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통합반대파 “보수대야합 통합 선언, 촛불혁명 거부하는 반역”

입력 2018.01.18 (14:39) 수정 2018.01.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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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통합반대파는 18일(오늘)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통합개혁신당(가칭) 창당을 공식화한 것에 대해 "두 대표의 생뚱맞은 보수 대야합 통합 선언은 촛불 혁명을 거부하는 반역이고, 평화개혁 세력과 대결하려는 반민주적 시도"라고 비난했다.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최경환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안철수, 유승민 두 대표가 미사여구와 공약(空約)을 남발했지만, 안철수 새정치의 타락과 유승민 보수개혁의 공허함을 목격한 국민에게는 흘러간 유행가의 재탕이고 점점 거세지는 보수 대야합 반대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임시변통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오늘 선언으로 양당 내부에서 합당 반대 불길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분당 위기에 처한 '꼬마 안철수', '꼬마 유승민'의 마이너스 합당은 보수패권 야합으로 다당제를 죽이고 한국 정치를 무한대립 구체제로 퇴행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특히 안 대표를 겨냥해 "유 대표는 최소한 의원총회를 열어 합당 문제를 토론하고 총의를 모았다"며 "그런데 안 대표는 의원총회도 열지 않았고, 합당 전당대회도 아직 열리지 않았다. 무슨 근거로 합당을 선언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2.4 전당대회를 저지하고, 개혁신당을 창당해 국민께 평화, 개혁, 민주, 민생의 정치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전 대표 역시 SNS에 글을 올려 "안 대표와 유 대표의 통합선언문 발표는 불법이자 해당 행위"라고 반발했다.

박 전 대표는 "의총에 보고도 되지 않았다. 사후 의총에서라도 추인을 받는 것이 관례"라면서 "안철수식 '독재당' 운영은 박정희·전두환을 능가한다. 명백한 해당 행위이기에 이번 통합선언을 인정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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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1-18 14: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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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통합반대파는 18일(오늘)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통합개혁신당(가칭) 창당을 공식화한 것에 대해 "두 대표의 생뚱맞은 보수 대야합 통합 선언은 촛불 혁명을 거부하는 반역이고, 평화개혁 세력과 대결하려는 반민주적 시도"라고 비난했다.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최경환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안철수, 유승민 두 대표가 미사여구와 공약(空約)을 남발했지만, 안철수 새정치의 타락과 유승민 보수개혁의 공허함을 목격한 국민에게는 흘러간 유행가의 재탕이고 점점 거세지는 보수 대야합 반대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임시변통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오늘 선언으로 양당 내부에서 합당 반대 불길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분당 위기에 처한 '꼬마 안철수', '꼬마 유승민'의 마이너스 합당은 보수패권 야합으로 다당제를 죽이고 한국 정치를 무한대립 구체제로 퇴행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특히 안 대표를 겨냥해 "유 대표는 최소한 의원총회를 열어 합당 문제를 토론하고 총의를 모았다"며 "그런데 안 대표는 의원총회도 열지 않았고, 합당 전당대회도 아직 열리지 않았다. 무슨 근거로 합당을 선언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2.4 전당대회를 저지하고, 개혁신당을 창당해 국민께 평화, 개혁, 민주, 민생의 정치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전 대표 역시 SNS에 글을 올려 "안 대표와 유 대표의 통합선언문 발표는 불법이자 해당 행위"라고 반발했다.

박 전 대표는 "의총에 보고도 되지 않았다. 사후 의총에서라도 추인을 받는 것이 관례"라면서 "안철수식 '독재당' 운영은 박정희·전두환을 능가한다. 명백한 해당 행위이기에 이번 통합선언을 인정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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