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서 35년 만에 영화관 가동…첫 작품은 미국 애니메이션

입력 2018.01.18 (15:23) 수정 2018.01.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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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보수적 이슬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5년 만에 영화가 상영됐다.

18일 중동 현지 언론과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사우디는 지난 15일 남서부 홍해변 도시 제다에서 프로젝터를 통해 상업 영화를 상영했고 제다 시민들이 이를 관람했다.

이는 사우디가 1983년 영화 상영을 금지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사우디에서 첫 상영작은 미국 소니픽처스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이모티: 더무비'(The Emoji Movie)라고 음악·영화 전문지 NME는 전했다.

또 다른 미국 애니메이션 '캡틴 언더팬츠'는 두 번째로 상영됐다.

영화 상영을 담당한 맘두 살림은 "우리는 이 영화들을 첫 극장 상영작의 출발점으로 삼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우디에는 지금까지 영화 기반 시설이 없었는데 우리는 영화 상영 허용 이후 영화관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공연장을 최대한 활용하려 애를 썼다"고 했다.

영화를 본 술탄 알 오타이비는 "주변 풍경과 주말 활동에 변화를 갖게 되는 것은 더 편안하고 더 재미있는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사우디는 지난해 11월 영화 상영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사우디는 또 오는 3월부터 1980년대 초 금지했던 상업 영화관도 35년 만에 영업허가를 내주기로 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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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8 15:23:52
    • 수정2018-01-18 15:29:23
    국제
중동의 보수적 이슬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5년 만에 영화가 상영됐다.

18일 중동 현지 언론과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사우디는 지난 15일 남서부 홍해변 도시 제다에서 프로젝터를 통해 상업 영화를 상영했고 제다 시민들이 이를 관람했다.

이는 사우디가 1983년 영화 상영을 금지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사우디에서 첫 상영작은 미국 소니픽처스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이모티: 더무비'(The Emoji Movie)라고 음악·영화 전문지 NME는 전했다.

또 다른 미국 애니메이션 '캡틴 언더팬츠'는 두 번째로 상영됐다.

영화 상영을 담당한 맘두 살림은 "우리는 이 영화들을 첫 극장 상영작의 출발점으로 삼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우디에는 지금까지 영화 기반 시설이 없었는데 우리는 영화 상영 허용 이후 영화관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공연장을 최대한 활용하려 애를 썼다"고 했다.

영화를 본 술탄 알 오타이비는 "주변 풍경과 주말 활동에 변화를 갖게 되는 것은 더 편안하고 더 재미있는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사우디는 지난해 11월 영화 상영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사우디는 또 오는 3월부터 1980년대 초 금지했던 상업 영화관도 35년 만에 영업허가를 내주기로 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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