워가기를 기대한다.

  • [특파원 리포트] 이슬람 금기 허문 엑소 ‘파워’…두바이 관광청도 깜짝 놀라
    • 입력 2018.01.18 (11:36)
    • 수정 2018.01.18 (13:56)
    특파원리포트
[특파원 리포트] 이슬람 금기 허문 엑소 ‘파워’…두바이 관광청도 깜짝 놀라
■ 두바이 공항의 환호성 "엑소, 엑소"

두바이 국제공항에 일제히 환성이 터져 나왔다. 엑소가 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른 아침부터 공항에 몰려든 수백 명의 엑소 팬들이 '기쁨의 비명'을 질러댔다.

유명한 한국의 아이돌 그룹이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 등에서 열띤 환영을 받는 것은 우리에게 이제 익숙한 일처럼 됐지만, 이곳 중동 사람들의 눈에는 '낯설고 흥미로운' 일이었나 보다.

혼란을 정리해야 하는 공항 직원들조차 엑소를 배경으로 셀카 찍기 경쟁에 뛰어들어 SNS에 익살스럽게 올린 모습들이 실시간으로 전해졌다.



■ 언론들 취재 경쟁..."일거수일투족 업데이트"

엑소의 기자회견장에는 현지 유력 언론이 총출동했다. 엑소의 이번 두바이 방문은 '두바이 분수쇼'에 한국 대중음악으로는 처음으로 엑소의 '파워'가 주제곡으로 선정된 것에 맞춰 이뤄진 것이다.

특별한 공연은 준비돼 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현지 언론들의 관심은 대단했다. 두바이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걸프 뉴스'를 비롯해 현지 언론들은 대문짝만한 기사에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연계한 동영상 링크를 통해 엑소의 일거수일투족을 시시각각 업데이트했다.

[연관 기사] [뉴스9] ‘엑소 파워’ 두바이 분수쇼 강타…현지팬 수천명 ‘열광’

■ 예상을 뛰어넘은 구름 팬...'두바이 분수쇼' 강타

기자회견을 마친 엑소가 두바이 분수대가 보이는 호텔 야외 경내로 나온 순간, 기자는 눈을 의심했다. 관계자들 포함해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 호텔과는 야외울타리로 분리된 분수대 주변을 엄청난 인파가 빼곡히 둘러싸고 있었다.

어림잡아도 2천 명은 넘어 보였다. 엑소가 보이자 그들은 일제히 비명을 질러대고 엑소를 연호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분수쇼가 시작되자 일제히 '파워'를 따라부르는 이른바 '떼창'이 연출됐다.

화려한 분수쇼에 어우러진 경쾌한 K-팝, 그리고 이곳 중동에서 보기 힘든 열광적인 몸짓이 더해진 '특별한 체험'은 엑소 팬이 아닌 관광객들에게도 선물이었을 듯하다. 현지 언론은 즉석에서 엄청난 '플래시몹'이 펼쳐졌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 두바이 관광청도 엑소의 '파워'에 놀라다

두바이 분수쇼 음악에 K-팝 곡을 선정하기까지 무려 8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두바이 관광청 한국사무소에서 제안하고 두바이 관광청을 거쳐 두바이 분수쇼를 최종 관리하는 이마르(Emarr) 국영개발사까지 승인해야 했다.

이마르 社는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 시행사로 유명하다. 이곳 일처리가 한국처럼 '빨리빨리' 이뤄지는 문화가 아니기도 하지만, 내심 K-팝의 영향력을 별거 아닌 것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분수쇼의 주제곡으로 쓰이려면 마이클 잭슨이나 셀린 디옹, 휘트니 휴스턴 정도의 인기나 인지도가 있어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 두바이 당국 관계자들도 모두 엑소의 '파워'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분수쇼에서 벌어진 광경은 한번도 보지 못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두바이가 중동에서 가장 개방됐다고는 하지만 이슬람 국가의 보수적인 분위기에서 공공장소에서 단체로 춤추고 노래 부르는 장면은 상상키 어려운 것이었다.

이삼 카짐 두바이 관광청장은 엑소와 기념사진을 찍고 서로의 SNS를 팔로잉했는데, 순식간에 팔로워 숫자가 2배 이상 늘었다며 엑소의 '파워'에 감탄하고 분수쇼 음악 선정에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 엑소 자신도 놀라..."두바이서 대규모 K-팝 공연 예정"

중동을 처음 방문한 엑소도 팬들의 열렬한 반응에 놀라워했다. 엑소 멤버들은 예상치 못한 열광적인 분수쇼 현장에서 저마다 셀카를 찍어가며 즐거워하고 감격스러워 했다.

엑소의 멤버 수호는 "영광스럽다는 말로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다"며 "공연에서 중동 팬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고 KBS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엑소의 기획사는 4월 초에 두바이에서 소속 가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K-팝 공연을 할 예정이다.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중동지역의 특성 때문에 그동안 이 지역에서의 K-팝 공연에 대한 성공을 확신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분명한 실체를 봤다며 자신감을 갖는 분위기다.

엑소의 '파워'가 국제도시 두바이를 '깜짝' 놀라게 했듯이, 앞으로 K-팝이 중동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한류파워'를 키워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